한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 필요”…이 “최대한 빨리 직무 배제”

입력 2024.12.06 (19:00) 수정 2024.12.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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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탄핵 찬성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 오후에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있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수 있단 얘기가 들려왔는데요.

이에 야권 의원들은 국회 본관 입구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문이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오늘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총과 칼로 파괴할 수 없다며 모든 공직자는 헌법을 수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2차 비상계엄 우려와 관련해 국회 운동장 등에 헬기 착륙을 방지하겠다며 대형 버스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한 한동훈 대표도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면담 내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류가 많았지만 찬성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임기 단축 개헌과 관련한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새로이 드러나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한 사실과, 대통령이 정치인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대한민국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한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고, 안철수 의원도 내일 표결 전까지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4선 중진 모임에 참석한 윤상현, 나경원 의원은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탄핵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에 국민의힘 규탄 및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오후 4시부터는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과 당원 등이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배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의 권력을 유지 또는 확장하기 위해 벌인 반란이자,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직무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란 범죄는 불소추 특권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 체포, 기소, 처벌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2차 비상계엄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의원 전원은 국회를 이탈하지 않고 비상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다며, 내란죄 공범으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1시간쯤 뒤인 8시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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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 필요”…이 “최대한 빨리 직무 배제”
    • 입력 2024-12-06 19:00:07
    • 수정2024-12-06 1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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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탄핵 찬성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 오후에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있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수 있단 얘기가 들려왔는데요.

이에 야권 의원들은 국회 본관 입구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문이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오늘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총과 칼로 파괴할 수 없다며 모든 공직자는 헌법을 수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2차 비상계엄 우려와 관련해 국회 운동장 등에 헬기 착륙을 방지하겠다며 대형 버스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한 한동훈 대표도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면담 내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류가 많았지만 찬성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임기 단축 개헌과 관련한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새로이 드러나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한 사실과, 대통령이 정치인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대한민국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한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고, 안철수 의원도 내일 표결 전까지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4선 중진 모임에 참석한 윤상현, 나경원 의원은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탄핵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에 국민의힘 규탄 및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오후 4시부터는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과 당원 등이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배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의 권력을 유지 또는 확장하기 위해 벌인 반란이자,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직무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란 범죄는 불소추 특권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 체포, 기소, 처벌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2차 비상계엄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의원 전원은 국회를 이탈하지 않고 비상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다며, 내란죄 공범으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1시간쯤 뒤인 8시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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