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주말 KTX·여객열차 등 차질 불가피

입력 2024.12.06 (19:51) 수정 2024.12.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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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협상이 오늘(6일) 새벽 극적 타결되면서 예고됐던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전국철도노조는 어제(5일)부터 시작한 무기한 총파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KTX 등 열차를 타고 이동이 많아지는 주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주요 혼잡역 중 하나인 신도림역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협상 타결로 우려됐던 수도권 출근길 대란은 피했습니다.

[김대현/서울시 관악구 : "평소랑 똑같이 나왔는데, 배차 간격이 그래도 잘 맞아서 평소대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약 69%로 특히, KTX와 새마을호·무궁화호 같은 여객열차의 운행 차질이 큽니다.

매표소에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승객·역무원 : "예매를 한 표인데 왜. (죄송합니다. 열차가 운휴되는 바람에 이용을….) 예매된 표가 안 되면 그러면 그것을 손해배상이라도 해야지, 무슨 너무 늦은 차를…."]

[박상원/서울 동대문구 : "대구 가려고 그러는데, 예매를 했는데요. (원래 오후) 2시 차를 갖다가, 저녁 5시 6시 이렇게 바꾸라니까 대구 도착하면 시간이 늦잖아요. 다시 돈을 더 주고 다시 끊은 거예요."]

예약한 열차가 취소돼 대체편을 구하려 해도 이미 대부분 매진이라 쉽지 않습니다.

[장은조/서울 구로구 : "다 매진, 매진, 매진이니까 거기 가서 또 일정이 있는데 못 가고…. (코레일 앱을) 계속 새로고침 해야 하고."]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하면서 빠른 해결을 원하고 있습니다.

[전신빈·정승국/부산 부산진구 : "정당한 파업이라고 생각 들면,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이해를 해야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협조가 잘 돼서 빨리 끝나는 게…."]

하지만 파업 이후 코레일 노사 간 공식 대화는 없었습니다.

특히 노조의 인력 충원 요구와 성과급 지급률 개선 등 핵심요구 사항은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에 권한이 있는데, 내각 총사퇴 의사 등과 맞물려 파업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코레일에 승객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철도노조에는 업무에 복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철도노조는 내일 오후 국회 앞 집회에 조합원 만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대원/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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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주말 KTX·여객열차 등 차질 불가피
    • 입력 2024-12-06 19:51:02
    • 수정2024-12-06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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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협상이 오늘(6일) 새벽 극적 타결되면서 예고됐던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전국철도노조는 어제(5일)부터 시작한 무기한 총파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KTX 등 열차를 타고 이동이 많아지는 주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주요 혼잡역 중 하나인 신도림역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협상 타결로 우려됐던 수도권 출근길 대란은 피했습니다.

[김대현/서울시 관악구 : "평소랑 똑같이 나왔는데, 배차 간격이 그래도 잘 맞아서 평소대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약 69%로 특히, KTX와 새마을호·무궁화호 같은 여객열차의 운행 차질이 큽니다.

매표소에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승객·역무원 : "예매를 한 표인데 왜. (죄송합니다. 열차가 운휴되는 바람에 이용을….) 예매된 표가 안 되면 그러면 그것을 손해배상이라도 해야지, 무슨 너무 늦은 차를…."]

[박상원/서울 동대문구 : "대구 가려고 그러는데, 예매를 했는데요. (원래 오후) 2시 차를 갖다가, 저녁 5시 6시 이렇게 바꾸라니까 대구 도착하면 시간이 늦잖아요. 다시 돈을 더 주고 다시 끊은 거예요."]

예약한 열차가 취소돼 대체편을 구하려 해도 이미 대부분 매진이라 쉽지 않습니다.

[장은조/서울 구로구 : "다 매진, 매진, 매진이니까 거기 가서 또 일정이 있는데 못 가고…. (코레일 앱을) 계속 새로고침 해야 하고."]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하면서 빠른 해결을 원하고 있습니다.

[전신빈·정승국/부산 부산진구 : "정당한 파업이라고 생각 들면,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이해를 해야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협조가 잘 돼서 빨리 끝나는 게…."]

하지만 파업 이후 코레일 노사 간 공식 대화는 없었습니다.

특히 노조의 인력 충원 요구와 성과급 지급률 개선 등 핵심요구 사항은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에 권한이 있는데, 내각 총사퇴 의사 등과 맞물려 파업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코레일에 승객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철도노조에는 업무에 복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철도노조는 내일 오후 국회 앞 집회에 조합원 만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대원/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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