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회 방문 소동…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24.12.06 (21:23) 수정 2024.12.06 (21: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6일) 국회에선 한때 윤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말이 돌면서 야당 인사들이 몸으로 저지선을 만드는 등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전후 사정을 김청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을 탄핵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 홀을 가득 메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국회 출입을 막겠다고 나선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내란수괴 윤석열이 국회로 온다고 합니다. 용인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로 이동해 대국민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안을 제안할 거란 얘기가 SNS 메신저를 중심으로 퍼진 건 오후 두 시 반쯤이었습니다.

곧이어 국회경비대가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고, 오후 2시 50쯤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국회로 오고 있다는 속보까지 냈습니다.

그러자 국회의장실은 오후 3시 20분으로 예고했던 긴급 담화 발표를 취소했는데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시 긴급 담화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우 국회의장은 담화 발표 전, 윤 대통령 측에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소동 중에 대통령이 헬기로 기습 방문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국회의장실은 계엄군이 탄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과, 잔디광장에 대형 버스를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 국회 방문 소동…무슨 일 있었나?
    • 입력 2024-12-06 21:23:41
    • 수정2024-12-06 21:31:03
    뉴스 9
[앵커]

오늘(6일) 국회에선 한때 윤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말이 돌면서 야당 인사들이 몸으로 저지선을 만드는 등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전후 사정을 김청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을 탄핵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 홀을 가득 메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국회 출입을 막겠다고 나선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내란수괴 윤석열이 국회로 온다고 합니다. 용인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로 이동해 대국민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안을 제안할 거란 얘기가 SNS 메신저를 중심으로 퍼진 건 오후 두 시 반쯤이었습니다.

곧이어 국회경비대가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고, 오후 2시 50쯤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국회로 오고 있다는 속보까지 냈습니다.

그러자 국회의장실은 오후 3시 20분으로 예고했던 긴급 담화 발표를 취소했는데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시 긴급 담화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우 국회의장은 담화 발표 전, 윤 대통령 측에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소동 중에 대통령이 헬기로 기습 방문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국회의장실은 계엄군이 탄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과, 잔디광장에 대형 버스를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