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이후 8년 만에…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설치

입력 2024.12.07 (00:51) 수정 2024.12.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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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8년만에 비슷한 규모로 꾸려진 특수본은 군검찰로부터 군검사 등을 파견받아 합동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할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에 '직접 수사' 지시를 내린지 하루만입니다.

[심우정/검찰총장/5일 : "(특별수사팀도 꾸리실 가능성 있으실까요?) 수사가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단계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수본은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됐고 검사 20명과 검찰수사관 30여명 등이 투입됩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구성된 특수본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엔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차장엔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이찬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최순호 형사3부장, 최재순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등 부장검사 3명이 혐의에 따라 수사를 나눠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에 현직 군인이 대거 연루돼 있는 점을 감안해 군검찰로부터 군검사 등을 파견 받아 합동 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지체없이 알렸는지, 계엄군의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구금 지시가 있었는지,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이 진입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정의당 등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형법상 내란죄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특수본은 고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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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이후 8년 만에…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설치
    • 입력 2024-12-07 00:51:10
    • 수정2024-12-07 0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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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8년만에 비슷한 규모로 꾸려진 특수본은 군검찰로부터 군검사 등을 파견받아 합동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할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에 '직접 수사' 지시를 내린지 하루만입니다.

[심우정/검찰총장/5일 : "(특별수사팀도 꾸리실 가능성 있으실까요?) 수사가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단계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수본은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됐고 검사 20명과 검찰수사관 30여명 등이 투입됩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구성된 특수본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엔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차장엔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이찬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최순호 형사3부장, 최재순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등 부장검사 3명이 혐의에 따라 수사를 나눠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에 현직 군인이 대거 연루돼 있는 점을 감안해 군검찰로부터 군검사 등을 파견 받아 합동 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지체없이 알렸는지, 계엄군의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구금 지시가 있었는지,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이 진입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정의당 등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형법상 내란죄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특수본은 고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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