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대오’ 안간힘…‘자진 사퇴·책임내각’ 제안도

입력 2024.12.07 (06:44) 수정 2024.1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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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하루 종일 술렁였습니다.

연이어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비상계엄은 잘못이지만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책임내각제, 임기 단축 개헌 주장까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단일대오 유지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여당 의원 이탈표는 8표.

'친한계'로 분류되는 6선 조경태 의원과 '비윤계' 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 편에 서느냐 아니면 비상계엄을 내렸던 세력의 부역자가 되느냐,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모두가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내일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께서 퇴진 계획을 밝히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섣불리 탄핵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중진 의원들은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주장한 한동훈 대표를 찾아가,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이대로 당장 대통령 탄핵을 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가 없습니다."]

'친윤계' 김기현 의원도 "탄핵에 앞장서는 건 보수 궤멸을 앞당기는 행위"라고 했고, 권영세 의원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주장들을 근거로 탄핵에 찬성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당 소속 시도지사들은 비상거국 내각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장시간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탄핵 반대 당론 변경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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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 대오’ 안간힘…‘자진 사퇴·책임내각’ 제안도
    • 입력 2024-12-07 06:44:27
    • 수정2024-12-07 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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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하루 종일 술렁였습니다.

연이어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비상계엄은 잘못이지만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책임내각제, 임기 단축 개헌 주장까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단일대오 유지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여당 의원 이탈표는 8표.

'친한계'로 분류되는 6선 조경태 의원과 '비윤계' 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 편에 서느냐 아니면 비상계엄을 내렸던 세력의 부역자가 되느냐,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모두가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내일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께서 퇴진 계획을 밝히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섣불리 탄핵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중진 의원들은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주장한 한동훈 대표를 찾아가,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이대로 당장 대통령 탄핵을 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가 없습니다."]

'친윤계' 김기현 의원도 "탄핵에 앞장서는 건 보수 궤멸을 앞당기는 행위"라고 했고, 권영세 의원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주장들을 근거로 탄핵에 찬성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당 소속 시도지사들은 비상거국 내각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장시간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탄핵 반대 당론 변경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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