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공의·서울의대 학생회 “‘미복귀 처단’ 책임자 처벌…의료정책 백지화”
입력 2024.12.08 (15:49)
수정 2024.12.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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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들과 서울의대 학생들이 비상계엄 포고령 작성자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의대 학생회는 오늘(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반헌법적 계엄령을 통해 불의한 정권에 굴복하지 않는 의료계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려 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권 스스로가 반국가 세력임을 여실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한 교육과 수련 여건이 보장될 때까지 2025년 의대생과 전공의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졸속으로 추진된 교육·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관료들 향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맹종한 것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태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모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한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는 "포고령 제5조는 특정 직역을 대상으로 임의 처단의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는 과거의 계엄령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해괴한 발상이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언제든지 권력의 변덕에 따라 '처단' 당해 마땅한 직업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차단한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발언한 서울대 의대 휴학생은 "본과 1학년 1학기가 끝난 소중한 여름방학에 못다 한 공부를 하겠다며 해부학 교실로 달려 나가던 의대 친구가 이제는 한국 의료에는 미래가 없다며 미국으로 나가겠다 한다"면서 "대한민국 의료에 기여하겠다던 그 꿈은 왜 끝없는 좌절 속에 빛을 잃어야 하느냐"고 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행진 퍼포먼스를 이어갔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의대 학생회는 오늘(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반헌법적 계엄령을 통해 불의한 정권에 굴복하지 않는 의료계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려 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권 스스로가 반국가 세력임을 여실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한 교육과 수련 여건이 보장될 때까지 2025년 의대생과 전공의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졸속으로 추진된 교육·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관료들 향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맹종한 것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태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모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한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는 "포고령 제5조는 특정 직역을 대상으로 임의 처단의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는 과거의 계엄령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해괴한 발상이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언제든지 권력의 변덕에 따라 '처단' 당해 마땅한 직업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차단한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발언한 서울대 의대 휴학생은 "본과 1학년 1학기가 끝난 소중한 여름방학에 못다 한 공부를 하겠다며 해부학 교실로 달려 나가던 의대 친구가 이제는 한국 의료에는 미래가 없다며 미국으로 나가겠다 한다"면서 "대한민국 의료에 기여하겠다던 그 꿈은 왜 끝없는 좌절 속에 빛을 잃어야 하느냐"고 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행진 퍼포먼스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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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8 19:01:11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들과 서울의대 학생들이 비상계엄 포고령 작성자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의대 학생회는 오늘(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반헌법적 계엄령을 통해 불의한 정권에 굴복하지 않는 의료계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려 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권 스스로가 반국가 세력임을 여실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한 교육과 수련 여건이 보장될 때까지 2025년 의대생과 전공의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졸속으로 추진된 교육·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관료들 향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맹종한 것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태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모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한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는 "포고령 제5조는 특정 직역을 대상으로 임의 처단의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는 과거의 계엄령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해괴한 발상이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언제든지 권력의 변덕에 따라 '처단' 당해 마땅한 직업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차단한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발언한 서울대 의대 휴학생은 "본과 1학년 1학기가 끝난 소중한 여름방학에 못다 한 공부를 하겠다며 해부학 교실로 달려 나가던 의대 친구가 이제는 한국 의료에는 미래가 없다며 미국으로 나가겠다 한다"면서 "대한민국 의료에 기여하겠다던 그 꿈은 왜 끝없는 좌절 속에 빛을 잃어야 하느냐"고 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행진 퍼포먼스를 이어갔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의대 학생회는 오늘(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반헌법적 계엄령을 통해 불의한 정권에 굴복하지 않는 의료계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려 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권 스스로가 반국가 세력임을 여실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한 교육과 수련 여건이 보장될 때까지 2025년 의대생과 전공의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졸속으로 추진된 교육·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관료들 향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맹종한 것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태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모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한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는 "포고령 제5조는 특정 직역을 대상으로 임의 처단의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는 과거의 계엄령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해괴한 발상이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언제든지 권력의 변덕에 따라 '처단' 당해 마땅한 직업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차단한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발언한 서울대 의대 휴학생은 "본과 1학년 1학기가 끝난 소중한 여름방학에 못다 한 공부를 하겠다며 해부학 교실로 달려 나가던 의대 친구가 이제는 한국 의료에는 미래가 없다며 미국으로 나가겠다 한다"면서 "대한민국 의료에 기여하겠다던 그 꿈은 왜 끝없는 좌절 속에 빛을 잃어야 하느냐"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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