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5년 만에 재개관…‘깜짝’ 3자 회동도

입력 2024.12.09 (06:28) 수정 2024.1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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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전 화재로 첨탑 등이 처참하게 무너졌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복원 공사 끝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관 행사에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깜짝' 3자 회동도 성사됐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여 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관 기념식엔 화재 당시 화마에 맞서 싸운 소방관 160명이 참석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엘로이즈 매탯/프랑스 파리 시민 :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는 것을 볼 때 마치 도서관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재개관을) 보러 와서 좋네요."]

복원된 성당 내부는 묵은 때를 벗었고, 검게 그을렸던 스테인드글라스는 화려한 빛깔을 되찾았습니다.

화재 당시 전소됐던 96미터 첨탑과 이를 받치는 목재 지붕도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저녁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공개 미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일주일간은 밤 10시까지 성당이 일반에 개방됩니다.

재개관식에는 첫 해외 일정에 나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개관식에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3자 회동을 했습니다.

사전 일정에 없던 '깜짝' 회동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 만나자고 적극 설득한 결과 전격 성사됐습니다.

35분 정도 진행된 3자 회동 후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정당한 방식으로 끝나기를 원한다고 SNS에 썼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생산적인 회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는 방법에 관해서만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강조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3자 회동이 러시아 압박용 메시지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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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르담 대성당 5년 만에 재개관…‘깜짝’ 3자 회동도
    • 입력 2024-12-09 06:28:47
    • 수정2024-12-09 07:57:28
    뉴스광장 1부
[앵커]

5년 전 화재로 첨탑 등이 처참하게 무너졌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복원 공사 끝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관 행사에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깜짝' 3자 회동도 성사됐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여 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관 기념식엔 화재 당시 화마에 맞서 싸운 소방관 160명이 참석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엘로이즈 매탯/프랑스 파리 시민 :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는 것을 볼 때 마치 도서관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재개관을) 보러 와서 좋네요."]

복원된 성당 내부는 묵은 때를 벗었고, 검게 그을렸던 스테인드글라스는 화려한 빛깔을 되찾았습니다.

화재 당시 전소됐던 96미터 첨탑과 이를 받치는 목재 지붕도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저녁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공개 미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일주일간은 밤 10시까지 성당이 일반에 개방됩니다.

재개관식에는 첫 해외 일정에 나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개관식에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3자 회동을 했습니다.

사전 일정에 없던 '깜짝' 회동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 만나자고 적극 설득한 결과 전격 성사됐습니다.

35분 정도 진행된 3자 회동 후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정당한 방식으로 끝나기를 원한다고 SNS에 썼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생산적인 회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는 방법에 관해서만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강조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3자 회동이 러시아 압박용 메시지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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