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부결에 거세지는 시민 분노…연속 집회 돌입

입력 2024.12.09 (09:50) 수정 2024.1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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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투표 불참으로 자동 폐기되자,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조기 퇴진이 아닌 즉각 탄핵을 요구하며 연속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서면 거리가 수많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여당의 불참으로 자동 폐기된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어제 오전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담은 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부산 지역구 소속 여당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수빈/부산 부산진구 : "당연히 국회의원들이 저희의 뜻을 대표해서 말해주실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던 점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오늘은 무조건 나와야겠다 생각해서 오늘 처음으로 집회 나오게 됐습니다."]

[이종훈/부산 해운대구 : "한덕수 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란에 동조했던 사람들이고 같은 꼴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 사람들을 몰아내는 게 새로운 아젠다가 될 것이고요."]

시민사회단체는 탄핵소추안 무산 이후 연속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닷새째 연속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성명을 내고 "'질서있는 퇴진'에 대한 권한은 한동훈 대표에게 없다"며 이는 "국민을 두 번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신속한 퇴진을 위한 탄핵 절차를 재추진하고, 내란죄를 적용해 대통령과 관련 책임자를 즉각 구속 수사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부산 서면 등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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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부결에 거세지는 시민 분노…연속 집회 돌입
    • 입력 2024-12-09 09:50:40
    • 수정2024-12-09 11:00:16
    930뉴스(부산)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투표 불참으로 자동 폐기되자,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조기 퇴진이 아닌 즉각 탄핵을 요구하며 연속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서면 거리가 수많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여당의 불참으로 자동 폐기된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어제 오전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담은 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부산 지역구 소속 여당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수빈/부산 부산진구 : "당연히 국회의원들이 저희의 뜻을 대표해서 말해주실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던 점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오늘은 무조건 나와야겠다 생각해서 오늘 처음으로 집회 나오게 됐습니다."]

[이종훈/부산 해운대구 : "한덕수 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란에 동조했던 사람들이고 같은 꼴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 사람들을 몰아내는 게 새로운 아젠다가 될 것이고요."]

시민사회단체는 탄핵소추안 무산 이후 연속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닷새째 연속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성명을 내고 "'질서있는 퇴진'에 대한 권한은 한동훈 대표에게 없다"며 이는 "국민을 두 번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신속한 퇴진을 위한 탄핵 절차를 재추진하고, 내란죄를 적용해 대통령과 관련 책임자를 즉각 구속 수사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부산 서면 등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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