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수감 ‘정치범’ 수천 명 석방

입력 2024.12.09 (11:41) 수정 2024.12.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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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아사드 일가의 독재가 현지 시각 8일 정권 붕괴로 막을 내리면서 감옥에 수감됐던 정치범들도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영국 BBC 방송,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아사드 정권 붕괴를 선언한 시리아 반군은 고문과 집단처형으로 악명 높은 다마스쿠스 북쪽의 세드나야 감옥을 비롯한 각지의 감옥에서 수감자들을 석방했습니다.

이날 세드나야 교도소 실종자 협회(ADMSP)가 공개한 영상에는 세드나야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어린아이와 그의 엄마가 열린 문에 영문도 모른 채 감옥 밖으로 빠져나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반군은 이날 장악한 다마스쿠스 외에도 앞서 진격 과정에서 점령한 도시마다 중앙 감옥의 문을 열고 죄수들을 석방했습니다.

반군을 이끄는 주축 세력인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는 전날 다마스쿠스로 가는 관문에 있는 거점 도시 홈스를 장악하고 홈스 군사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3천500명 이상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HTS는 몇 시간 뒤인 8일 새벽 다마스쿠스에 입성한 뒤 “세드나야 감옥에서 벌어진 폭압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반군이 수도 함락 직후 문을 연 세드나야 감옥은 아사드 독재 정권의 폭압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사드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끌려온 수감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고문과 성폭행, 집단 처형이 공공연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SNS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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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11:41:38
    • 수정2024-12-09 11:57:35
    국제
시리아 알아사드 일가의 독재가 현지 시각 8일 정권 붕괴로 막을 내리면서 감옥에 수감됐던 정치범들도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영국 BBC 방송,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아사드 정권 붕괴를 선언한 시리아 반군은 고문과 집단처형으로 악명 높은 다마스쿠스 북쪽의 세드나야 감옥을 비롯한 각지의 감옥에서 수감자들을 석방했습니다.

이날 세드나야 교도소 실종자 협회(ADMSP)가 공개한 영상에는 세드나야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어린아이와 그의 엄마가 열린 문에 영문도 모른 채 감옥 밖으로 빠져나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반군은 이날 장악한 다마스쿠스 외에도 앞서 진격 과정에서 점령한 도시마다 중앙 감옥의 문을 열고 죄수들을 석방했습니다.

반군을 이끄는 주축 세력인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는 전날 다마스쿠스로 가는 관문에 있는 거점 도시 홈스를 장악하고 홈스 군사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3천500명 이상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HTS는 몇 시간 뒤인 8일 새벽 다마스쿠스에 입성한 뒤 “세드나야 감옥에서 벌어진 폭압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반군이 수도 함락 직후 문을 연 세드나야 감옥은 아사드 독재 정권의 폭압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사드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끌려온 수감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고문과 성폭행, 집단 처형이 공공연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SNS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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