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탄핵 부결’ 충북 파장 계속…여당 압박 잇따라

입력 2024.12.09 (19:30) 수정 2024.12.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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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을 발령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뒤, 충북 곳곳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지역 여당 정치인과 자치단체장의 책임을 묻는 행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 하루 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1명은 비상 거국 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의 '탄핵 반대', '질서 있는 퇴진' 방침과 맥을 같이하는 결정이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지난 6일 :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이어 지난 7일, 여당 의원 105명이 불참해 탄핵안 표결 자체가 무산되자 충북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충북도당은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양인철/진보당 충북도당 공공연대현장위원장 : "내란을 일으킨 수괴가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윤석열의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 한 국민은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시민사회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로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조직 해체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난경/충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 "국회 앞에 모인 100만의 시민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내란수괴 윤석열에 동조하는 것을 목격했다."]

국민의힘 충북 국회의원 사무실엔 근조 화환 설치와 1인 시위가, 개인 SNS엔 성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역자 동조하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농민과 청년·문화단체로 구성된 괴산군민행동은 지역구 박덕흠 의원에게 오는 14일 2차 탄핵안 표결에 조건 없이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성기욱/괴산 청년협동조합 운영위원 : "사실 저희는 문화단체이기 때문에 정치 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은 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가만히 있을 수만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청주에 이어 충주와 제천, 보은, 음성, 괴산에서도 매주 촛불 시민행동이 예고되는 등 정권과 여당을 향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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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계엄·탄핵 부결’ 충북 파장 계속…여당 압박 잇따라
    • 입력 2024-12-09 19:30:13
    • 수정2024-12-09 21:53:17
    뉴스7(청주)
[앵커]

비상계엄을 발령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뒤, 충북 곳곳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지역 여당 정치인과 자치단체장의 책임을 묻는 행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 하루 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1명은 비상 거국 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의 '탄핵 반대', '질서 있는 퇴진' 방침과 맥을 같이하는 결정이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지난 6일 :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이어 지난 7일, 여당 의원 105명이 불참해 탄핵안 표결 자체가 무산되자 충북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충북도당은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양인철/진보당 충북도당 공공연대현장위원장 : "내란을 일으킨 수괴가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윤석열의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 한 국민은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시민사회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로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조직 해체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난경/충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 "국회 앞에 모인 100만의 시민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내란수괴 윤석열에 동조하는 것을 목격했다."]

국민의힘 충북 국회의원 사무실엔 근조 화환 설치와 1인 시위가, 개인 SNS엔 성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역자 동조하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농민과 청년·문화단체로 구성된 괴산군민행동은 지역구 박덕흠 의원에게 오는 14일 2차 탄핵안 표결에 조건 없이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성기욱/괴산 청년협동조합 운영위원 : "사실 저희는 문화단체이기 때문에 정치 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은 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가만히 있을 수만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청주에 이어 충주와 제천, 보은, 음성, 괴산에서도 매주 촛불 시민행동이 예고되는 등 정권과 여당을 향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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