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퇴진 로드맵’ 놓고 “하야”·“개헌” 등 격론

입력 2024.12.10 (06:05) 수정 2024.12.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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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하루 종일 당내 여러 회의체를 통해 '조기 퇴진 로드맵'을 두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즉각 하야부터 임기단축 개헌까지 난상토론 끝에 내린 결론은 '정국 안정화' TF에서 퇴진 방안을 찾기로 한 게 전부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조기 퇴진을 가장 먼저 언급했던 한동훈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비상 의원총회에도 참석해 의견 수렴에 주력했습니다.

[한동훈 : "많은 의원님들의 의견들, 지금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들을 잘 들었습니다."]

당 안팎에선 대통령의 조기퇴진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하야 등 대통령의 결단 필요성을 촉구했고.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어쨌든 국민들께서 관심 있는,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저는 대통령의 거취 문제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이 빨리 하야를 하는 그런 일정들을 제시함으로써 그게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친윤계와 다수 중진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이나 즉각 퇴진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혼란이 더 가중될 거라는 전제고, 특히 지금 대한민국의 어떤 신인도를 포함한 경제 상황 등이 굉장히 위중하지 않습니까?"]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탄핵을 바로 단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체제를 탄핵시키는 우를,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라는 얘기입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여부를 포함해 조기 퇴진 등 정국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 : "어떻게 하면 당을 빨리 추슬러서 조기에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당장부터 회의를 통해서…."]

국민의힘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된 원내대표를 오는 12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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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퇴진 로드맵’ 놓고 “하야”·“개헌” 등 격론
    • 입력 2024-12-10 06:05:37
    • 수정2024-12-10 07: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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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하루 종일 당내 여러 회의체를 통해 '조기 퇴진 로드맵'을 두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즉각 하야부터 임기단축 개헌까지 난상토론 끝에 내린 결론은 '정국 안정화' TF에서 퇴진 방안을 찾기로 한 게 전부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조기 퇴진을 가장 먼저 언급했던 한동훈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비상 의원총회에도 참석해 의견 수렴에 주력했습니다.

[한동훈 : "많은 의원님들의 의견들, 지금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들을 잘 들었습니다."]

당 안팎에선 대통령의 조기퇴진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하야 등 대통령의 결단 필요성을 촉구했고.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어쨌든 국민들께서 관심 있는,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저는 대통령의 거취 문제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이 빨리 하야를 하는 그런 일정들을 제시함으로써 그게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친윤계와 다수 중진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이나 즉각 퇴진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혼란이 더 가중될 거라는 전제고, 특히 지금 대한민국의 어떤 신인도를 포함한 경제 상황 등이 굉장히 위중하지 않습니까?"]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탄핵을 바로 단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체제를 탄핵시키는 우를,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라는 얘기입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여부를 포함해 조기 퇴진 등 정국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 : "어떻게 하면 당을 빨리 추슬러서 조기에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당장부터 회의를 통해서…."]

국민의힘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된 원내대표를 오는 12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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