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소환 조사
입력 2024.12.10 (10:19)
수정 2024.12.10 (1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data/news/2024/12/10/20241210_zvklvn.jpg)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검찰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소환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10일) 오전 여 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여 사령관은 계엄 체제가 본격 가동됐다면 주요 인사 체포·수사를 맡는 합동수사본부를 이끌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지정된 사실상의 '넘버 2'입니다.
여 사령관은 현직 군인 신분인 만큼 특수본에 파견된 군검사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현역 군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건 관련자를 피의자 소환한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현역 군 간부들을 조사했으나 모두 참고인 자격이었습니다.
긴급체포된 김 전 장관의 체포 시한(48시간) 이내에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당사자들의 혐의에 대한 조사는 뒤로 미룬 것입니다.
검찰이 전날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그의 지시를 이행해 실제 군병력 등을 동원한 군 수뇌부 각각의 내란 혐의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병력과 요원을 투입하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 한 것으로 지목된 인사입니다.
김 전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포고령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여 사령관은 계엄이 계속됐다면 계엄사 산하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1979년 10·26 사태로 촉발된 '서울의 봄' 비상계엄 때 당시 군 장성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맡았던 핵심 역할입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계엄령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고, 여 사령관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0여명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여 사령관이 이 대표 등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방첩사 내부에서도 여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지시라며 선관위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를 확보하라고 명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방첩사가 비상계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전날 서울과 과천 등지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을 체포하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 사령관이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핵심 인사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여 사령관은 언론에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검찰은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 즉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10일) 오전 여 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여 사령관은 계엄 체제가 본격 가동됐다면 주요 인사 체포·수사를 맡는 합동수사본부를 이끌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지정된 사실상의 '넘버 2'입니다.
여 사령관은 현직 군인 신분인 만큼 특수본에 파견된 군검사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현역 군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건 관련자를 피의자 소환한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현역 군 간부들을 조사했으나 모두 참고인 자격이었습니다.
긴급체포된 김 전 장관의 체포 시한(48시간) 이내에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당사자들의 혐의에 대한 조사는 뒤로 미룬 것입니다.
검찰이 전날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그의 지시를 이행해 실제 군병력 등을 동원한 군 수뇌부 각각의 내란 혐의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병력과 요원을 투입하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 한 것으로 지목된 인사입니다.
김 전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포고령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여 사령관은 계엄이 계속됐다면 계엄사 산하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1979년 10·26 사태로 촉발된 '서울의 봄' 비상계엄 때 당시 군 장성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맡았던 핵심 역할입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계엄령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고, 여 사령관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0여명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여 사령관이 이 대표 등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방첩사 내부에서도 여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지시라며 선관위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를 확보하라고 명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방첩사가 비상계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전날 서울과 과천 등지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을 체포하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 사령관이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핵심 인사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여 사령관은 언론에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검찰은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 즉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소환 조사
-
- 입력 2024-12-10 10:19:01
- 수정2024-12-10 11:45:53
![](/data/news/2024/12/10/20241210_zvklvn.jpg)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검찰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소환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10일) 오전 여 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여 사령관은 계엄 체제가 본격 가동됐다면 주요 인사 체포·수사를 맡는 합동수사본부를 이끌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지정된 사실상의 '넘버 2'입니다.
여 사령관은 현직 군인 신분인 만큼 특수본에 파견된 군검사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현역 군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건 관련자를 피의자 소환한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현역 군 간부들을 조사했으나 모두 참고인 자격이었습니다.
긴급체포된 김 전 장관의 체포 시한(48시간) 이내에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당사자들의 혐의에 대한 조사는 뒤로 미룬 것입니다.
검찰이 전날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그의 지시를 이행해 실제 군병력 등을 동원한 군 수뇌부 각각의 내란 혐의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병력과 요원을 투입하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 한 것으로 지목된 인사입니다.
김 전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포고령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여 사령관은 계엄이 계속됐다면 계엄사 산하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1979년 10·26 사태로 촉발된 '서울의 봄' 비상계엄 때 당시 군 장성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맡았던 핵심 역할입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계엄령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고, 여 사령관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0여명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여 사령관이 이 대표 등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방첩사 내부에서도 여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지시라며 선관위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를 확보하라고 명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방첩사가 비상계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전날 서울과 과천 등지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을 체포하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 사령관이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핵심 인사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여 사령관은 언론에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검찰은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 즉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10일) 오전 여 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여 사령관은 계엄 체제가 본격 가동됐다면 주요 인사 체포·수사를 맡는 합동수사본부를 이끌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지정된 사실상의 '넘버 2'입니다.
여 사령관은 현직 군인 신분인 만큼 특수본에 파견된 군검사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현역 군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건 관련자를 피의자 소환한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현역 군 간부들을 조사했으나 모두 참고인 자격이었습니다.
긴급체포된 김 전 장관의 체포 시한(48시간) 이내에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당사자들의 혐의에 대한 조사는 뒤로 미룬 것입니다.
검찰이 전날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그의 지시를 이행해 실제 군병력 등을 동원한 군 수뇌부 각각의 내란 혐의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병력과 요원을 투입하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 한 것으로 지목된 인사입니다.
김 전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포고령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여 사령관은 계엄이 계속됐다면 계엄사 산하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1979년 10·26 사태로 촉발된 '서울의 봄' 비상계엄 때 당시 군 장성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맡았던 핵심 역할입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계엄령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고, 여 사령관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0여명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여 사령관이 이 대표 등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방첩사 내부에서도 여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지시라며 선관위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를 확보하라고 명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방첩사가 비상계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전날 서울과 과천 등지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을 체포하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 사령관이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핵심 인사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여 사령관은 언론에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검찰은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 즉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이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헌정 최초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