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속 기로…군 수뇌부 소환 수사 급물살

입력 2024.12.10 (21:14) 수정 2024.12.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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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선 법원이 구속영장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10일) 재판부에 소명하는 기회를 포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희 기자!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법원이 사실상 처음으로 판단을 하는 겁니다.

언제쯤 결정이 나올까요?

[리포트]

네,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인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자신이 작성했고, 윤 대통령과도 상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김 전 장관은 "모든 책임은 오직 자신에게 있다"며 영장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들만 재판부에 출석했고, 약 20분 만에 심사가 끝났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줄곧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검찰은 한시름 놓게 됩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출국금지 된 윤 대통령에게 이르면 이번 주 소환 통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역 군 수뇌부 중에 처음으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학교 후배인 여 사령관은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등과 사전에 계엄을 모의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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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구속 기로…군 수뇌부 소환 수사 급물살
    • 입력 2024-12-10 21:14:57
    • 수정2024-12-10 2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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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선 법원이 구속영장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10일) 재판부에 소명하는 기회를 포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희 기자!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법원이 사실상 처음으로 판단을 하는 겁니다.

언제쯤 결정이 나올까요?

[리포트]

네,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인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자신이 작성했고, 윤 대통령과도 상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김 전 장관은 "모든 책임은 오직 자신에게 있다"며 영장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들만 재판부에 출석했고, 약 20분 만에 심사가 끝났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줄곧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검찰은 한시름 놓게 됩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출국금지 된 윤 대통령에게 이르면 이번 주 소환 통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역 군 수뇌부 중에 처음으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학교 후배인 여 사령관은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등과 사전에 계엄을 모의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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