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독재’ 아사드 차고는 슈퍼카 전시장…저택은 군사요새

입력 2024.12.11 (06:44) 수정 2024.12.11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자가 대를 이어 독재를 일삼은 알아사드 정권이 초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궁 차고에는 초호화 슈퍼카가 즐비했고, 마치 요새처럼 비밀 통로와 벙커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대에 수억 원씩 하는 이른바 슈퍼카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등 초호화 차량이 40대나 됩니다.

반군에 의해 축출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가족들이 타던 자동차들입니다.

카슬알샤브 즉 국민의 궁전이라 불리는 이 대통령궁을 일반 사람들은 독재자가 망명한 뒤에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독재자 초상화를 발로 밟거나,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져가도 괜찮나요?) 그런 거 아니에요."]

급히 도망쳤던 대통령 부인 아스마는 신분증을 놓고 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수백 미터 길이의 긴 통로로 연결됩니다.

통로 끝에는 유사시 주거용으로 쓰이는 걸로 추정되는 비밀 벙커도 보입니다.

["축하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사람들이 나온 곳으로 들어가 보니 의류 수십 벌이 걸려 있습니다.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치 군사 요새처럼 또 다른 비밀 통로로 이어집니다.

한 재산 평가 사이트는 알아사드 가족의 재산을 최대 120억 달러, 우리 돈 17조에 이른다고 평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 독재’ 아사드 차고는 슈퍼카 전시장…저택은 군사요새
    • 입력 2024-12-11 06:44:46
    • 수정2024-12-11 08:08:06
    뉴스광장 1부
[앵커]

부자가 대를 이어 독재를 일삼은 알아사드 정권이 초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궁 차고에는 초호화 슈퍼카가 즐비했고, 마치 요새처럼 비밀 통로와 벙커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대에 수억 원씩 하는 이른바 슈퍼카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등 초호화 차량이 40대나 됩니다.

반군에 의해 축출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가족들이 타던 자동차들입니다.

카슬알샤브 즉 국민의 궁전이라 불리는 이 대통령궁을 일반 사람들은 독재자가 망명한 뒤에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독재자 초상화를 발로 밟거나,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져가도 괜찮나요?) 그런 거 아니에요."]

급히 도망쳤던 대통령 부인 아스마는 신분증을 놓고 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수백 미터 길이의 긴 통로로 연결됩니다.

통로 끝에는 유사시 주거용으로 쓰이는 걸로 추정되는 비밀 벙커도 보입니다.

["축하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사람들이 나온 곳으로 들어가 보니 의류 수십 벌이 걸려 있습니다.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치 군사 요새처럼 또 다른 비밀 통로로 이어집니다.

한 재산 평가 사이트는 알아사드 가족의 재산을 최대 120억 달러, 우리 돈 17조에 이른다고 평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