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감격”…고향에서도 축하행사 잇따라

입력 2024.12.11 (09:46) 수정 2024.12.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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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상식 시간에 맞춰 한강 작가의 고향인 광주와 부친 한승원 작가가 거주하는 전남 장흥에서도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시상식을 지켜보며 벅찬 마음을 나눴는데요.

소설 '소년이 온다' 의 실제 주인공 고 문재학 열사가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이름이 호명되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시민들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은혜인/광주 서구 풍암동 :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멀리서나마 광주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소설 '소년이 온다' 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인물인 고 문재학 열사도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책을 펼칠 때마다 항상 곁에 있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 문재학 열사/홀로그램 복원 : "저는 여기 제 혼의 힘으로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기억의 힘으로 왔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억이 제 혼이랍니다. 모든 것이 한강 작가 덕분입니다."]

같은 시각, 한승원 작가가 거주하는 전남 장흥에서도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고령의 마을 주민들은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역사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박신자/장흥 율산마을 : "너무 좋아요. 우리 동네에서 우리 마을에서 이렇게 됐다는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고. 정말로 뿌듯하네요."]

광주 곳곳에서도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고, 소설 '소년이 온다' 의 한 구절을 낭독하며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김예찬/장성고등학교 3학년 :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함께 나와서 싸워주십시오. 그 목소리가 멀어진지 십분이 채 되지 않아 군인들의 소리가 들렸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고향 사람들에게도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정현덕·이우재/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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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수상 감격”…고향에서도 축하행사 잇따라
    • 입력 2024-12-11 09:46:20
    • 수정2024-12-11 11:10:07
    930뉴스(광주)
[앵커]

시상식 시간에 맞춰 한강 작가의 고향인 광주와 부친 한승원 작가가 거주하는 전남 장흥에서도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시상식을 지켜보며 벅찬 마음을 나눴는데요.

소설 '소년이 온다' 의 실제 주인공 고 문재학 열사가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이름이 호명되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시민들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은혜인/광주 서구 풍암동 :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멀리서나마 광주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소설 '소년이 온다' 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인물인 고 문재학 열사도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책을 펼칠 때마다 항상 곁에 있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 문재학 열사/홀로그램 복원 : "저는 여기 제 혼의 힘으로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기억의 힘으로 왔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억이 제 혼이랍니다. 모든 것이 한강 작가 덕분입니다."]

같은 시각, 한승원 작가가 거주하는 전남 장흥에서도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고령의 마을 주민들은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역사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박신자/장흥 율산마을 : "너무 좋아요. 우리 동네에서 우리 마을에서 이렇게 됐다는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고. 정말로 뿌듯하네요."]

광주 곳곳에서도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고, 소설 '소년이 온다' 의 한 구절을 낭독하며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김예찬/장성고등학교 3학년 :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함께 나와서 싸워주십시오. 그 목소리가 멀어진지 십분이 채 되지 않아 군인들의 소리가 들렸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고향 사람들에게도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정현덕·이우재/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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