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수본 “윤 대통령, 김용현과 사석에서 계엄 언급” 여인형 진술 확보

입력 2024.12.11 (13:39) 수정 2024.12.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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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계엄이 발생하기 몇 달 전 윤 대통령이 이미 계엄을 언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오늘(11일) KBS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0일) 여 사령관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사석에서 계엄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사령관은 특수본에 파견된 군검찰 측에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계엄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기보다 시국 걱정에 격한 감정으로 말씀하셨던 것으로 인식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몇 번 드린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설마 하겠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계엄령은 전시에 하는 것이라는 소신도 함께 언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사령관이 사석에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눈 시점은 총선 이후인 초여름으로 기억하며, 그런 자리는 한 번은 아니었고 이 자리에는 김용현 전 장관(당시 대통령경호처장)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생각했던 부정한 일들과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다소 격한 감정에서 계엄을 언급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여 사령관이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계엄 발표 이후 여 사령관에게 두 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방첩사 투입 인원들에 대한 상황이 어떻게 돼 가는지 캐물었다고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사석에서 계엄 언급 발언을 들었는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두 차례 전화했는지에 대해 여 사령관 측은 “대통령이 사석에서 계엄 말씀을 하셨었지만 불가능하다고 진언했었고, 계엄 당일 김 전 장관에게 주요 인사 체포와 서버 확보를 위한 지시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 당일 계엄 선포 후 두 차례 정도 전화를 하셨는데, 특별한 지시는 없고 선포 후 상황 파악 차 전화가 걸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여 사령관 측은 “방첩사는 사전에 계엄을 전혀 몰랐으며 조직적인 준비도 없었다”며 “실제 상황에서 임무 수행하는 군인들은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 있고, 이미 계엄이 실제 상황이 된 마당에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어서 명령은 이행하되 소극적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지시했다”고 KBS에 답했습니다.

또 “체포를 염두에 두긴 했지만, 실제 임무는 체포 시도 라기보다는 위치 확인 중”이었으며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방첩사 일선에서는 다른 다른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방첩사 1처장과 수사단장 등 주요 직위자들은 여 사령관이 구금 시설 확보와 의원 체포, 선관위 서버 복사와 확보 지시를 구체적으로 내렸다고 말해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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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계엄이 발생하기 몇 달 전 윤 대통령이 이미 계엄을 언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오늘(11일) KBS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0일) 여 사령관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사석에서 계엄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사령관은 특수본에 파견된 군검찰 측에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계엄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기보다 시국 걱정에 격한 감정으로 말씀하셨던 것으로 인식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몇 번 드린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설마 하겠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계엄령은 전시에 하는 것이라는 소신도 함께 언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사령관이 사석에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눈 시점은 총선 이후인 초여름으로 기억하며, 그런 자리는 한 번은 아니었고 이 자리에는 김용현 전 장관(당시 대통령경호처장)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생각했던 부정한 일들과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다소 격한 감정에서 계엄을 언급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여 사령관이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계엄 발표 이후 여 사령관에게 두 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방첩사 투입 인원들에 대한 상황이 어떻게 돼 가는지 캐물었다고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사석에서 계엄 언급 발언을 들었는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두 차례 전화했는지에 대해 여 사령관 측은 “대통령이 사석에서 계엄 말씀을 하셨었지만 불가능하다고 진언했었고, 계엄 당일 김 전 장관에게 주요 인사 체포와 서버 확보를 위한 지시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 당일 계엄 선포 후 두 차례 정도 전화를 하셨는데, 특별한 지시는 없고 선포 후 상황 파악 차 전화가 걸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여 사령관 측은 “방첩사는 사전에 계엄을 전혀 몰랐으며 조직적인 준비도 없었다”며 “실제 상황에서 임무 수행하는 군인들은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 있고, 이미 계엄이 실제 상황이 된 마당에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어서 명령은 이행하되 소극적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지시했다”고 KBS에 답했습니다.

또 “체포를 염두에 두긴 했지만, 실제 임무는 체포 시도 라기보다는 위치 확인 중”이었으며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방첩사 일선에서는 다른 다른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방첩사 1처장과 수사단장 등 주요 직위자들은 여 사령관이 구금 시설 확보와 의원 체포, 선관위 서버 복사와 확보 지시를 구체적으로 내렸다고 말해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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