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마요는? ‘윤석열 대통령 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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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제주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젊은 층들의 집회 참여가 부쩍 늘면서 하나의 문화 행사 성격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 퇴진 피켓 백일장에 등장한 '세계 3대 마요'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어제(10일)까지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6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응원봉을 들고 다양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특히 어제 집회에선 '퇴진 피켓 백일장'이 열려 많은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세계 3대 마요는? 참치마요, 스팸마요, 윤석열 대통령 하지 마요'라는 글을 적고 집회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사 4등급인 나보다 윤석열이 역사를 모른다'라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겐 노트 커버와 볼펜, 쌀 등 기념품이 지급됐는데 어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 집회 응원하는 기부 문화도 확산
제주시청 카페 등에는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한 커피 선결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 입어 카페에서도 추가로 커피를 제공하는 등 나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피 기부에 참여한 카페 사장 A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금요일 해외에 있는 제주도민이 마음을 담아 응원하고 싶다며 선결제로 100잔을 기부하셨다"며 "자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연락을 받고 좋은 뜻에 동참하고 싶어 100잔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집회에선 '탄핵 붕어빵 가게'도 운영됐습니다.
붕어빵 운영진은 "함께하면 반드시 이룬다. 탄핵만이 나라를 바로잡는 길"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줬습니다.
발언과 구호로 이뤄지던 기존 집회 문화가 먹거리와 이벤트 등을 곁들이며 하나의 문화 행사처럼 집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붕어빵 기부자 B 씨는 "환경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활동을 하는데, 때마침 비건 붕어빵을 준비하던 중 계엄 사태가 발생해 탄핵 붕어빵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붕어빵, 가래떡도 굽고 차를 나눠드리고 있다"며 "추운 날 이런 따뜻한 기분을 시민들이 느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에선 응원봉을 들고 온 참가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사회적경제 제품 등을 제공하는 '퇴진 응원봉 경진 대전'을 비롯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청 산책' 등 다양한 방식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에서도 처음으로 탄핵 집회가 열립니다.
오늘(11일) 저녁 6시 30분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옛날 초원사거리에서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서귀포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피켓과 깃발을 환영한다"며 "요새는 응원봉이 대세"라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도 시국미사에 나섭니다.
천주교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내일(12일) 저녁 7시 30분 중앙성당에서 '윤석열 탄핵과 대한민국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국미사는 제주 출신 첫 주교인 문창우 교구장이 주례를 맡습니다.
천주교 차원의 시국미사는 대전에 이어 제주가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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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마요는? ‘윤석열 대통령 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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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1 15:35:12
- 수정2024-12-11 15:43:41
■ 퇴진 피켓 백일장에 등장한 '세계 3대 마요'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어제(10일)까지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6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응원봉을 들고 다양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특히 어제 집회에선 '퇴진 피켓 백일장'이 열려 많은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세계 3대 마요는? 참치마요, 스팸마요, 윤석열 대통령 하지 마요'라는 글을 적고 집회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사 4등급인 나보다 윤석열이 역사를 모른다'라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겐 노트 커버와 볼펜, 쌀 등 기념품이 지급됐는데 어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 집회 응원하는 기부 문화도 확산
제주시청 카페 등에는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한 커피 선결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 입어 카페에서도 추가로 커피를 제공하는 등 나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피 기부에 참여한 카페 사장 A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금요일 해외에 있는 제주도민이 마음을 담아 응원하고 싶다며 선결제로 100잔을 기부하셨다"며 "자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연락을 받고 좋은 뜻에 동참하고 싶어 100잔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집회에선 '탄핵 붕어빵 가게'도 운영됐습니다.
붕어빵 운영진은 "함께하면 반드시 이룬다. 탄핵만이 나라를 바로잡는 길"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줬습니다.
발언과 구호로 이뤄지던 기존 집회 문화가 먹거리와 이벤트 등을 곁들이며 하나의 문화 행사처럼 집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붕어빵 기부자 B 씨는 "환경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활동을 하는데, 때마침 비건 붕어빵을 준비하던 중 계엄 사태가 발생해 탄핵 붕어빵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붕어빵, 가래떡도 굽고 차를 나눠드리고 있다"며 "추운 날 이런 따뜻한 기분을 시민들이 느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에선 응원봉을 들고 온 참가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사회적경제 제품 등을 제공하는 '퇴진 응원봉 경진 대전'을 비롯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청 산책' 등 다양한 방식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에서도 처음으로 탄핵 집회가 열립니다.
오늘(11일) 저녁 6시 30분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옛날 초원사거리에서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서귀포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피켓과 깃발을 환영한다"며 "요새는 응원봉이 대세"라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도 시국미사에 나섭니다.
천주교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내일(12일) 저녁 7시 30분 중앙성당에서 '윤석열 탄핵과 대한민국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국미사는 제주 출신 첫 주교인 문창우 교구장이 주례를 맡습니다.
천주교 차원의 시국미사는 대전에 이어 제주가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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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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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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