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과제는?…“갈등 줄이고 파급 키워야”

입력 2024.12.12 (08:29) 수정 2024.12.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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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여곡절 끝에 통합에 합의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의 과제를 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두 대학의 수평적인 통합과 신속한 추진, 이후 파급 효과 확산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마련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 정책 토론회의 핵심은 지역과의 상생, 발전이었습니다.

주제 발표에서는 통합 대학의 재학생이 충북 전체 30%를 넘는 만큼 단순한 물리적 통합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윤명/충북연구원 사회정책연구부장 :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지역 사회와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밀도 있는 고민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합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박흠찬/충북대학교 총동문회 대외협력위원장 : "통합 추진이 지지부진하게 된다면 양 대학은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 통합이 오히려 지역 간 불균형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손창남/한국교통대학교 총동문회 기획총무부회장 : "(충북대가) 거의 기득권을 다 갖게 된 것 아닌가…. 힘이 더 세진 형 같은 개념으로요. 충북대는 위상이 더 세진 것 같고요."]

통합 대학 출범 이후 나머지 지역 대학에 글로컬 30 효과를 확산해야 한다는 과제도 제시됐습니다.

[정초시/전 충북연구원장 :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까요. 두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북 전체의 문제라는 의식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내년 출범하는 지역 혁신 중심의 대학 지원 체계, RISE의 안착을 위해 거점이 될 통합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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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교통대 통합 과제는?…“갈등 줄이고 파급 키워야”
    • 입력 2024-12-12 08:29:58
    • 수정2024-12-12 10:45:47
    뉴스광장(청주)
[앵커]

우여곡절 끝에 통합에 합의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의 과제를 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두 대학의 수평적인 통합과 신속한 추진, 이후 파급 효과 확산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마련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 정책 토론회의 핵심은 지역과의 상생, 발전이었습니다.

주제 발표에서는 통합 대학의 재학생이 충북 전체 30%를 넘는 만큼 단순한 물리적 통합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윤명/충북연구원 사회정책연구부장 :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지역 사회와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밀도 있는 고민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합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박흠찬/충북대학교 총동문회 대외협력위원장 : "통합 추진이 지지부진하게 된다면 양 대학은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 통합이 오히려 지역 간 불균형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손창남/한국교통대학교 총동문회 기획총무부회장 : "(충북대가) 거의 기득권을 다 갖게 된 것 아닌가…. 힘이 더 세진 형 같은 개념으로요. 충북대는 위상이 더 세진 것 같고요."]

통합 대학 출범 이후 나머지 지역 대학에 글로컬 30 효과를 확산해야 한다는 과제도 제시됐습니다.

[정초시/전 충북연구원장 :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까요. 두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북 전체의 문제라는 의식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내년 출범하는 지역 혁신 중심의 대학 지원 체계, RISE의 안착을 위해 거점이 될 통합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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