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대학 총장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해야”
입력 2024.12.12 (13:21)
수정 2024.12.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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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대학 총장들에게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달라고 잇따라 요청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2일) 4차 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장님들께서 교육적 원칙으로 돌아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전국 의과대학생은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은 8.7%인 314명에 불과해 의료 공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현재 교육부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총장님들께서 나서 정부의 교육 농단을 막아야 한다. 방관한다면 우리나라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전국 의대생(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은 물론, 전국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 의대 학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들이 한목소리로 총장님들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농단을 통해 온 국민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역시 독단적으로, 강압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게 됐다"며, 증원 결정의 부당함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이대로 증원된다면 의학교육 현장은 향후 10년 이상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라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의사들이 배출돼 평생 환자를 진료할 것이고,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는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늘 서울대 총장과 서울의대 학장에게 보내는 글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 정원을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에 응시하는 학생들과 수시 및 향후의 정시 합격자들에게 정원 조정 없이는 재학 중 및 졸업 후 전공의 수련 시에도 정상적인 교육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학교육 학술단체인 한국의학교육학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의대 신입생과 전공의 모집을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2일) 4차 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장님들께서 교육적 원칙으로 돌아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전국 의과대학생은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은 8.7%인 314명에 불과해 의료 공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현재 교육부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총장님들께서 나서 정부의 교육 농단을 막아야 한다. 방관한다면 우리나라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전국 의대생(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은 물론, 전국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 의대 학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들이 한목소리로 총장님들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농단을 통해 온 국민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역시 독단적으로, 강압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게 됐다"며, 증원 결정의 부당함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이대로 증원된다면 의학교육 현장은 향후 10년 이상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라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의사들이 배출돼 평생 환자를 진료할 것이고,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는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늘 서울대 총장과 서울의대 학장에게 보내는 글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 정원을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에 응시하는 학생들과 수시 및 향후의 정시 합격자들에게 정원 조정 없이는 재학 중 및 졸업 후 전공의 수련 시에도 정상적인 교육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학교육 학술단체인 한국의학교육학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의대 신입생과 전공의 모집을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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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 “대학 총장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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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2 13:21:29
- 수정2024-12-12 17:45:45
의료계가 대학 총장들에게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달라고 잇따라 요청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2일) 4차 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장님들께서 교육적 원칙으로 돌아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전국 의과대학생은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은 8.7%인 314명에 불과해 의료 공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현재 교육부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총장님들께서 나서 정부의 교육 농단을 막아야 한다. 방관한다면 우리나라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전국 의대생(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은 물론, 전국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 의대 학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들이 한목소리로 총장님들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농단을 통해 온 국민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역시 독단적으로, 강압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게 됐다"며, 증원 결정의 부당함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이대로 증원된다면 의학교육 현장은 향후 10년 이상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라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의사들이 배출돼 평생 환자를 진료할 것이고,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는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늘 서울대 총장과 서울의대 학장에게 보내는 글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 정원을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에 응시하는 학생들과 수시 및 향후의 정시 합격자들에게 정원 조정 없이는 재학 중 및 졸업 후 전공의 수련 시에도 정상적인 교육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학교육 학술단체인 한국의학교육학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의대 신입생과 전공의 모집을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2일) 4차 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장님들께서 교육적 원칙으로 돌아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전국 의과대학생은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은 8.7%인 314명에 불과해 의료 공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현재 교육부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총장님들께서 나서 정부의 교육 농단을 막아야 한다. 방관한다면 우리나라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전국 의대생(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은 물론, 전국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 의대 학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들이 한목소리로 총장님들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농단을 통해 온 국민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역시 독단적으로, 강압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게 됐다"며, 증원 결정의 부당함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이대로 증원된다면 의학교육 현장은 향후 10년 이상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라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의사들이 배출돼 평생 환자를 진료할 것이고,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는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늘 서울대 총장과 서울의대 학장에게 보내는 글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 정원을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에 응시하는 학생들과 수시 및 향후의 정시 합격자들에게 정원 조정 없이는 재학 중 및 졸업 후 전공의 수련 시에도 정상적인 교육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학교육 학술단체인 한국의학교육학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의대 신입생과 전공의 모집을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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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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