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2025년 목돈 만들기 ‘4단계 방법’ 따라하세요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입력 2024.1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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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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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관리에 年 300만원을 쓰는 30대 여성의 고민
- 사회 초년생, 적정한 저축률은 월 소득의 50~60%
- 소비 총량 '비율'이 중요...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써라
- 2025년도 돈 관리, 소득 예상과 저축 총량부터 정해야
- 경제는 '우선순위 선택'의 문제...선택의 결과가 현재 자산
-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흐트러진 돈을 모으는 과정
- 저축할 때 이자율보다는 액수가 중요, 그래야 목돈 모인다
- 30대에 은퇴 준비? 결혼 등 급한 자금부터 모아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12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를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 오늘 사연은요. 혼자 개인 사업자로 일을 하고 있는 그리고 내년에 결혼을 앞둔 35세 여성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고민이 1억 원까지는 모았대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돈이 불어나질 않는다. 이런 고민이거든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1인 대표시랍니다. 매월 32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이 있고요. 부업도 따로 해서 한 달에 10~20만 원 정도는 더 버시나 봐요. 그런데 3분의 2가 소비로 나가고 아무래도 저축하는 금액이 적다 보니까 돈이 안 불려지는 거겠죠. 이분의 고민. 일단은 소비와 저축 이 비율부터 한번 따져볼까요?
◆김경필> 네. 현재 저축을 한 100만 원 정도 내외에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중요한 게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저축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기 저축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기적금처럼 자동이체로 따박따박 나가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이분처럼 자유적금 뭔가 좀 하고 싶을 때 CMA에 넣어놓는다든지 아니면 파킹 통장에 넣는다든지 아니면 적금을 가입한다든지 이렇게 되면은 사실 실질적인 저축은 정기 저축에 비해서 줄어듭니다. 실제 우리가 100만 원 내외 정도를 하고 있다고 쓰셨지만 실제 이렇게 되면은 엄밀하게 말하면 100만 원 못 하거든요, 저축을.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소득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25% 정도 수준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저축이 좀 미흡하다. 그러니까 아직은 결혼하기 전이고 사회초년생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직장인들의 평균 적정 저축률이 어떻게 되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사실 그분의 소득이나 환경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리자면 3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직장생활 5년 미만이다 그러면 50~60% 정도는 저축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10년 미만이다 그러면 40~50%, 15년 미만이다. 그러면 30~40%. 점점 연차가 거듭될수록 저축률이 조금씩 떨어지죠. 이게 왜 그러냐 왜 우리가 연차가 계속되면 직장인들은 소득도 늘어나고 호봉에 따라 월급도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소득이 늘어날수록 사실은 저축률이 왜 떨어지느냐 하면 이게 저축의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 저축의 골든타임.
◆김경필> 그래서 우리가 경제활동 시작하고 15년 정도 지나면 300만 원을 받는 사회초년생 같은 경우는 사실 마음먹으면 한 200만 원도 저축하는 분이 있는데 우리가 대리되고 과장되고 차장 돼서 월급이 많이 올라가서 한 5~600 받으면 과연 그분은 막 400, 500 저축하냐 못 하거든요.
◇이대호> 숫자만 놓고 보면 그때 더 많이 저축할 것 같지만 상황이 그렇게 또 안 되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사실 1억 정도 모았다라고 하시지만 제가 좀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사실 부채라든가 오늘 경제 상식 퀴즈 정답이 부채였는데 부채 이런 걸 빼고 나면 사실 좀 금액이 1억 안 되거든요. 그러면 아직 자본을 모아가는 과정인 경우를 감안했을 때는 좀 획기적으로 높은 저축률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급여가 작다. 그래서 먼저 쓸 걸 쓰고 나서 남는 게 없는데 이렇게 가면은 자본은 더 이상 모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거는 50~60% 5년 미만의 분들은 그렇게 하라라고 얘기하니까 야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은 상황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린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걸 기준점으로 삼으셔야 된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젊었을 때 더 잘 모아야 되는 거고 나이 들다 보면은 소득은 늘어나겠지만 부양가족이 많아진다라든지 여러 가지 또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생각하시는 골든타임은 피부 관리가 있더라고요. 지금 35세 여성분입니다. 그런데 각종 시술 관리에 연간 300만 원 씁니다. 그런데 이게 한 달로 따지면 25만 원이니까 많은 건 않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김경필> 그렇죠. 이게 한창 미용에 신경을 써야 될 나이시고 그러다 보니까 한 300만 원 정도를 피부과에 여러 가지 시술이나 이런 걸 쓰고 계시다. 그런데 이걸 좀 본인이 여기에 써주실 때 뭐라고 그랬냐면 이걸 쓰면서도 약간 이게 자기가 좀 고민이다 그러니까 이게 흔쾌히 쓰는 것 같지는 않아요. 쓰시면서 뭔가 이게 좀 이게 문제일 것 같은데 내가 이걸로 혼날 것 같은데라는 걸 미리 감지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소득에서 저축을 빼고 난 나머지 금액이 소비거든요. 그러니까 적정한 저축률이었다라고 하면 남는 소비를 가지고 본인이 어디에다 쓸 거냐는 그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예요. 그걸 제가 왜 거기다 피부과에다 썼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저축률의 문제인 거지 소비 총량이 몇 퍼센트냐가 문제인 거지. 그 안에서 내가 피부과에 많이 쓰든 외식에 많이 쓰든 그거는 본인의.
◇이대호> 본인의 자유 선택.
◆김경필> 그렇죠. 자유 선택이죠. 그러니까 제가 이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아직 자본을 제대로 모으지 않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저축률이 물론 소득이 좀 작지만 25%라는 것은 안 된다. 그거보다 더 획기적으로 저축이 많아야 된다. 그리고 남는 소비에 대해서 그거를 피부과든 아니면 문화 레저든 그거는 개인적인 어떻게 보면 선택의 문제다라는 거죠.
◇이대호> 이분이 한 달에 화장품을 한 5만 원씩 정도는 또 사고 계시고 해서.
◆김경필> 그렇게 많이 안 쓰시는 것 같은데.
◇이대호> 한 달로 따지면 피부과 한 월 25만 원 선 화장품 5만 원 하니까 월 한 30만 원 정도예요. 그러니까 피부 관리 쪽으로 쓰시는 비용이 월 급여의 한 10분의 1이 조금 안 되는 수준.
◆김경필> 그런데 이게 제가 보다 보니까 애매한 게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주거 비용은 15% 이내가 돼야 된다. 문화 레저 비용은 10% 이내가 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좀 많이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건 일종의 어떻게 보면 좀 가이드인데 이분이 쓰시는 이 미용을 갖다가 문화 레저로 봐야 될지 아니면 이게 무슨 쇼핑으로 봐야 될지 약간 헷갈리는 부분은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이걸 딱 보니까 퍼센트로 보면은 25만 원이다. 그러면 이분이 소득이 한 340이라고 봤을 때는 10%는 안 되는 돈인데 만약에 이분이 이 미용에 여기에 좀 남들이 안 쓰는 돈을 쓰기 때문에 나는 다른 문화레저 PT, 요가, 필라테스 같은 건 안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하는 정도 25만 원이면 괜찮은데 이것도 25만 원 거의 한 7~8% 쓰고 또 운동, 문화, 레저 취미에 또 10% 쓰고 이런 식으로 되다 보면은 우리가 소비라는 게 뭐에 힘을 주려면 뭐에 힘을 빼야 돼요. 우리 청취자분들이 아시겠지만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본 어떤 분은 이런 분 있었거든요. 별다방에서 한 달에 30만 원 쓴다.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면 당연히 많이 쓰는 거지 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의 유일한 취미가 별 다방 가는 거다. 다른 나머지는 하나도 안 해요. 옷도 안 사고 술, 담배도 안 하고 그러면 그거 나쁘다고 볼 수 없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또 이럴 때 항상 화장품도 그렇고 세일하는 기간이 나타납니다. 세일 기간이 되면 여기에서 3배를 더 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월 한 5만 원 정도 잡아놨다가.
◆김경필> 갑자기 그때 15만 원 쓰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15만 원, 20만 원 이렇게 쓴다는 건데 특히 이렇게 사실 연말에는 세일의 유혹이 특히 많아요.
◆김경필> 맞아요. 연말에는 원 플러스 원도 많고 막 반값 할인도 많고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잖아요. 저는 반값 세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저는 100% 세일을 받는다. 불필요하면 안 사면 100% 세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금 2024년도 12월이지 않습니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연말을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을 준비를 하셔야 되는데 내년에 만약에 여러분들이 올해는 좀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늦어요. 이걸 2024년도 12월에 하셔야 되는데 이걸 잠깐 소개를 좀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내년도 돈 관리를 준비하는 4단계 방법.
◇이대호> 4단계 방법.
◆김경필> 네. 1단계는 뭐냐하면 일단은 시작하기 전에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해야 됩니다. 첫 번째가 그러니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분들은 내년도에 이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서 내가 소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어렵겠지만 좀 예상을 하시고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정기 소득과 보너스를 예상을 해야 되는데 정기 소득은 올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으니까 올해 물가 상승률 감안해서 내년에 올라갈 거고요. 승진이 없다면. 보너스나 성과급은 올해 놨던 성과를 가지고 그건 회사에서 여러분들이 잘 아실 테니까.
◇이대호> 또 회사의 상황도 봐야 되고.
◆김경필> 상황도 봐야 되고 그렇게 해서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첫 번째고요. 0단계죠. 이게 1단계는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총량 저축 금액을 정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내년도에 받게 될 연 소득이 얼마가 있는데 이중에 몇 퍼센트를 내가 세이브할 거냐라는 걸 먼저 정해야 돼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어디에 속하시는지 한번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는데 첫 번째는 저축을 하고 그리고 남는 돈을 쓰는 사람 그다음에 또 한 종류는 돈을 쓰고 혹시 남으면 저축하겠다.
◇이대호> 선저축이냐 선소비냐.
◆김경필> 그렇죠. 이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내년에 성공하려면 일단 총량 소득에서 몇 퍼센트를 내가 저축하겠다라고 먼저 정하는 게 1단계가 이루어져야 된다. 그다음에 2단계는 뭐냐하면 저축을 하기로 한 총량이 결정이 됐다 그러면 그 저축을 어떤 방법으로 할 건지를 정해놔야 됩니다. 두 가지가 있겠죠. 정기적금을 통해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저축할 건지 아니면 보너스나 성과급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정기 저축을 하기는 좀 어려우니까 정기 적금 일부 하고 남는 모자라는 금액은 보너스 탔을 때 예금으로 하든지. 두 가지 방법이에요. 정기 적금을 동일한 금액으로 열두 달을 저축을 하시든지 아니면 나는 보너스가 좀 많다 그러면 정기 저축은 좀 줄이고 모자라는 금액은 정기 예금을 보너스 나왔을 때 하든지 이런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투자를 좀 가미하시는 분들. 요즘 같은 경우는 뭐 간접 투자 상품에서 ETF를 매달 이렇게 저축하듯이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정기 적금과 투자를 얼마 할 것인지. 이렇게 저축 방법을 정해놓으시는 것이 2단계다. 3단계는 이제 저축 금액과 저축의 방법이 정해졌으면 남는 게 뭐예요?
◇이대호> 소비.
◆김경필> 이제 남는 돈이, 이제 딱 남는 돈이 쓸 돈이지 않습니까? 이 쓸 돈을 가지고 3단계는 이제 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매달 쓰는 거니까 뭐 고정비에는 교통비, 통신비, 이자, 주거비용, 주식비 이런 게 있을 거고 변동비는 여러분들 짐작하시겠죠. 외식비, 쇼핑, 문화 레저 이런 게 있을 거죠. 마지막 4단계가 있는데 이것까지 하면 끝나는 거예요. 4단계는 뭐냐. 비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비정기 소비 예산. 제가 돈쭐상담소 시간에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계절 지출 통장이 있어야 된다고 그랬잖아요. 명절, 여행, 이벤트, 자동차, 세금, 겨울 옷. 이런 것들은 어떤 특정한 시즌에만 나가기 때문에.
◇이대호> 근데 매년 반복되는 것들.
◆김경필> 매년 반복되죠. 이거를 정하는 거죠. 그러니까 2025년도 1월달에 딱 시작돼서 야, 이거 올해 어떻게, 돈 관리, 저축 어떻게 하고 이거 어떻게 하지. 이미 늦습니다.
◇이대호> 지금이 딱 좋은 시기네요.
◆김경필> 지금 해야 되는 거죠.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 여러분 생각하시면서 제가 말씀드린 1단계에서부터 4단계까지 꼭 해보시길 바란다.
◇이대호> 그렇죠. 직장인들은 1월에 연말정산해야 되는데 미리미리 12월에 한 해를 또 정리해 보고 내년을 또 준비하고.
◆김경필> 그러면 이분이 고민하는 거. 세일 때는 3배 이상을 더 쓰게 되는데 이게 고민이에요 이렇게 되는데 작년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 이런 고민 안 하겠죠. 왜냐하면 내가 이미용에 쓸 예산이 있는데. 아니면 만약에 그게 들쑥날쑥하다 그러면 그거를 계절 지출로 빼서 내가 이미용에 쓰는 돈은 뭐 계절 지출 항목에 좀 넣어서 이렇게 미리 조금 예비비 같은 걸 갖고 있었으면 그 범위 내에서 쓰면 되는 거니까 뭐 아무런 고민이 없는 거죠.
◇이대호> 이게 계획이 되어 있었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 것이다.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일단은 내년이라도 우리가 또 지금 생각하기에 딱 좋은 시즌이니까. 피부 미용에 대한 돈이 연간 300만 원 이상이 들어가고 이 부분도 사연자는 고민이 많으신 건데. 이분도 스스로 늘어나는 주름에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홈케어도 돈이 많이 들어서 그냥 피부과 다니는 게 낫나 싶기도 하고요. 또 그런데 반대로 그냥 홈케어 장비 같은 걸로 집에서 사서 하는 게 낫나라는 고민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김경필> 이런 고민은 뭐 피부과 전문의나 아니면 또 뭐 이런 피부 전문가들에게 좀 물어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이대호> 그런데 그 찰리멍거가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내가 머리를 깎을 때가 됐는지 이발사에게 물어보지 말아라. 왜냐하면 당연히 그러면 머리 깎을 때가 됐다라고 하는 것처럼 피부과 가서 물어보면 피부 관리하셔야 돼요. 젊을 때부터 해야 돼요 하겠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애초에 이런 고민을 차단하기 위해서 우리의 월급은, 돈쭐상담소를 계속 듣는 청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공금입니다. 공금은 예산에 의해서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내가 작년에 나한테 2024년도에 이미용에 이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아라고 준 예산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서 홈케어를 하든 피부과를 가든 그건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넘어서게 되는 순간 이분처럼 이렇게 돈 쓸 거 다 쓰면서도 고민을 하게 된다.
◇이대호> 일단 피부과든 홈케어든 총액 안에서 고민하는 건 뭐 괜찮은 거고요. 그건 이제 지인 분들이나 좀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에는 피부 관리인데 누구나 인생에서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잖아요. 정말 좋아하는 거, 사랑하는 거. 그런데 돈이 좀 들어가는 거. 그런 부분에 어떻게 돈을 편하게 쓸 수는 없을까요? 방법이 없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계절 지출 예산 적을 때 명절, 여행, 생일, 자동차 뭐 이런 거 있었잖아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딱 봤을 때 나는 명절에는 별로 돈을 안 쓴다. 그리고 자동차도 그렇게 보험료 많이 나가고 좋은 차 안 탄다. 그 대신에 나는 여행만큼은 양보 안 하고 내 소득에 비해서 조금 많이 쓰겠다.
◇이대호> 내가 먹을 거 덜 먹고. 옷 덜 사고. 나는 그 돈 모아서 여행 가는 거야. 이건 괜찮은 거다.
◆김경필> 그건 괜찮은 거죠. 그러니까 우선순위의 문제죠. 경제라는 것은 결국 여러분들이 A를 선택할 건지 B를 선택할 건지를 선택했던 합이 지금의 결과로 나타난 게 자산이고 현재 수익률이거든요. 그러니까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된다. 그럼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결국 여러분들이 총량적으로 내년 예산을 짜는 건데. 그럼 나는 명절에 돈 좀 써야 되겠고 여행도 양보 못하고 차는 좀 좋은 거 타야지. 그다음에 또 겨울 옷도 좀 안 살 수 없고. 이러면 이거는 경제적인 개념이 아닌 거죠. 경제라는 것은 무한대의 자원이 있다 그러면 뭘 선택에 고민이 있겠습니까? 탁 그냥 선택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나라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또 개인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된다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경제는 다른 말로 선택인 거고요.
◆김경필> 선택의 결과의 합의 지금의 경제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 근데 운동에도 꽤 돈을 좀 쓰시네요. 문화센터 운동, 분기별 35만 원. 또 월 11만 원, PT 받는 거, 필라테스가 있고요.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20만 원꼴이라고 하거든요. 아까 피부 관리 한 달에 한 30만 원 조금 이상 나가는데 운동 쪽으로도 한 달에 한 20만 원 정도 나갑니다.
◆김경필> 제가 이분한테 한 말씀 좀 드리고 싶은 건.
◇이대호> 무서워지는데 갑자기 한 말씀드린다고 하니까.
◆김경필> 무서워질 것까지는 없는데. 이분이 사실 자산 적어준 내용을 보니까 뭐 가지고 계신 것이 지금 현재 전세자금 대출 1억 2500 있고요. 가지고 있는 게 뭐 보증금, 임대보증금에다가 CMA에다가 적금에다가 청년도약계좌에다가 채권에다가 ISA에다가. 정말 종류가 비상금에다가 청약저축에다가 엄청 많아요. 그런데 사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산을 다 총합을 해서 전세자금대출을 빼면 물론 이게 숫자가 여기 안 얘기해 주신 게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순자산은 지금 거의 0에 가깝거든요.
◇이대호> 대출이 많으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전세자금대출이 1억 2500이 빚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걸 상환하고 내가 엄마 집에 들어가면 고스란히 1억이 남으니까 이거 내가 1억 순자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대출을 빼고 나면 이분이 지금 순자산이 거의 0에 가까워요. 그럼 0에 가까운 상황인데 그렇다면 내가 그냥 총량적으로 소득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340에서 25%, 30% 저축한다. 그럼 자본이 모이겠느냐. 안 모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빨리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A에 쓸까, B에 쓸까, C에 쓸까의 문제는 사실 그다음 문제다. 그러니까 제가 아까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조금 혼쭐을 낸다면 총량적으로 아직 자본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 소비가 너무 여기저기에 분산돼 있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또 이분은 이제 독립해서 현재 살고 있기 때문에 고정비로 또 나가는 것들도 만만치 않을 테고. 거기다가 쇼핑 비용도 조금 있습니다. 물론 이게 이분의 소득 대비 한 300만 원대 초중반까지 버시니까. 쇼핑이 한 달에 10에서 15만 원, 생필품은 한 5000원 미만으로 파는 그런 생필품 파는 곳 있지 않습니까? 거기는 한 달에 한 5만 원 정도 쓰신다고. 한 달에 한 20만 원 이내로 쇼핑을 하는 거거든요. 이 금액도 이게 크지 않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계속해서 이 돈이 새어 나간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어떨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이분이 아무래도 이미용, 아까 피부과 다니시는 것도 있고 운동도 좀 하고 있고. 거기에 비용이 많이 나가다 보니까 이런 생필품 같은 걸 사는 거에 있어서는 좀 저렴한 거를 쓰려고 노력은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라는 거죠. 내가 어떤 쪽에 어떤 것을 얻으려면 어떤 걸 포기해야 되는 게 경제 원칙이거든요. 내가 뭘 얻으려면 뭔가를 좀 희생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거는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분의 아까 제가 저축 얘기를 드렸지만 우리가 흔히 봤을 때 아직 자본이 이렇게 많이 형성되지 않은 분들,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계실 텐데 잘 좀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는 게 우리가 투자는 분산 투자지만 저축은 집중 저축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보시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CMA에 2000만 원, 적금도 6개로 나눠서 있고요. 그리고 청년도약계좌도 145만 원밖에 없다는 거 보니까 꾸준히 내고 계시지가 않아요. 그렇죠? 최대 이거 월 70만 원까지 낼 수 있는 건데 딱 두 달 내고 안 낸 건 아닐 거니까. 그다음에 뭐 발행어음 20만 원, 채권 1200만 원, ISA 866만 원. 이게 어떤 느낌이 드냐면 저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내가 뭔가 이 적은 돈으로 좀 뭔가 잘해보고 싶은데라고 하는 불안과 공포가 있다 보니까 너무 저축을 하면서 불필요한 분산을 한다. IRP, ISA, 개인연금, 채권, 청년도약계좌. 이게 지금 뭐 들리는, 우리가 거의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다 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합쳐보면 단 한 곳의 예금자 보호 한도만큼도 안 될 수 있는데.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분산 투자라는 것은 위험을 막기 위해서 한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여러 군데다 이렇게 분산한다라는 것은 투자의 어떤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지만 저축이라는 건 돈을 흐트러뜨리는 게 아니라 흐트러져 있는 돈을 한 곳에 모아서 목돈을 만드는 과정이죠. 그런데 이분은 돈을 지금 흐트러뜨리는 느낌이 난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여기 이 통장에도, A 통장에도 50만 원 들어 있고 B 통장에도 30만 원 들어 있고 이런 식으로 가면 어느 순간 언젠가는 돈이 모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이번에 이거 하나는 내가 그냥. 이렇게 수많은 저축 계좌가 있는데 내가 이거 하나 쓴다고 무슨 일 생기겠어.
◇이대호> 1년 뒤에 뭐 적금 만기 나오는 거 있는데 이건 뭘로 할까, 뭘 쓸까 이렇게.
◆김경필> 뭘 쓸까. 이렇게 되면서 소비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인간은 절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에요. 생각은 합리적으로 하지만 행동은 비합리적으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고.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이분은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의 뭐 한 6, 7개로 적금도 한 4, 5개로 나눠놨고요. 이게 특판상품들 예를 들어서 연간 100만 원까지만 한 5, 6% 드리고 그 이후에는 3, 4%... 약간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김경필> 맞아요. 저는 이분의 마음이 좀 이해는 돼요. 제가 많은 직장인들을 만나봤는데 우리 직장인들 중에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저축 금액대가 60, 70, 80이거든요. 월급 한 300만 원 정도 받는다 그러면 내가 독립해서 있다 그러면 월세나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내야 되니까 월 60, 70, 80 정도밖에 못해요. 그러면 60, 70, 80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저한테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좀 야박하다, 너무 잔인하다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60, 70 할 것 같으면 그냥 안 하는 게 낫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60, 70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기를 꺾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이대호> 왜 열심히 하는 사람 기를 꺾고 그래요 막 이렇게.
◆김경필> 이거는 저는 이런 말씀드리는 거예요. 60, 70 정도 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이분처럼 굉장히 불안 공포가 많아요. 그러니까 뭘 해야 될지 몰라서. 그런데 이 60, 70만 원이라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좀 너무 애매한 금액이라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마지못해 하는 저축이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들을 만나보면 약간은 본인한테 면죄부를 준 듯한 느낌이. 내가 이 정도 월급에 60, 70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거죠. 만약에 저축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을 만나보면 위기 의식이라도 있습니다. 빨리 N잡을 해야 되겠다. 이직을 해야 되겠다. 그런데 60, 70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게 뭔지 아세요? 금리입니다, 금리.
◇이대호> 딱 이분 케이스인데 그럼.
◆김경필> 0.5%를 더 주는 거 뭐 어쨌든 이런 것들을 막 찾아다닌다. 그리고 또 이런 분들이 또 상당히 몰입하는 게 정책금융상품,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 오해하시지 마십시오.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가 나쁘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게 여러분 아시겠지만 청년희망적금이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진짜입니다, 이거. 여러분 이게 충격적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네이밍이라는 게 사실은 위크 포인트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공무원 중에 어떤 분이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걸 만드셨는데 이분이 어떻게 만드셨냐면 이걸 상품을 만들어서 50만 원씩 2년을 내서 1200을 내면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줘서 1300만 원을 딱 주는 거다 이렇게 만들었는데 자기가 딱 만들고 보니까 희망이 안 보이는 거야. 이 상품. 이거 갖고 희망이 될까. 그래서 이름을 청년희망적금으로 지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대호> 희망을 주기 위해서.
◆김경필> 보통 이 네이밍에는 약점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우리가 명예퇴직이라는 거 있잖아요. 명예퇴직. 어떻게 좀 명예로운 퇴직인 경우가 많나요? 뭔가 명예롭지 않을 것 같으니까 명예를 집어넣은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옛날에 많이 하셨던 강제 자율 학습. 강제 자율 학습이 아니지. 야간 자율 학습.
◇이대호> 그렇죠. 자율학습은 자율이 아니죠.
◆김경필> 그런데 어떻게 좀 자율적으로 하신 거 맞나요? 그러니까 이게.
◇이대호> 그게 강제 학습이었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이름에는 뭔가 약점이 좀 드러난다.
◇이대호> 반어법으로. 뒤집어서 생각해야 하네.
◆김경필> 청년, 청년희망적금이 희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오늘 사연자 님이 갖고 있는 공포와 강박이 뭐냐. 내가 이 적은 금액으로 뭘 좀 잘해 보고는 싶은데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으니까 금리에 집착하고 상품에 집착하고 여러 가지로 나누고. 지금 무슨 투자하고 있는 게 아닌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자본을 빨리 모으는 거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대호> 뼈를 좀 많이 맞아가지고요. 여기저기 좀 아픈 것 같아요.
◆김경필> 우리 지금 청년희망적금 하시는 분들 상당히 충격을.
◇이대호> 근데 그거는 어떻게 보면 거의 1층으로 깔고. 2층, 3층이 필요하다라는 건데 이분은 그 층수를 너무 나눠놨네요. 거의 아파트 1층이 한 1m인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난번에 김경필 멘토님이 쓰셨던 책에서도 저는 그거 봤는데 이자율 신경 쓰기보다는 저축 금액이 우선 중요하다.
◆김경필> 오늘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게 그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상품을 할 거냐가 물론 아예 안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그걸 신경 쓰는 것보다는 얼마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이대호> 맞아요. 그러니까 그런데 이 부분이 괄호 열고 질문을 주셨던 게 그거 있었어요. 곧 적금 만기 시 이자가 30만 원 나올 예정인데 보통은 쇼핑에 쓰긴 합니다. 이번엔 저축을 해 볼까요? 이렇게 물어보셨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단 1년짜리인지 3년짜리인지 몇 년짜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금도 있고 이자도 붙어서 나오는 거겠죠. 그러면 이 이자를 나를 위한 보상으로 일단 일종의 칭찬 개념으로도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저축을 하고 있는 금액이 굉장히 작은 계좌가 여러 개가 있죠. 열몇 개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럴 때마다 그거를 갖다가 하나씩 닭 잡아먹듯이 그냥 딱 잡아가지고 그냥 이거 일부.
◇이대호> 닭장 안에 닭 꺼내 먹듯이.
◆김경필> 그렇죠. 이렇게 하다 보면 곶감에, 장 속에 있는, 장롱에 있는 곶감 빼먹듯이 이렇게 가다 보면 물론 뭐 저축을 안 하는 것보다야 원금이 모이니까 모이겠지만 이런 고민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을 해서 20~30만 원 본인한테 보상으로 그동안 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 원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라는 걸로 쓰셔도 됩니다. 그런데 되는데 그게 이제 너무 자주 있게 되다 보면 당연히 자본이 원하는 만큼 안 모인다는 거죠.
◇이대호> 그래요. 사실 그런데 복리 효과라는 게 이자에도 이자가 붙어야 복리 효과가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그거 시간이 필요한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러면 적금 만기되면 그 돈 그대로 뭉텅이로 더 크게 불려나가시라 이렇게 추천하는 게 나을까요?
◆김경필> 이제 제가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딱 1억만 모읍시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딱 1억만 모읍시다라는 거 1억이라고 하는 상징적인 커다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중간에 1000만 원 타기도 하고 500만 원 타기도 하지만 내가 이걸 왜 모았던 거지 이렇게 목표가 흐트러질 때 아, 맞아 이거 다시 예금으로 다시 재투자가 돼서 빨리 1억으로 가야 되는구나라고 하는 더 큰 목표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이분이 지금 곧 적금 만기를 탄다, 이자가 30만 원이라는 거 보니까 사실 원금 자체가 굉장히 수천만 원은 아닐 것 같은데 그러면 그 돈이 그거 모으려고 저축한 거냐. 그건 아니고 결국 더 큰 목돈을 모으려고 한 거란 말이에요.
◇이대호> 계속 굴려가야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 목표를 생각을 하시고 재투자가 돼야 되죠. 그런데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축의 길은 험난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나한테 보상이나 휴식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산을 올라갈 때도 한 번에 정상을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한 번 앉아서 쉬기도 하고 약수터에서 약수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처럼 중간에 본인한테 보상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나름대로 다 계획을 세워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대호> 9***님이 말씀 너무 재미있어서 굶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혼나면서 배우는 게 또 재미있고 뼈에 새겨집니다. 뼈에 새겨집니다. 그런데 가끔 그렇게 배당금이나 또 분배금 같은 거 나오더라도 이거를 공짜 돈으로 생각을 해서는 또 결코 안 되는 거고. 이분이 그 비상금으로 빼놓은 돈이 225만 원 정도가 있어요. 일종의 멘토님이 강조해 주시는 저수지 통장.
◆김경필>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는 약간은 소득이 안정적이긴 하나 월급처럼 아주 딱 떨어지는 금액을 타는 게 아니니까 약간의 변동성이 있으니까 이분처럼 자기가 한 달 받는 정도의 월 소득만큼 수준의 저수지의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는데 225만 원 예비자금이 있다는 거는 훌륭한데 한 300만 원 정도는 이게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죠. 왜냐하면 갑자기 생길 수 있는 긴급 지출이나 의료비 지출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우리 돈쭐상담소를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저수지 통장이 뭐야 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예비자금 통장을 좀 재미있게 표현한 게 저수지 통장입니다. 그래서 예비 자금을 우리가 가물 때 쓰기 위해서 비 올 때 가둬놨다가 물을 끌어다 쓰는 것처럼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대호> 완충지대. 그래서 지금은 225만 원 이거 두고 계시는 건 잘 하시는 것 같고요.
◆김경필> 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또 이분이 1인 개인사업자다 보니까 퇴직금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 ISA도 갖고 계시는데 한 달에 10에서 30만 원 사이 붓고 있는데 이거는 그런데 사실 자산관리 계좌 아니겠습니까? 은퇴 계좌는 아니고 은퇴 계좌도 뭔가 또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되죠?
◆김경필> 그렇죠, ISA 같은 경우는 한 번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지만 일반형 그리고 서민형 이런 걸로 해서 사실은 우리가 비과세. 200만 원 또는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고 그리고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가 아닌 9.9%의 저율 과세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본 형성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분이 고민하는 것처럼 지금 개인 사업자니까 나 퇴직금이 따로 없어서 뭔가 퇴직금 쪽으로 뭔가 저축을 하고 싶다라는 거에는 맞는 건 아니다. 노후 준비는 우리가 말씀드리지만 언제든지 내 돈이지만 내 마음대로 못하도록 하는 강제성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일반 직장인들도 퇴직금 내가 퇴직금 끌어다 쓰고 싶다고 마음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강제성이 있잖아요. 국민연금도 내가 내고 있는데 이거 돈 필요하다고 꺼내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굳이 상품으로 보자면 이분 같은 경우는 ISA로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보다는 IRP나 개인연금이 맞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에요.
◇이대호> 그러게요. 이분이 적금이나 금융 상품은 소액으로 여러 개 있는데 퇴직연금 관련된 상품은 안 적어주셨더라고요. 없는 것 같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을 딱 제가 봤을 때 아까 여러 가지 고민들이 분산돼 있다고 그랬잖아요, 계좌가 분산돼 있는 것처럼. 생각은 벌써 노후에 가 있어 또. 그러니까 지금 34세인데 또 노후 준비도 이건 또 어떻게 해야 되나. 불안하고 공포. 이게 마치 이런 거예요. 옛날에 수험생들이 공부할 때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면 국어 딱 정해 놓으면 3시간 국어 공부하고 오후에 수학 공부하고 해야 하는데 국어 공부 한 30분 하다가 아니야 내가 이럴 때가 아니야 지금 수학을 해야 해. 갑자기 수학을 딱 펼쳐서 막 수학을 보다가.
◇이대호> 여기서 왜 공감이 되죠?
◆김경필> 네, 갑자기 막 느낌이 확 오시죠, 여러분도. 그러다가 아니야, 내가 지금 영어가 부족해 이렇게 되면 국어, 영어, 수학 다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직 1억도 채 자본이 모여 있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일단 노후 이런 거는 중요하긴 한데 일단 자본을 먼저 모으는 것부터 좀 지금 국어 공부하겠다고 딱 마음먹었다 그러면 3시간 동안 앉아서 국어 공부하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이대호>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1억 모으기 실천하시는 분들 꽤 많이 계세요. 2*** 님도 1억 모으기 꼭 성공하겠습니다. 작년에 현금 6800만 원에서 올해는 7300만 원 되었어요라고.
◆김경필> 이거 이미 100% 달성한 겁니다. 왜냐하면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나라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시작이 반인, 시작한 사람이 반인데 이 사람은 반 이상을 했으니까 사실은 100% 한 거죠. 시작이 반인데 시작에서 6000을 갔으니까 1억 넘었네요.
◇이대호>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시면 안 됩니다.
◆김경필> 끝내면 안 돼요.
◇이대호> 아직 멀었습니다. 1억 모으는 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것인 거고요. 이분이 본인이 안전지향 형이라고 본인의 성향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물론 이제 뭐 발행어음이라든지 적금. 대개 안전한 자산 위주로만 저축을 하시더라고요. 투자는 없어요.
◆김경필> 사실은 우리가 발행어음 그다음에 CP, 채권 이런 것들이 주식이나 코인은 아니기는 한데 엄밀하게 말하면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좀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범위 내에 있는 상품. 예적금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안전자산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고 이거는 아주 위험이 높은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되도록이면 우리가 채권하시고 이런 분들이 있는데 채권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채권이라는 것 자체가 시장 금리고 기준금리를 좀 선반영하는 그 어떤 역할을 하다 보니까 채권과 예금금리의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권 같은 거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처럼 일반적인 직장인으로 아직 1억 모으기 전 정도의 정도 수준의 작은 돈을 모으는 거라면 이런 거에 머리 아파 하지 마시고 그냥 예적금을 하시는 게 맞아요.
◇이대호> 또 하나 벌써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 이분이 내년 하반기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하세요.
◆김경필> 네, 축하드립니다.
◇이대호> 그런데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결혼할 때도 그렇고. 결혼 비용 명목으로 돈을 따로 모아야 할까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아까 얘기했던 계좌도 막 10몇 개 나눠져 있고 노후 준비는 또 어떻게 해야 되냐에다가 또 결혼 자금까지 또 이걸 따로 모아야 되냐라고 얘기하는데 당연히 일단은 앞에 닥친 재무 목표부터 우리가 자금을 투여해야 되는 거죠. 이렇게 막 분산해서 A 대비하고 B 대비하고 C 대비할 정도의 어떤 규모는 현재 아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지금은 앞닥쳐 있는 결혼 자금의 모든 자금을 투입을 해야 될 상황이다라는 거죠. 그런데 결혼 비용이라는 것도 써서 없어지는 소모, 예식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 혼수라든지 이런 거 있지만 사실 가장 큰 게 결혼 자금에서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주택자금 아닙니까? 그런 것들은 사라져버리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그런 어떤 주택 자금을 만드는 데 좀 집중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이대호> 한 가지 우선은 좀 집중하자. 이분은 너무 이제 분산되어 있어서, 너무 퍼져 있어서.
◆김경필> 그러니까 뭐 이분의 고민을 들어보면 좀 정리가 안 돼 있고 약간 공포와 불안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이 우선되는지 중요한 정리를 좀 하시는 것이 핵심 가치 한 가지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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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관리에 年 300만원을 쓰는 30대 여성의 고민
- 사회 초년생, 적정한 저축률은 월 소득의 50~60%
- 소비 총량 '비율'이 중요...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써라
- 2025년도 돈 관리, 소득 예상과 저축 총량부터 정해야
- 경제는 '우선순위 선택'의 문제...선택의 결과가 현재 자산
-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흐트러진 돈을 모으는 과정
- 저축할 때 이자율보다는 액수가 중요, 그래야 목돈 모인다
- 30대에 은퇴 준비? 결혼 등 급한 자금부터 모아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12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를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 오늘 사연은요. 혼자 개인 사업자로 일을 하고 있는 그리고 내년에 결혼을 앞둔 35세 여성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고민이 1억 원까지는 모았대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돈이 불어나질 않는다. 이런 고민이거든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1인 대표시랍니다. 매월 32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이 있고요. 부업도 따로 해서 한 달에 10~20만 원 정도는 더 버시나 봐요. 그런데 3분의 2가 소비로 나가고 아무래도 저축하는 금액이 적다 보니까 돈이 안 불려지는 거겠죠. 이분의 고민. 일단은 소비와 저축 이 비율부터 한번 따져볼까요?
◆김경필> 네. 현재 저축을 한 100만 원 정도 내외에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중요한 게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저축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기 저축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기적금처럼 자동이체로 따박따박 나가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이분처럼 자유적금 뭔가 좀 하고 싶을 때 CMA에 넣어놓는다든지 아니면 파킹 통장에 넣는다든지 아니면 적금을 가입한다든지 이렇게 되면은 사실 실질적인 저축은 정기 저축에 비해서 줄어듭니다. 실제 우리가 100만 원 내외 정도를 하고 있다고 쓰셨지만 실제 이렇게 되면은 엄밀하게 말하면 100만 원 못 하거든요, 저축을.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소득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25% 정도 수준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저축이 좀 미흡하다. 그러니까 아직은 결혼하기 전이고 사회초년생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직장인들의 평균 적정 저축률이 어떻게 되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사실 그분의 소득이나 환경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리자면 3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직장생활 5년 미만이다 그러면 50~60% 정도는 저축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10년 미만이다 그러면 40~50%, 15년 미만이다. 그러면 30~40%. 점점 연차가 거듭될수록 저축률이 조금씩 떨어지죠. 이게 왜 그러냐 왜 우리가 연차가 계속되면 직장인들은 소득도 늘어나고 호봉에 따라 월급도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소득이 늘어날수록 사실은 저축률이 왜 떨어지느냐 하면 이게 저축의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 저축의 골든타임.
◆김경필> 그래서 우리가 경제활동 시작하고 15년 정도 지나면 300만 원을 받는 사회초년생 같은 경우는 사실 마음먹으면 한 200만 원도 저축하는 분이 있는데 우리가 대리되고 과장되고 차장 돼서 월급이 많이 올라가서 한 5~600 받으면 과연 그분은 막 400, 500 저축하냐 못 하거든요.
◇이대호> 숫자만 놓고 보면 그때 더 많이 저축할 것 같지만 상황이 그렇게 또 안 되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사실 1억 정도 모았다라고 하시지만 제가 좀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사실 부채라든가 오늘 경제 상식 퀴즈 정답이 부채였는데 부채 이런 걸 빼고 나면 사실 좀 금액이 1억 안 되거든요. 그러면 아직 자본을 모아가는 과정인 경우를 감안했을 때는 좀 획기적으로 높은 저축률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급여가 작다. 그래서 먼저 쓸 걸 쓰고 나서 남는 게 없는데 이렇게 가면은 자본은 더 이상 모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거는 50~60% 5년 미만의 분들은 그렇게 하라라고 얘기하니까 야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은 상황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린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걸 기준점으로 삼으셔야 된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젊었을 때 더 잘 모아야 되는 거고 나이 들다 보면은 소득은 늘어나겠지만 부양가족이 많아진다라든지 여러 가지 또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생각하시는 골든타임은 피부 관리가 있더라고요. 지금 35세 여성분입니다. 그런데 각종 시술 관리에 연간 300만 원 씁니다. 그런데 이게 한 달로 따지면 25만 원이니까 많은 건 않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김경필> 그렇죠. 이게 한창 미용에 신경을 써야 될 나이시고 그러다 보니까 한 300만 원 정도를 피부과에 여러 가지 시술이나 이런 걸 쓰고 계시다. 그런데 이걸 좀 본인이 여기에 써주실 때 뭐라고 그랬냐면 이걸 쓰면서도 약간 이게 자기가 좀 고민이다 그러니까 이게 흔쾌히 쓰는 것 같지는 않아요. 쓰시면서 뭔가 이게 좀 이게 문제일 것 같은데 내가 이걸로 혼날 것 같은데라는 걸 미리 감지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소득에서 저축을 빼고 난 나머지 금액이 소비거든요. 그러니까 적정한 저축률이었다라고 하면 남는 소비를 가지고 본인이 어디에다 쓸 거냐는 그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예요. 그걸 제가 왜 거기다 피부과에다 썼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저축률의 문제인 거지 소비 총량이 몇 퍼센트냐가 문제인 거지. 그 안에서 내가 피부과에 많이 쓰든 외식에 많이 쓰든 그거는 본인의.
◇이대호> 본인의 자유 선택.
◆김경필> 그렇죠. 자유 선택이죠. 그러니까 제가 이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아직 자본을 제대로 모으지 않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저축률이 물론 소득이 좀 작지만 25%라는 것은 안 된다. 그거보다 더 획기적으로 저축이 많아야 된다. 그리고 남는 소비에 대해서 그거를 피부과든 아니면 문화 레저든 그거는 개인적인 어떻게 보면 선택의 문제다라는 거죠.
◇이대호> 이분이 한 달에 화장품을 한 5만 원씩 정도는 또 사고 계시고 해서.
◆김경필> 그렇게 많이 안 쓰시는 것 같은데.
◇이대호> 한 달로 따지면 피부과 한 월 25만 원 선 화장품 5만 원 하니까 월 한 30만 원 정도예요. 그러니까 피부 관리 쪽으로 쓰시는 비용이 월 급여의 한 10분의 1이 조금 안 되는 수준.
◆김경필> 그런데 이게 제가 보다 보니까 애매한 게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주거 비용은 15% 이내가 돼야 된다. 문화 레저 비용은 10% 이내가 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좀 많이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건 일종의 어떻게 보면 좀 가이드인데 이분이 쓰시는 이 미용을 갖다가 문화 레저로 봐야 될지 아니면 이게 무슨 쇼핑으로 봐야 될지 약간 헷갈리는 부분은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이걸 딱 보니까 퍼센트로 보면은 25만 원이다. 그러면 이분이 소득이 한 340이라고 봤을 때는 10%는 안 되는 돈인데 만약에 이분이 이 미용에 여기에 좀 남들이 안 쓰는 돈을 쓰기 때문에 나는 다른 문화레저 PT, 요가, 필라테스 같은 건 안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하는 정도 25만 원이면 괜찮은데 이것도 25만 원 거의 한 7~8% 쓰고 또 운동, 문화, 레저 취미에 또 10% 쓰고 이런 식으로 되다 보면은 우리가 소비라는 게 뭐에 힘을 주려면 뭐에 힘을 빼야 돼요. 우리 청취자분들이 아시겠지만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본 어떤 분은 이런 분 있었거든요. 별다방에서 한 달에 30만 원 쓴다.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면 당연히 많이 쓰는 거지 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의 유일한 취미가 별 다방 가는 거다. 다른 나머지는 하나도 안 해요. 옷도 안 사고 술, 담배도 안 하고 그러면 그거 나쁘다고 볼 수 없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또 이럴 때 항상 화장품도 그렇고 세일하는 기간이 나타납니다. 세일 기간이 되면 여기에서 3배를 더 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월 한 5만 원 정도 잡아놨다가.
◆김경필> 갑자기 그때 15만 원 쓰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15만 원, 20만 원 이렇게 쓴다는 건데 특히 이렇게 사실 연말에는 세일의 유혹이 특히 많아요.
◆김경필> 맞아요. 연말에는 원 플러스 원도 많고 막 반값 할인도 많고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잖아요. 저는 반값 세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저는 100% 세일을 받는다. 불필요하면 안 사면 100% 세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금 2024년도 12월이지 않습니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연말을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을 준비를 하셔야 되는데 내년에 만약에 여러분들이 올해는 좀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늦어요. 이걸 2024년도 12월에 하셔야 되는데 이걸 잠깐 소개를 좀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내년도 돈 관리를 준비하는 4단계 방법.
◇이대호> 4단계 방법.
◆김경필> 네. 1단계는 뭐냐하면 일단은 시작하기 전에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해야 됩니다. 첫 번째가 그러니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분들은 내년도에 이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서 내가 소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어렵겠지만 좀 예상을 하시고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정기 소득과 보너스를 예상을 해야 되는데 정기 소득은 올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으니까 올해 물가 상승률 감안해서 내년에 올라갈 거고요. 승진이 없다면. 보너스나 성과급은 올해 놨던 성과를 가지고 그건 회사에서 여러분들이 잘 아실 테니까.
◇이대호> 또 회사의 상황도 봐야 되고.
◆김경필> 상황도 봐야 되고 그렇게 해서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첫 번째고요. 0단계죠. 이게 1단계는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총량 저축 금액을 정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내년도에 받게 될 연 소득이 얼마가 있는데 이중에 몇 퍼센트를 내가 세이브할 거냐라는 걸 먼저 정해야 돼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어디에 속하시는지 한번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는데 첫 번째는 저축을 하고 그리고 남는 돈을 쓰는 사람 그다음에 또 한 종류는 돈을 쓰고 혹시 남으면 저축하겠다.
◇이대호> 선저축이냐 선소비냐.
◆김경필> 그렇죠. 이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내년에 성공하려면 일단 총량 소득에서 몇 퍼센트를 내가 저축하겠다라고 먼저 정하는 게 1단계가 이루어져야 된다. 그다음에 2단계는 뭐냐하면 저축을 하기로 한 총량이 결정이 됐다 그러면 그 저축을 어떤 방법으로 할 건지를 정해놔야 됩니다. 두 가지가 있겠죠. 정기적금을 통해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저축할 건지 아니면 보너스나 성과급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정기 저축을 하기는 좀 어려우니까 정기 적금 일부 하고 남는 모자라는 금액은 보너스 탔을 때 예금으로 하든지. 두 가지 방법이에요. 정기 적금을 동일한 금액으로 열두 달을 저축을 하시든지 아니면 나는 보너스가 좀 많다 그러면 정기 저축은 좀 줄이고 모자라는 금액은 정기 예금을 보너스 나왔을 때 하든지 이런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투자를 좀 가미하시는 분들. 요즘 같은 경우는 뭐 간접 투자 상품에서 ETF를 매달 이렇게 저축하듯이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정기 적금과 투자를 얼마 할 것인지. 이렇게 저축 방법을 정해놓으시는 것이 2단계다. 3단계는 이제 저축 금액과 저축의 방법이 정해졌으면 남는 게 뭐예요?
◇이대호> 소비.
◆김경필> 이제 남는 돈이, 이제 딱 남는 돈이 쓸 돈이지 않습니까? 이 쓸 돈을 가지고 3단계는 이제 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매달 쓰는 거니까 뭐 고정비에는 교통비, 통신비, 이자, 주거비용, 주식비 이런 게 있을 거고 변동비는 여러분들 짐작하시겠죠. 외식비, 쇼핑, 문화 레저 이런 게 있을 거죠. 마지막 4단계가 있는데 이것까지 하면 끝나는 거예요. 4단계는 뭐냐. 비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비정기 소비 예산. 제가 돈쭐상담소 시간에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계절 지출 통장이 있어야 된다고 그랬잖아요. 명절, 여행, 이벤트, 자동차, 세금, 겨울 옷. 이런 것들은 어떤 특정한 시즌에만 나가기 때문에.
◇이대호> 근데 매년 반복되는 것들.
◆김경필> 매년 반복되죠. 이거를 정하는 거죠. 그러니까 2025년도 1월달에 딱 시작돼서 야, 이거 올해 어떻게, 돈 관리, 저축 어떻게 하고 이거 어떻게 하지. 이미 늦습니다.
◇이대호> 지금이 딱 좋은 시기네요.
◆김경필> 지금 해야 되는 거죠.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 여러분 생각하시면서 제가 말씀드린 1단계에서부터 4단계까지 꼭 해보시길 바란다.
◇이대호> 그렇죠. 직장인들은 1월에 연말정산해야 되는데 미리미리 12월에 한 해를 또 정리해 보고 내년을 또 준비하고.
◆김경필> 그러면 이분이 고민하는 거. 세일 때는 3배 이상을 더 쓰게 되는데 이게 고민이에요 이렇게 되는데 작년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 이런 고민 안 하겠죠. 왜냐하면 내가 이미용에 쓸 예산이 있는데. 아니면 만약에 그게 들쑥날쑥하다 그러면 그거를 계절 지출로 빼서 내가 이미용에 쓰는 돈은 뭐 계절 지출 항목에 좀 넣어서 이렇게 미리 조금 예비비 같은 걸 갖고 있었으면 그 범위 내에서 쓰면 되는 거니까 뭐 아무런 고민이 없는 거죠.
◇이대호> 이게 계획이 되어 있었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 것이다.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일단은 내년이라도 우리가 또 지금 생각하기에 딱 좋은 시즌이니까. 피부 미용에 대한 돈이 연간 300만 원 이상이 들어가고 이 부분도 사연자는 고민이 많으신 건데. 이분도 스스로 늘어나는 주름에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홈케어도 돈이 많이 들어서 그냥 피부과 다니는 게 낫나 싶기도 하고요. 또 그런데 반대로 그냥 홈케어 장비 같은 걸로 집에서 사서 하는 게 낫나라는 고민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김경필> 이런 고민은 뭐 피부과 전문의나 아니면 또 뭐 이런 피부 전문가들에게 좀 물어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이대호> 그런데 그 찰리멍거가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내가 머리를 깎을 때가 됐는지 이발사에게 물어보지 말아라. 왜냐하면 당연히 그러면 머리 깎을 때가 됐다라고 하는 것처럼 피부과 가서 물어보면 피부 관리하셔야 돼요. 젊을 때부터 해야 돼요 하겠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애초에 이런 고민을 차단하기 위해서 우리의 월급은, 돈쭐상담소를 계속 듣는 청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공금입니다. 공금은 예산에 의해서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내가 작년에 나한테 2024년도에 이미용에 이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아라고 준 예산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서 홈케어를 하든 피부과를 가든 그건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넘어서게 되는 순간 이분처럼 이렇게 돈 쓸 거 다 쓰면서도 고민을 하게 된다.
◇이대호> 일단 피부과든 홈케어든 총액 안에서 고민하는 건 뭐 괜찮은 거고요. 그건 이제 지인 분들이나 좀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에는 피부 관리인데 누구나 인생에서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잖아요. 정말 좋아하는 거, 사랑하는 거. 그런데 돈이 좀 들어가는 거. 그런 부분에 어떻게 돈을 편하게 쓸 수는 없을까요? 방법이 없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계절 지출 예산 적을 때 명절, 여행, 생일, 자동차 뭐 이런 거 있었잖아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딱 봤을 때 나는 명절에는 별로 돈을 안 쓴다. 그리고 자동차도 그렇게 보험료 많이 나가고 좋은 차 안 탄다. 그 대신에 나는 여행만큼은 양보 안 하고 내 소득에 비해서 조금 많이 쓰겠다.
◇이대호> 내가 먹을 거 덜 먹고. 옷 덜 사고. 나는 그 돈 모아서 여행 가는 거야. 이건 괜찮은 거다.
◆김경필> 그건 괜찮은 거죠. 그러니까 우선순위의 문제죠. 경제라는 것은 결국 여러분들이 A를 선택할 건지 B를 선택할 건지를 선택했던 합이 지금의 결과로 나타난 게 자산이고 현재 수익률이거든요. 그러니까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된다. 그럼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결국 여러분들이 총량적으로 내년 예산을 짜는 건데. 그럼 나는 명절에 돈 좀 써야 되겠고 여행도 양보 못하고 차는 좀 좋은 거 타야지. 그다음에 또 겨울 옷도 좀 안 살 수 없고. 이러면 이거는 경제적인 개념이 아닌 거죠. 경제라는 것은 무한대의 자원이 있다 그러면 뭘 선택에 고민이 있겠습니까? 탁 그냥 선택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나라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또 개인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된다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경제는 다른 말로 선택인 거고요.
◆김경필> 선택의 결과의 합의 지금의 경제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 근데 운동에도 꽤 돈을 좀 쓰시네요. 문화센터 운동, 분기별 35만 원. 또 월 11만 원, PT 받는 거, 필라테스가 있고요.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20만 원꼴이라고 하거든요. 아까 피부 관리 한 달에 한 30만 원 조금 이상 나가는데 운동 쪽으로도 한 달에 한 20만 원 정도 나갑니다.
◆김경필> 제가 이분한테 한 말씀 좀 드리고 싶은 건.
◇이대호> 무서워지는데 갑자기 한 말씀드린다고 하니까.
◆김경필> 무서워질 것까지는 없는데. 이분이 사실 자산 적어준 내용을 보니까 뭐 가지고 계신 것이 지금 현재 전세자금 대출 1억 2500 있고요. 가지고 있는 게 뭐 보증금, 임대보증금에다가 CMA에다가 적금에다가 청년도약계좌에다가 채권에다가 ISA에다가. 정말 종류가 비상금에다가 청약저축에다가 엄청 많아요. 그런데 사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산을 다 총합을 해서 전세자금대출을 빼면 물론 이게 숫자가 여기 안 얘기해 주신 게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순자산은 지금 거의 0에 가깝거든요.
◇이대호> 대출이 많으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전세자금대출이 1억 2500이 빚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걸 상환하고 내가 엄마 집에 들어가면 고스란히 1억이 남으니까 이거 내가 1억 순자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대출을 빼고 나면 이분이 지금 순자산이 거의 0에 가까워요. 그럼 0에 가까운 상황인데 그렇다면 내가 그냥 총량적으로 소득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340에서 25%, 30% 저축한다. 그럼 자본이 모이겠느냐. 안 모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빨리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A에 쓸까, B에 쓸까, C에 쓸까의 문제는 사실 그다음 문제다. 그러니까 제가 아까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조금 혼쭐을 낸다면 총량적으로 아직 자본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 소비가 너무 여기저기에 분산돼 있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또 이분은 이제 독립해서 현재 살고 있기 때문에 고정비로 또 나가는 것들도 만만치 않을 테고. 거기다가 쇼핑 비용도 조금 있습니다. 물론 이게 이분의 소득 대비 한 300만 원대 초중반까지 버시니까. 쇼핑이 한 달에 10에서 15만 원, 생필품은 한 5000원 미만으로 파는 그런 생필품 파는 곳 있지 않습니까? 거기는 한 달에 한 5만 원 정도 쓰신다고. 한 달에 한 20만 원 이내로 쇼핑을 하는 거거든요. 이 금액도 이게 크지 않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계속해서 이 돈이 새어 나간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어떨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이분이 아무래도 이미용, 아까 피부과 다니시는 것도 있고 운동도 좀 하고 있고. 거기에 비용이 많이 나가다 보니까 이런 생필품 같은 걸 사는 거에 있어서는 좀 저렴한 거를 쓰려고 노력은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라는 거죠. 내가 어떤 쪽에 어떤 것을 얻으려면 어떤 걸 포기해야 되는 게 경제 원칙이거든요. 내가 뭘 얻으려면 뭔가를 좀 희생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거는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분의 아까 제가 저축 얘기를 드렸지만 우리가 흔히 봤을 때 아직 자본이 이렇게 많이 형성되지 않은 분들,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계실 텐데 잘 좀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는 게 우리가 투자는 분산 투자지만 저축은 집중 저축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보시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CMA에 2000만 원, 적금도 6개로 나눠서 있고요. 그리고 청년도약계좌도 145만 원밖에 없다는 거 보니까 꾸준히 내고 계시지가 않아요. 그렇죠? 최대 이거 월 70만 원까지 낼 수 있는 건데 딱 두 달 내고 안 낸 건 아닐 거니까. 그다음에 뭐 발행어음 20만 원, 채권 1200만 원, ISA 866만 원. 이게 어떤 느낌이 드냐면 저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내가 뭔가 이 적은 돈으로 좀 뭔가 잘해보고 싶은데라고 하는 불안과 공포가 있다 보니까 너무 저축을 하면서 불필요한 분산을 한다. IRP, ISA, 개인연금, 채권, 청년도약계좌. 이게 지금 뭐 들리는, 우리가 거의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다 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합쳐보면 단 한 곳의 예금자 보호 한도만큼도 안 될 수 있는데.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분산 투자라는 것은 위험을 막기 위해서 한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여러 군데다 이렇게 분산한다라는 것은 투자의 어떤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지만 저축이라는 건 돈을 흐트러뜨리는 게 아니라 흐트러져 있는 돈을 한 곳에 모아서 목돈을 만드는 과정이죠. 그런데 이분은 돈을 지금 흐트러뜨리는 느낌이 난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여기 이 통장에도, A 통장에도 50만 원 들어 있고 B 통장에도 30만 원 들어 있고 이런 식으로 가면 어느 순간 언젠가는 돈이 모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이번에 이거 하나는 내가 그냥. 이렇게 수많은 저축 계좌가 있는데 내가 이거 하나 쓴다고 무슨 일 생기겠어.
◇이대호> 1년 뒤에 뭐 적금 만기 나오는 거 있는데 이건 뭘로 할까, 뭘 쓸까 이렇게.
◆김경필> 뭘 쓸까. 이렇게 되면서 소비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인간은 절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에요. 생각은 합리적으로 하지만 행동은 비합리적으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고.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이분은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의 뭐 한 6, 7개로 적금도 한 4, 5개로 나눠놨고요. 이게 특판상품들 예를 들어서 연간 100만 원까지만 한 5, 6% 드리고 그 이후에는 3, 4%... 약간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김경필> 맞아요. 저는 이분의 마음이 좀 이해는 돼요. 제가 많은 직장인들을 만나봤는데 우리 직장인들 중에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저축 금액대가 60, 70, 80이거든요. 월급 한 300만 원 정도 받는다 그러면 내가 독립해서 있다 그러면 월세나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내야 되니까 월 60, 70, 80 정도밖에 못해요. 그러면 60, 70, 80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저한테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좀 야박하다, 너무 잔인하다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60, 70 할 것 같으면 그냥 안 하는 게 낫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60, 70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기를 꺾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이대호> 왜 열심히 하는 사람 기를 꺾고 그래요 막 이렇게.
◆김경필> 이거는 저는 이런 말씀드리는 거예요. 60, 70 정도 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이분처럼 굉장히 불안 공포가 많아요. 그러니까 뭘 해야 될지 몰라서. 그런데 이 60, 70만 원이라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좀 너무 애매한 금액이라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마지못해 하는 저축이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들을 만나보면 약간은 본인한테 면죄부를 준 듯한 느낌이. 내가 이 정도 월급에 60, 70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거죠. 만약에 저축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을 만나보면 위기 의식이라도 있습니다. 빨리 N잡을 해야 되겠다. 이직을 해야 되겠다. 그런데 60, 70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게 뭔지 아세요? 금리입니다, 금리.
◇이대호> 딱 이분 케이스인데 그럼.
◆김경필> 0.5%를 더 주는 거 뭐 어쨌든 이런 것들을 막 찾아다닌다. 그리고 또 이런 분들이 또 상당히 몰입하는 게 정책금융상품,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 오해하시지 마십시오.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가 나쁘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게 여러분 아시겠지만 청년희망적금이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진짜입니다, 이거. 여러분 이게 충격적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네이밍이라는 게 사실은 위크 포인트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공무원 중에 어떤 분이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걸 만드셨는데 이분이 어떻게 만드셨냐면 이걸 상품을 만들어서 50만 원씩 2년을 내서 1200을 내면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줘서 1300만 원을 딱 주는 거다 이렇게 만들었는데 자기가 딱 만들고 보니까 희망이 안 보이는 거야. 이 상품. 이거 갖고 희망이 될까. 그래서 이름을 청년희망적금으로 지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대호> 희망을 주기 위해서.
◆김경필> 보통 이 네이밍에는 약점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우리가 명예퇴직이라는 거 있잖아요. 명예퇴직. 어떻게 좀 명예로운 퇴직인 경우가 많나요? 뭔가 명예롭지 않을 것 같으니까 명예를 집어넣은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옛날에 많이 하셨던 강제 자율 학습. 강제 자율 학습이 아니지. 야간 자율 학습.
◇이대호> 그렇죠. 자율학습은 자율이 아니죠.
◆김경필> 그런데 어떻게 좀 자율적으로 하신 거 맞나요? 그러니까 이게.
◇이대호> 그게 강제 학습이었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이름에는 뭔가 약점이 좀 드러난다.
◇이대호> 반어법으로. 뒤집어서 생각해야 하네.
◆김경필> 청년, 청년희망적금이 희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오늘 사연자 님이 갖고 있는 공포와 강박이 뭐냐. 내가 이 적은 금액으로 뭘 좀 잘해 보고는 싶은데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으니까 금리에 집착하고 상품에 집착하고 여러 가지로 나누고. 지금 무슨 투자하고 있는 게 아닌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자본을 빨리 모으는 거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대호> 뼈를 좀 많이 맞아가지고요. 여기저기 좀 아픈 것 같아요.
◆김경필> 우리 지금 청년희망적금 하시는 분들 상당히 충격을.
◇이대호> 근데 그거는 어떻게 보면 거의 1층으로 깔고. 2층, 3층이 필요하다라는 건데 이분은 그 층수를 너무 나눠놨네요. 거의 아파트 1층이 한 1m인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난번에 김경필 멘토님이 쓰셨던 책에서도 저는 그거 봤는데 이자율 신경 쓰기보다는 저축 금액이 우선 중요하다.
◆김경필> 오늘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게 그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상품을 할 거냐가 물론 아예 안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그걸 신경 쓰는 것보다는 얼마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이대호> 맞아요. 그러니까 그런데 이 부분이 괄호 열고 질문을 주셨던 게 그거 있었어요. 곧 적금 만기 시 이자가 30만 원 나올 예정인데 보통은 쇼핑에 쓰긴 합니다. 이번엔 저축을 해 볼까요? 이렇게 물어보셨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단 1년짜리인지 3년짜리인지 몇 년짜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금도 있고 이자도 붙어서 나오는 거겠죠. 그러면 이 이자를 나를 위한 보상으로 일단 일종의 칭찬 개념으로도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저축을 하고 있는 금액이 굉장히 작은 계좌가 여러 개가 있죠. 열몇 개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럴 때마다 그거를 갖다가 하나씩 닭 잡아먹듯이 그냥 딱 잡아가지고 그냥 이거 일부.
◇이대호> 닭장 안에 닭 꺼내 먹듯이.
◆김경필> 그렇죠. 이렇게 하다 보면 곶감에, 장 속에 있는, 장롱에 있는 곶감 빼먹듯이 이렇게 가다 보면 물론 뭐 저축을 안 하는 것보다야 원금이 모이니까 모이겠지만 이런 고민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을 해서 20~30만 원 본인한테 보상으로 그동안 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 원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라는 걸로 쓰셔도 됩니다. 그런데 되는데 그게 이제 너무 자주 있게 되다 보면 당연히 자본이 원하는 만큼 안 모인다는 거죠.
◇이대호> 그래요. 사실 그런데 복리 효과라는 게 이자에도 이자가 붙어야 복리 효과가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그거 시간이 필요한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러면 적금 만기되면 그 돈 그대로 뭉텅이로 더 크게 불려나가시라 이렇게 추천하는 게 나을까요?
◆김경필> 이제 제가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딱 1억만 모읍시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딱 1억만 모읍시다라는 거 1억이라고 하는 상징적인 커다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중간에 1000만 원 타기도 하고 500만 원 타기도 하지만 내가 이걸 왜 모았던 거지 이렇게 목표가 흐트러질 때 아, 맞아 이거 다시 예금으로 다시 재투자가 돼서 빨리 1억으로 가야 되는구나라고 하는 더 큰 목표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이분이 지금 곧 적금 만기를 탄다, 이자가 30만 원이라는 거 보니까 사실 원금 자체가 굉장히 수천만 원은 아닐 것 같은데 그러면 그 돈이 그거 모으려고 저축한 거냐. 그건 아니고 결국 더 큰 목돈을 모으려고 한 거란 말이에요.
◇이대호> 계속 굴려가야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 목표를 생각을 하시고 재투자가 돼야 되죠. 그런데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축의 길은 험난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나한테 보상이나 휴식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산을 올라갈 때도 한 번에 정상을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한 번 앉아서 쉬기도 하고 약수터에서 약수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처럼 중간에 본인한테 보상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나름대로 다 계획을 세워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대호> 9***님이 말씀 너무 재미있어서 굶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혼나면서 배우는 게 또 재미있고 뼈에 새겨집니다. 뼈에 새겨집니다. 그런데 가끔 그렇게 배당금이나 또 분배금 같은 거 나오더라도 이거를 공짜 돈으로 생각을 해서는 또 결코 안 되는 거고. 이분이 그 비상금으로 빼놓은 돈이 225만 원 정도가 있어요. 일종의 멘토님이 강조해 주시는 저수지 통장.
◆김경필>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는 약간은 소득이 안정적이긴 하나 월급처럼 아주 딱 떨어지는 금액을 타는 게 아니니까 약간의 변동성이 있으니까 이분처럼 자기가 한 달 받는 정도의 월 소득만큼 수준의 저수지의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는데 225만 원 예비자금이 있다는 거는 훌륭한데 한 300만 원 정도는 이게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죠. 왜냐하면 갑자기 생길 수 있는 긴급 지출이나 의료비 지출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우리 돈쭐상담소를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저수지 통장이 뭐야 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예비자금 통장을 좀 재미있게 표현한 게 저수지 통장입니다. 그래서 예비 자금을 우리가 가물 때 쓰기 위해서 비 올 때 가둬놨다가 물을 끌어다 쓰는 것처럼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대호> 완충지대. 그래서 지금은 225만 원 이거 두고 계시는 건 잘 하시는 것 같고요.
◆김경필> 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또 이분이 1인 개인사업자다 보니까 퇴직금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 ISA도 갖고 계시는데 한 달에 10에서 30만 원 사이 붓고 있는데 이거는 그런데 사실 자산관리 계좌 아니겠습니까? 은퇴 계좌는 아니고 은퇴 계좌도 뭔가 또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되죠?
◆김경필> 그렇죠, ISA 같은 경우는 한 번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지만 일반형 그리고 서민형 이런 걸로 해서 사실은 우리가 비과세. 200만 원 또는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고 그리고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가 아닌 9.9%의 저율 과세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본 형성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분이 고민하는 것처럼 지금 개인 사업자니까 나 퇴직금이 따로 없어서 뭔가 퇴직금 쪽으로 뭔가 저축을 하고 싶다라는 거에는 맞는 건 아니다. 노후 준비는 우리가 말씀드리지만 언제든지 내 돈이지만 내 마음대로 못하도록 하는 강제성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일반 직장인들도 퇴직금 내가 퇴직금 끌어다 쓰고 싶다고 마음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강제성이 있잖아요. 국민연금도 내가 내고 있는데 이거 돈 필요하다고 꺼내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굳이 상품으로 보자면 이분 같은 경우는 ISA로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보다는 IRP나 개인연금이 맞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에요.
◇이대호> 그러게요. 이분이 적금이나 금융 상품은 소액으로 여러 개 있는데 퇴직연금 관련된 상품은 안 적어주셨더라고요. 없는 것 같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을 딱 제가 봤을 때 아까 여러 가지 고민들이 분산돼 있다고 그랬잖아요, 계좌가 분산돼 있는 것처럼. 생각은 벌써 노후에 가 있어 또. 그러니까 지금 34세인데 또 노후 준비도 이건 또 어떻게 해야 되나. 불안하고 공포. 이게 마치 이런 거예요. 옛날에 수험생들이 공부할 때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면 국어 딱 정해 놓으면 3시간 국어 공부하고 오후에 수학 공부하고 해야 하는데 국어 공부 한 30분 하다가 아니야 내가 이럴 때가 아니야 지금 수학을 해야 해. 갑자기 수학을 딱 펼쳐서 막 수학을 보다가.
◇이대호> 여기서 왜 공감이 되죠?
◆김경필> 네, 갑자기 막 느낌이 확 오시죠, 여러분도. 그러다가 아니야, 내가 지금 영어가 부족해 이렇게 되면 국어, 영어, 수학 다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직 1억도 채 자본이 모여 있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일단 노후 이런 거는 중요하긴 한데 일단 자본을 먼저 모으는 것부터 좀 지금 국어 공부하겠다고 딱 마음먹었다 그러면 3시간 동안 앉아서 국어 공부하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이대호>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1억 모으기 실천하시는 분들 꽤 많이 계세요. 2*** 님도 1억 모으기 꼭 성공하겠습니다. 작년에 현금 6800만 원에서 올해는 7300만 원 되었어요라고.
◆김경필> 이거 이미 100% 달성한 겁니다. 왜냐하면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나라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시작이 반인, 시작한 사람이 반인데 이 사람은 반 이상을 했으니까 사실은 100% 한 거죠. 시작이 반인데 시작에서 6000을 갔으니까 1억 넘었네요.
◇이대호>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시면 안 됩니다.
◆김경필> 끝내면 안 돼요.
◇이대호> 아직 멀었습니다. 1억 모으는 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것인 거고요. 이분이 본인이 안전지향 형이라고 본인의 성향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물론 이제 뭐 발행어음이라든지 적금. 대개 안전한 자산 위주로만 저축을 하시더라고요. 투자는 없어요.
◆김경필> 사실은 우리가 발행어음 그다음에 CP, 채권 이런 것들이 주식이나 코인은 아니기는 한데 엄밀하게 말하면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좀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범위 내에 있는 상품. 예적금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안전자산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고 이거는 아주 위험이 높은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되도록이면 우리가 채권하시고 이런 분들이 있는데 채권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채권이라는 것 자체가 시장 금리고 기준금리를 좀 선반영하는 그 어떤 역할을 하다 보니까 채권과 예금금리의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권 같은 거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처럼 일반적인 직장인으로 아직 1억 모으기 전 정도의 정도 수준의 작은 돈을 모으는 거라면 이런 거에 머리 아파 하지 마시고 그냥 예적금을 하시는 게 맞아요.
◇이대호> 또 하나 벌써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 이분이 내년 하반기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하세요.
◆김경필> 네, 축하드립니다.
◇이대호> 그런데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결혼할 때도 그렇고. 결혼 비용 명목으로 돈을 따로 모아야 할까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아까 얘기했던 계좌도 막 10몇 개 나눠져 있고 노후 준비는 또 어떻게 해야 되냐에다가 또 결혼 자금까지 또 이걸 따로 모아야 되냐라고 얘기하는데 당연히 일단은 앞에 닥친 재무 목표부터 우리가 자금을 투여해야 되는 거죠. 이렇게 막 분산해서 A 대비하고 B 대비하고 C 대비할 정도의 어떤 규모는 현재 아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지금은 앞닥쳐 있는 결혼 자금의 모든 자금을 투입을 해야 될 상황이다라는 거죠. 그런데 결혼 비용이라는 것도 써서 없어지는 소모, 예식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 혼수라든지 이런 거 있지만 사실 가장 큰 게 결혼 자금에서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주택자금 아닙니까? 그런 것들은 사라져버리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그런 어떤 주택 자금을 만드는 데 좀 집중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이대호> 한 가지 우선은 좀 집중하자. 이분은 너무 이제 분산되어 있어서, 너무 퍼져 있어서.
◆김경필> 그러니까 뭐 이분의 고민을 들어보면 좀 정리가 안 돼 있고 약간 공포와 불안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이 우선되는지 중요한 정리를 좀 하시는 것이 핵심 가치 한 가지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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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2025년 목돈 만들기 ‘4단계 방법’ 따라하세요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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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2 1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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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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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관리에 年 300만원을 쓰는 30대 여성의 고민
- 사회 초년생, 적정한 저축률은 월 소득의 50~60%
- 소비 총량 '비율'이 중요...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써라
- 2025년도 돈 관리, 소득 예상과 저축 총량부터 정해야
- 경제는 '우선순위 선택'의 문제...선택의 결과가 현재 자산
-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흐트러진 돈을 모으는 과정
- 저축할 때 이자율보다는 액수가 중요, 그래야 목돈 모인다
- 30대에 은퇴 준비? 결혼 등 급한 자금부터 모아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12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를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 오늘 사연은요. 혼자 개인 사업자로 일을 하고 있는 그리고 내년에 결혼을 앞둔 35세 여성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고민이 1억 원까지는 모았대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돈이 불어나질 않는다. 이런 고민이거든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1인 대표시랍니다. 매월 32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이 있고요. 부업도 따로 해서 한 달에 10~20만 원 정도는 더 버시나 봐요. 그런데 3분의 2가 소비로 나가고 아무래도 저축하는 금액이 적다 보니까 돈이 안 불려지는 거겠죠. 이분의 고민. 일단은 소비와 저축 이 비율부터 한번 따져볼까요?
◆김경필> 네. 현재 저축을 한 100만 원 정도 내외에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중요한 게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저축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기 저축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기적금처럼 자동이체로 따박따박 나가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이분처럼 자유적금 뭔가 좀 하고 싶을 때 CMA에 넣어놓는다든지 아니면 파킹 통장에 넣는다든지 아니면 적금을 가입한다든지 이렇게 되면은 사실 실질적인 저축은 정기 저축에 비해서 줄어듭니다. 실제 우리가 100만 원 내외 정도를 하고 있다고 쓰셨지만 실제 이렇게 되면은 엄밀하게 말하면 100만 원 못 하거든요, 저축을.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소득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25% 정도 수준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저축이 좀 미흡하다. 그러니까 아직은 결혼하기 전이고 사회초년생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직장인들의 평균 적정 저축률이 어떻게 되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사실 그분의 소득이나 환경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리자면 3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직장생활 5년 미만이다 그러면 50~60% 정도는 저축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10년 미만이다 그러면 40~50%, 15년 미만이다. 그러면 30~40%. 점점 연차가 거듭될수록 저축률이 조금씩 떨어지죠. 이게 왜 그러냐 왜 우리가 연차가 계속되면 직장인들은 소득도 늘어나고 호봉에 따라 월급도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소득이 늘어날수록 사실은 저축률이 왜 떨어지느냐 하면 이게 저축의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 저축의 골든타임.
◆김경필> 그래서 우리가 경제활동 시작하고 15년 정도 지나면 300만 원을 받는 사회초년생 같은 경우는 사실 마음먹으면 한 200만 원도 저축하는 분이 있는데 우리가 대리되고 과장되고 차장 돼서 월급이 많이 올라가서 한 5~600 받으면 과연 그분은 막 400, 500 저축하냐 못 하거든요.
◇이대호> 숫자만 놓고 보면 그때 더 많이 저축할 것 같지만 상황이 그렇게 또 안 되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사실 1억 정도 모았다라고 하시지만 제가 좀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사실 부채라든가 오늘 경제 상식 퀴즈 정답이 부채였는데 부채 이런 걸 빼고 나면 사실 좀 금액이 1억 안 되거든요. 그러면 아직 자본을 모아가는 과정인 경우를 감안했을 때는 좀 획기적으로 높은 저축률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급여가 작다. 그래서 먼저 쓸 걸 쓰고 나서 남는 게 없는데 이렇게 가면은 자본은 더 이상 모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거는 50~60% 5년 미만의 분들은 그렇게 하라라고 얘기하니까 야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은 상황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린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걸 기준점으로 삼으셔야 된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젊었을 때 더 잘 모아야 되는 거고 나이 들다 보면은 소득은 늘어나겠지만 부양가족이 많아진다라든지 여러 가지 또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생각하시는 골든타임은 피부 관리가 있더라고요. 지금 35세 여성분입니다. 그런데 각종 시술 관리에 연간 300만 원 씁니다. 그런데 이게 한 달로 따지면 25만 원이니까 많은 건 않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김경필> 그렇죠. 이게 한창 미용에 신경을 써야 될 나이시고 그러다 보니까 한 300만 원 정도를 피부과에 여러 가지 시술이나 이런 걸 쓰고 계시다. 그런데 이걸 좀 본인이 여기에 써주실 때 뭐라고 그랬냐면 이걸 쓰면서도 약간 이게 자기가 좀 고민이다 그러니까 이게 흔쾌히 쓰는 것 같지는 않아요. 쓰시면서 뭔가 이게 좀 이게 문제일 것 같은데 내가 이걸로 혼날 것 같은데라는 걸 미리 감지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소득에서 저축을 빼고 난 나머지 금액이 소비거든요. 그러니까 적정한 저축률이었다라고 하면 남는 소비를 가지고 본인이 어디에다 쓸 거냐는 그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예요. 그걸 제가 왜 거기다 피부과에다 썼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저축률의 문제인 거지 소비 총량이 몇 퍼센트냐가 문제인 거지. 그 안에서 내가 피부과에 많이 쓰든 외식에 많이 쓰든 그거는 본인의.
◇이대호> 본인의 자유 선택.
◆김경필> 그렇죠. 자유 선택이죠. 그러니까 제가 이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아직 자본을 제대로 모으지 않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저축률이 물론 소득이 좀 작지만 25%라는 것은 안 된다. 그거보다 더 획기적으로 저축이 많아야 된다. 그리고 남는 소비에 대해서 그거를 피부과든 아니면 문화 레저든 그거는 개인적인 어떻게 보면 선택의 문제다라는 거죠.
◇이대호> 이분이 한 달에 화장품을 한 5만 원씩 정도는 또 사고 계시고 해서.
◆김경필> 그렇게 많이 안 쓰시는 것 같은데.
◇이대호> 한 달로 따지면 피부과 한 월 25만 원 선 화장품 5만 원 하니까 월 한 30만 원 정도예요. 그러니까 피부 관리 쪽으로 쓰시는 비용이 월 급여의 한 10분의 1이 조금 안 되는 수준.
◆김경필> 그런데 이게 제가 보다 보니까 애매한 게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주거 비용은 15% 이내가 돼야 된다. 문화 레저 비용은 10% 이내가 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좀 많이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건 일종의 어떻게 보면 좀 가이드인데 이분이 쓰시는 이 미용을 갖다가 문화 레저로 봐야 될지 아니면 이게 무슨 쇼핑으로 봐야 될지 약간 헷갈리는 부분은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이걸 딱 보니까 퍼센트로 보면은 25만 원이다. 그러면 이분이 소득이 한 340이라고 봤을 때는 10%는 안 되는 돈인데 만약에 이분이 이 미용에 여기에 좀 남들이 안 쓰는 돈을 쓰기 때문에 나는 다른 문화레저 PT, 요가, 필라테스 같은 건 안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하는 정도 25만 원이면 괜찮은데 이것도 25만 원 거의 한 7~8% 쓰고 또 운동, 문화, 레저 취미에 또 10% 쓰고 이런 식으로 되다 보면은 우리가 소비라는 게 뭐에 힘을 주려면 뭐에 힘을 빼야 돼요. 우리 청취자분들이 아시겠지만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본 어떤 분은 이런 분 있었거든요. 별다방에서 한 달에 30만 원 쓴다.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면 당연히 많이 쓰는 거지 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의 유일한 취미가 별 다방 가는 거다. 다른 나머지는 하나도 안 해요. 옷도 안 사고 술, 담배도 안 하고 그러면 그거 나쁘다고 볼 수 없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또 이럴 때 항상 화장품도 그렇고 세일하는 기간이 나타납니다. 세일 기간이 되면 여기에서 3배를 더 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월 한 5만 원 정도 잡아놨다가.
◆김경필> 갑자기 그때 15만 원 쓰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15만 원, 20만 원 이렇게 쓴다는 건데 특히 이렇게 사실 연말에는 세일의 유혹이 특히 많아요.
◆김경필> 맞아요. 연말에는 원 플러스 원도 많고 막 반값 할인도 많고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잖아요. 저는 반값 세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저는 100% 세일을 받는다. 불필요하면 안 사면 100% 세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금 2024년도 12월이지 않습니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연말을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을 준비를 하셔야 되는데 내년에 만약에 여러분들이 올해는 좀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늦어요. 이걸 2024년도 12월에 하셔야 되는데 이걸 잠깐 소개를 좀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내년도 돈 관리를 준비하는 4단계 방법.
◇이대호> 4단계 방법.
◆김경필> 네. 1단계는 뭐냐하면 일단은 시작하기 전에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해야 됩니다. 첫 번째가 그러니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분들은 내년도에 이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서 내가 소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어렵겠지만 좀 예상을 하시고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정기 소득과 보너스를 예상을 해야 되는데 정기 소득은 올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으니까 올해 물가 상승률 감안해서 내년에 올라갈 거고요. 승진이 없다면. 보너스나 성과급은 올해 놨던 성과를 가지고 그건 회사에서 여러분들이 잘 아실 테니까.
◇이대호> 또 회사의 상황도 봐야 되고.
◆김경필> 상황도 봐야 되고 그렇게 해서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첫 번째고요. 0단계죠. 이게 1단계는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총량 저축 금액을 정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내년도에 받게 될 연 소득이 얼마가 있는데 이중에 몇 퍼센트를 내가 세이브할 거냐라는 걸 먼저 정해야 돼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어디에 속하시는지 한번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는데 첫 번째는 저축을 하고 그리고 남는 돈을 쓰는 사람 그다음에 또 한 종류는 돈을 쓰고 혹시 남으면 저축하겠다.
◇이대호> 선저축이냐 선소비냐.
◆김경필> 그렇죠. 이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내년에 성공하려면 일단 총량 소득에서 몇 퍼센트를 내가 저축하겠다라고 먼저 정하는 게 1단계가 이루어져야 된다. 그다음에 2단계는 뭐냐하면 저축을 하기로 한 총량이 결정이 됐다 그러면 그 저축을 어떤 방법으로 할 건지를 정해놔야 됩니다. 두 가지가 있겠죠. 정기적금을 통해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저축할 건지 아니면 보너스나 성과급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정기 저축을 하기는 좀 어려우니까 정기 적금 일부 하고 남는 모자라는 금액은 보너스 탔을 때 예금으로 하든지. 두 가지 방법이에요. 정기 적금을 동일한 금액으로 열두 달을 저축을 하시든지 아니면 나는 보너스가 좀 많다 그러면 정기 저축은 좀 줄이고 모자라는 금액은 정기 예금을 보너스 나왔을 때 하든지 이런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투자를 좀 가미하시는 분들. 요즘 같은 경우는 뭐 간접 투자 상품에서 ETF를 매달 이렇게 저축하듯이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정기 적금과 투자를 얼마 할 것인지. 이렇게 저축 방법을 정해놓으시는 것이 2단계다. 3단계는 이제 저축 금액과 저축의 방법이 정해졌으면 남는 게 뭐예요?
◇이대호> 소비.
◆김경필> 이제 남는 돈이, 이제 딱 남는 돈이 쓸 돈이지 않습니까? 이 쓸 돈을 가지고 3단계는 이제 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매달 쓰는 거니까 뭐 고정비에는 교통비, 통신비, 이자, 주거비용, 주식비 이런 게 있을 거고 변동비는 여러분들 짐작하시겠죠. 외식비, 쇼핑, 문화 레저 이런 게 있을 거죠. 마지막 4단계가 있는데 이것까지 하면 끝나는 거예요. 4단계는 뭐냐. 비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비정기 소비 예산. 제가 돈쭐상담소 시간에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계절 지출 통장이 있어야 된다고 그랬잖아요. 명절, 여행, 이벤트, 자동차, 세금, 겨울 옷. 이런 것들은 어떤 특정한 시즌에만 나가기 때문에.
◇이대호> 근데 매년 반복되는 것들.
◆김경필> 매년 반복되죠. 이거를 정하는 거죠. 그러니까 2025년도 1월달에 딱 시작돼서 야, 이거 올해 어떻게, 돈 관리, 저축 어떻게 하고 이거 어떻게 하지. 이미 늦습니다.
◇이대호> 지금이 딱 좋은 시기네요.
◆김경필> 지금 해야 되는 거죠.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 여러분 생각하시면서 제가 말씀드린 1단계에서부터 4단계까지 꼭 해보시길 바란다.
◇이대호> 그렇죠. 직장인들은 1월에 연말정산해야 되는데 미리미리 12월에 한 해를 또 정리해 보고 내년을 또 준비하고.
◆김경필> 그러면 이분이 고민하는 거. 세일 때는 3배 이상을 더 쓰게 되는데 이게 고민이에요 이렇게 되는데 작년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 이런 고민 안 하겠죠. 왜냐하면 내가 이미용에 쓸 예산이 있는데. 아니면 만약에 그게 들쑥날쑥하다 그러면 그거를 계절 지출로 빼서 내가 이미용에 쓰는 돈은 뭐 계절 지출 항목에 좀 넣어서 이렇게 미리 조금 예비비 같은 걸 갖고 있었으면 그 범위 내에서 쓰면 되는 거니까 뭐 아무런 고민이 없는 거죠.
◇이대호> 이게 계획이 되어 있었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 것이다.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일단은 내년이라도 우리가 또 지금 생각하기에 딱 좋은 시즌이니까. 피부 미용에 대한 돈이 연간 300만 원 이상이 들어가고 이 부분도 사연자는 고민이 많으신 건데. 이분도 스스로 늘어나는 주름에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홈케어도 돈이 많이 들어서 그냥 피부과 다니는 게 낫나 싶기도 하고요. 또 그런데 반대로 그냥 홈케어 장비 같은 걸로 집에서 사서 하는 게 낫나라는 고민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김경필> 이런 고민은 뭐 피부과 전문의나 아니면 또 뭐 이런 피부 전문가들에게 좀 물어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이대호> 그런데 그 찰리멍거가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내가 머리를 깎을 때가 됐는지 이발사에게 물어보지 말아라. 왜냐하면 당연히 그러면 머리 깎을 때가 됐다라고 하는 것처럼 피부과 가서 물어보면 피부 관리하셔야 돼요. 젊을 때부터 해야 돼요 하겠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애초에 이런 고민을 차단하기 위해서 우리의 월급은, 돈쭐상담소를 계속 듣는 청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공금입니다. 공금은 예산에 의해서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내가 작년에 나한테 2024년도에 이미용에 이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아라고 준 예산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서 홈케어를 하든 피부과를 가든 그건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넘어서게 되는 순간 이분처럼 이렇게 돈 쓸 거 다 쓰면서도 고민을 하게 된다.
◇이대호> 일단 피부과든 홈케어든 총액 안에서 고민하는 건 뭐 괜찮은 거고요. 그건 이제 지인 분들이나 좀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에는 피부 관리인데 누구나 인생에서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잖아요. 정말 좋아하는 거, 사랑하는 거. 그런데 돈이 좀 들어가는 거. 그런 부분에 어떻게 돈을 편하게 쓸 수는 없을까요? 방법이 없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계절 지출 예산 적을 때 명절, 여행, 생일, 자동차 뭐 이런 거 있었잖아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딱 봤을 때 나는 명절에는 별로 돈을 안 쓴다. 그리고 자동차도 그렇게 보험료 많이 나가고 좋은 차 안 탄다. 그 대신에 나는 여행만큼은 양보 안 하고 내 소득에 비해서 조금 많이 쓰겠다.
◇이대호> 내가 먹을 거 덜 먹고. 옷 덜 사고. 나는 그 돈 모아서 여행 가는 거야. 이건 괜찮은 거다.
◆김경필> 그건 괜찮은 거죠. 그러니까 우선순위의 문제죠. 경제라는 것은 결국 여러분들이 A를 선택할 건지 B를 선택할 건지를 선택했던 합이 지금의 결과로 나타난 게 자산이고 현재 수익률이거든요. 그러니까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된다. 그럼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결국 여러분들이 총량적으로 내년 예산을 짜는 건데. 그럼 나는 명절에 돈 좀 써야 되겠고 여행도 양보 못하고 차는 좀 좋은 거 타야지. 그다음에 또 겨울 옷도 좀 안 살 수 없고. 이러면 이거는 경제적인 개념이 아닌 거죠. 경제라는 것은 무한대의 자원이 있다 그러면 뭘 선택에 고민이 있겠습니까? 탁 그냥 선택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나라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또 개인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된다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경제는 다른 말로 선택인 거고요.
◆김경필> 선택의 결과의 합의 지금의 경제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 근데 운동에도 꽤 돈을 좀 쓰시네요. 문화센터 운동, 분기별 35만 원. 또 월 11만 원, PT 받는 거, 필라테스가 있고요.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20만 원꼴이라고 하거든요. 아까 피부 관리 한 달에 한 30만 원 조금 이상 나가는데 운동 쪽으로도 한 달에 한 20만 원 정도 나갑니다.
◆김경필> 제가 이분한테 한 말씀 좀 드리고 싶은 건.
◇이대호> 무서워지는데 갑자기 한 말씀드린다고 하니까.
◆김경필> 무서워질 것까지는 없는데. 이분이 사실 자산 적어준 내용을 보니까 뭐 가지고 계신 것이 지금 현재 전세자금 대출 1억 2500 있고요. 가지고 있는 게 뭐 보증금, 임대보증금에다가 CMA에다가 적금에다가 청년도약계좌에다가 채권에다가 ISA에다가. 정말 종류가 비상금에다가 청약저축에다가 엄청 많아요. 그런데 사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산을 다 총합을 해서 전세자금대출을 빼면 물론 이게 숫자가 여기 안 얘기해 주신 게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순자산은 지금 거의 0에 가깝거든요.
◇이대호> 대출이 많으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전세자금대출이 1억 2500이 빚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걸 상환하고 내가 엄마 집에 들어가면 고스란히 1억이 남으니까 이거 내가 1억 순자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대출을 빼고 나면 이분이 지금 순자산이 거의 0에 가까워요. 그럼 0에 가까운 상황인데 그렇다면 내가 그냥 총량적으로 소득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340에서 25%, 30% 저축한다. 그럼 자본이 모이겠느냐. 안 모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빨리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A에 쓸까, B에 쓸까, C에 쓸까의 문제는 사실 그다음 문제다. 그러니까 제가 아까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조금 혼쭐을 낸다면 총량적으로 아직 자본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 소비가 너무 여기저기에 분산돼 있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또 이분은 이제 독립해서 현재 살고 있기 때문에 고정비로 또 나가는 것들도 만만치 않을 테고. 거기다가 쇼핑 비용도 조금 있습니다. 물론 이게 이분의 소득 대비 한 300만 원대 초중반까지 버시니까. 쇼핑이 한 달에 10에서 15만 원, 생필품은 한 5000원 미만으로 파는 그런 생필품 파는 곳 있지 않습니까? 거기는 한 달에 한 5만 원 정도 쓰신다고. 한 달에 한 20만 원 이내로 쇼핑을 하는 거거든요. 이 금액도 이게 크지 않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계속해서 이 돈이 새어 나간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어떨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이분이 아무래도 이미용, 아까 피부과 다니시는 것도 있고 운동도 좀 하고 있고. 거기에 비용이 많이 나가다 보니까 이런 생필품 같은 걸 사는 거에 있어서는 좀 저렴한 거를 쓰려고 노력은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라는 거죠. 내가 어떤 쪽에 어떤 것을 얻으려면 어떤 걸 포기해야 되는 게 경제 원칙이거든요. 내가 뭘 얻으려면 뭔가를 좀 희생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거는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분의 아까 제가 저축 얘기를 드렸지만 우리가 흔히 봤을 때 아직 자본이 이렇게 많이 형성되지 않은 분들,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계실 텐데 잘 좀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는 게 우리가 투자는 분산 투자지만 저축은 집중 저축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보시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CMA에 2000만 원, 적금도 6개로 나눠서 있고요. 그리고 청년도약계좌도 145만 원밖에 없다는 거 보니까 꾸준히 내고 계시지가 않아요. 그렇죠? 최대 이거 월 70만 원까지 낼 수 있는 건데 딱 두 달 내고 안 낸 건 아닐 거니까. 그다음에 뭐 발행어음 20만 원, 채권 1200만 원, ISA 866만 원. 이게 어떤 느낌이 드냐면 저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내가 뭔가 이 적은 돈으로 좀 뭔가 잘해보고 싶은데라고 하는 불안과 공포가 있다 보니까 너무 저축을 하면서 불필요한 분산을 한다. IRP, ISA, 개인연금, 채권, 청년도약계좌. 이게 지금 뭐 들리는, 우리가 거의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다 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합쳐보면 단 한 곳의 예금자 보호 한도만큼도 안 될 수 있는데.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분산 투자라는 것은 위험을 막기 위해서 한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여러 군데다 이렇게 분산한다라는 것은 투자의 어떤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지만 저축이라는 건 돈을 흐트러뜨리는 게 아니라 흐트러져 있는 돈을 한 곳에 모아서 목돈을 만드는 과정이죠. 그런데 이분은 돈을 지금 흐트러뜨리는 느낌이 난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여기 이 통장에도, A 통장에도 50만 원 들어 있고 B 통장에도 30만 원 들어 있고 이런 식으로 가면 어느 순간 언젠가는 돈이 모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이번에 이거 하나는 내가 그냥. 이렇게 수많은 저축 계좌가 있는데 내가 이거 하나 쓴다고 무슨 일 생기겠어.
◇이대호> 1년 뒤에 뭐 적금 만기 나오는 거 있는데 이건 뭘로 할까, 뭘 쓸까 이렇게.
◆김경필> 뭘 쓸까. 이렇게 되면서 소비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인간은 절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에요. 생각은 합리적으로 하지만 행동은 비합리적으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고.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이분은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의 뭐 한 6, 7개로 적금도 한 4, 5개로 나눠놨고요. 이게 특판상품들 예를 들어서 연간 100만 원까지만 한 5, 6% 드리고 그 이후에는 3, 4%... 약간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김경필> 맞아요. 저는 이분의 마음이 좀 이해는 돼요. 제가 많은 직장인들을 만나봤는데 우리 직장인들 중에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저축 금액대가 60, 70, 80이거든요. 월급 한 300만 원 정도 받는다 그러면 내가 독립해서 있다 그러면 월세나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내야 되니까 월 60, 70, 80 정도밖에 못해요. 그러면 60, 70, 80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저한테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좀 야박하다, 너무 잔인하다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60, 70 할 것 같으면 그냥 안 하는 게 낫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60, 70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기를 꺾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이대호> 왜 열심히 하는 사람 기를 꺾고 그래요 막 이렇게.
◆김경필> 이거는 저는 이런 말씀드리는 거예요. 60, 70 정도 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이분처럼 굉장히 불안 공포가 많아요. 그러니까 뭘 해야 될지 몰라서. 그런데 이 60, 70만 원이라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좀 너무 애매한 금액이라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마지못해 하는 저축이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들을 만나보면 약간은 본인한테 면죄부를 준 듯한 느낌이. 내가 이 정도 월급에 60, 70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거죠. 만약에 저축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을 만나보면 위기 의식이라도 있습니다. 빨리 N잡을 해야 되겠다. 이직을 해야 되겠다. 그런데 60, 70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게 뭔지 아세요? 금리입니다, 금리.
◇이대호> 딱 이분 케이스인데 그럼.
◆김경필> 0.5%를 더 주는 거 뭐 어쨌든 이런 것들을 막 찾아다닌다. 그리고 또 이런 분들이 또 상당히 몰입하는 게 정책금융상품,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 오해하시지 마십시오.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가 나쁘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게 여러분 아시겠지만 청년희망적금이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진짜입니다, 이거. 여러분 이게 충격적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네이밍이라는 게 사실은 위크 포인트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공무원 중에 어떤 분이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걸 만드셨는데 이분이 어떻게 만드셨냐면 이걸 상품을 만들어서 50만 원씩 2년을 내서 1200을 내면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줘서 1300만 원을 딱 주는 거다 이렇게 만들었는데 자기가 딱 만들고 보니까 희망이 안 보이는 거야. 이 상품. 이거 갖고 희망이 될까. 그래서 이름을 청년희망적금으로 지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대호> 희망을 주기 위해서.
◆김경필> 보통 이 네이밍에는 약점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우리가 명예퇴직이라는 거 있잖아요. 명예퇴직. 어떻게 좀 명예로운 퇴직인 경우가 많나요? 뭔가 명예롭지 않을 것 같으니까 명예를 집어넣은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옛날에 많이 하셨던 강제 자율 학습. 강제 자율 학습이 아니지. 야간 자율 학습.
◇이대호> 그렇죠. 자율학습은 자율이 아니죠.
◆김경필> 그런데 어떻게 좀 자율적으로 하신 거 맞나요? 그러니까 이게.
◇이대호> 그게 강제 학습이었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이름에는 뭔가 약점이 좀 드러난다.
◇이대호> 반어법으로. 뒤집어서 생각해야 하네.
◆김경필> 청년, 청년희망적금이 희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오늘 사연자 님이 갖고 있는 공포와 강박이 뭐냐. 내가 이 적은 금액으로 뭘 좀 잘해 보고는 싶은데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으니까 금리에 집착하고 상품에 집착하고 여러 가지로 나누고. 지금 무슨 투자하고 있는 게 아닌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자본을 빨리 모으는 거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대호> 뼈를 좀 많이 맞아가지고요. 여기저기 좀 아픈 것 같아요.
◆김경필> 우리 지금 청년희망적금 하시는 분들 상당히 충격을.
◇이대호> 근데 그거는 어떻게 보면 거의 1층으로 깔고. 2층, 3층이 필요하다라는 건데 이분은 그 층수를 너무 나눠놨네요. 거의 아파트 1층이 한 1m인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난번에 김경필 멘토님이 쓰셨던 책에서도 저는 그거 봤는데 이자율 신경 쓰기보다는 저축 금액이 우선 중요하다.
◆김경필> 오늘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게 그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상품을 할 거냐가 물론 아예 안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그걸 신경 쓰는 것보다는 얼마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이대호> 맞아요. 그러니까 그런데 이 부분이 괄호 열고 질문을 주셨던 게 그거 있었어요. 곧 적금 만기 시 이자가 30만 원 나올 예정인데 보통은 쇼핑에 쓰긴 합니다. 이번엔 저축을 해 볼까요? 이렇게 물어보셨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단 1년짜리인지 3년짜리인지 몇 년짜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금도 있고 이자도 붙어서 나오는 거겠죠. 그러면 이 이자를 나를 위한 보상으로 일단 일종의 칭찬 개념으로도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저축을 하고 있는 금액이 굉장히 작은 계좌가 여러 개가 있죠. 열몇 개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럴 때마다 그거를 갖다가 하나씩 닭 잡아먹듯이 그냥 딱 잡아가지고 그냥 이거 일부.
◇이대호> 닭장 안에 닭 꺼내 먹듯이.
◆김경필> 그렇죠. 이렇게 하다 보면 곶감에, 장 속에 있는, 장롱에 있는 곶감 빼먹듯이 이렇게 가다 보면 물론 뭐 저축을 안 하는 것보다야 원금이 모이니까 모이겠지만 이런 고민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을 해서 20~30만 원 본인한테 보상으로 그동안 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 원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라는 걸로 쓰셔도 됩니다. 그런데 되는데 그게 이제 너무 자주 있게 되다 보면 당연히 자본이 원하는 만큼 안 모인다는 거죠.
◇이대호> 그래요. 사실 그런데 복리 효과라는 게 이자에도 이자가 붙어야 복리 효과가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그거 시간이 필요한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러면 적금 만기되면 그 돈 그대로 뭉텅이로 더 크게 불려나가시라 이렇게 추천하는 게 나을까요?
◆김경필> 이제 제가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딱 1억만 모읍시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딱 1억만 모읍시다라는 거 1억이라고 하는 상징적인 커다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중간에 1000만 원 타기도 하고 500만 원 타기도 하지만 내가 이걸 왜 모았던 거지 이렇게 목표가 흐트러질 때 아, 맞아 이거 다시 예금으로 다시 재투자가 돼서 빨리 1억으로 가야 되는구나라고 하는 더 큰 목표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이분이 지금 곧 적금 만기를 탄다, 이자가 30만 원이라는 거 보니까 사실 원금 자체가 굉장히 수천만 원은 아닐 것 같은데 그러면 그 돈이 그거 모으려고 저축한 거냐. 그건 아니고 결국 더 큰 목돈을 모으려고 한 거란 말이에요.
◇이대호> 계속 굴려가야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 목표를 생각을 하시고 재투자가 돼야 되죠. 그런데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축의 길은 험난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나한테 보상이나 휴식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산을 올라갈 때도 한 번에 정상을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한 번 앉아서 쉬기도 하고 약수터에서 약수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처럼 중간에 본인한테 보상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나름대로 다 계획을 세워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대호> 9***님이 말씀 너무 재미있어서 굶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혼나면서 배우는 게 또 재미있고 뼈에 새겨집니다. 뼈에 새겨집니다. 그런데 가끔 그렇게 배당금이나 또 분배금 같은 거 나오더라도 이거를 공짜 돈으로 생각을 해서는 또 결코 안 되는 거고. 이분이 그 비상금으로 빼놓은 돈이 225만 원 정도가 있어요. 일종의 멘토님이 강조해 주시는 저수지 통장.
◆김경필>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는 약간은 소득이 안정적이긴 하나 월급처럼 아주 딱 떨어지는 금액을 타는 게 아니니까 약간의 변동성이 있으니까 이분처럼 자기가 한 달 받는 정도의 월 소득만큼 수준의 저수지의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는데 225만 원 예비자금이 있다는 거는 훌륭한데 한 300만 원 정도는 이게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죠. 왜냐하면 갑자기 생길 수 있는 긴급 지출이나 의료비 지출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우리 돈쭐상담소를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저수지 통장이 뭐야 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예비자금 통장을 좀 재미있게 표현한 게 저수지 통장입니다. 그래서 예비 자금을 우리가 가물 때 쓰기 위해서 비 올 때 가둬놨다가 물을 끌어다 쓰는 것처럼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대호> 완충지대. 그래서 지금은 225만 원 이거 두고 계시는 건 잘 하시는 것 같고요.
◆김경필> 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또 이분이 1인 개인사업자다 보니까 퇴직금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 ISA도 갖고 계시는데 한 달에 10에서 30만 원 사이 붓고 있는데 이거는 그런데 사실 자산관리 계좌 아니겠습니까? 은퇴 계좌는 아니고 은퇴 계좌도 뭔가 또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되죠?
◆김경필> 그렇죠, ISA 같은 경우는 한 번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지만 일반형 그리고 서민형 이런 걸로 해서 사실은 우리가 비과세. 200만 원 또는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고 그리고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가 아닌 9.9%의 저율 과세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본 형성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분이 고민하는 것처럼 지금 개인 사업자니까 나 퇴직금이 따로 없어서 뭔가 퇴직금 쪽으로 뭔가 저축을 하고 싶다라는 거에는 맞는 건 아니다. 노후 준비는 우리가 말씀드리지만 언제든지 내 돈이지만 내 마음대로 못하도록 하는 강제성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일반 직장인들도 퇴직금 내가 퇴직금 끌어다 쓰고 싶다고 마음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강제성이 있잖아요. 국민연금도 내가 내고 있는데 이거 돈 필요하다고 꺼내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굳이 상품으로 보자면 이분 같은 경우는 ISA로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보다는 IRP나 개인연금이 맞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에요.
◇이대호> 그러게요. 이분이 적금이나 금융 상품은 소액으로 여러 개 있는데 퇴직연금 관련된 상품은 안 적어주셨더라고요. 없는 것 같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을 딱 제가 봤을 때 아까 여러 가지 고민들이 분산돼 있다고 그랬잖아요, 계좌가 분산돼 있는 것처럼. 생각은 벌써 노후에 가 있어 또. 그러니까 지금 34세인데 또 노후 준비도 이건 또 어떻게 해야 되나. 불안하고 공포. 이게 마치 이런 거예요. 옛날에 수험생들이 공부할 때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면 국어 딱 정해 놓으면 3시간 국어 공부하고 오후에 수학 공부하고 해야 하는데 국어 공부 한 30분 하다가 아니야 내가 이럴 때가 아니야 지금 수학을 해야 해. 갑자기 수학을 딱 펼쳐서 막 수학을 보다가.
◇이대호> 여기서 왜 공감이 되죠?
◆김경필> 네, 갑자기 막 느낌이 확 오시죠, 여러분도. 그러다가 아니야, 내가 지금 영어가 부족해 이렇게 되면 국어, 영어, 수학 다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직 1억도 채 자본이 모여 있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일단 노후 이런 거는 중요하긴 한데 일단 자본을 먼저 모으는 것부터 좀 지금 국어 공부하겠다고 딱 마음먹었다 그러면 3시간 동안 앉아서 국어 공부하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이대호>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1억 모으기 실천하시는 분들 꽤 많이 계세요. 2*** 님도 1억 모으기 꼭 성공하겠습니다. 작년에 현금 6800만 원에서 올해는 7300만 원 되었어요라고.
◆김경필> 이거 이미 100% 달성한 겁니다. 왜냐하면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나라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시작이 반인, 시작한 사람이 반인데 이 사람은 반 이상을 했으니까 사실은 100% 한 거죠. 시작이 반인데 시작에서 6000을 갔으니까 1억 넘었네요.
◇이대호>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시면 안 됩니다.
◆김경필> 끝내면 안 돼요.
◇이대호> 아직 멀었습니다. 1억 모으는 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것인 거고요. 이분이 본인이 안전지향 형이라고 본인의 성향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물론 이제 뭐 발행어음이라든지 적금. 대개 안전한 자산 위주로만 저축을 하시더라고요. 투자는 없어요.
◆김경필> 사실은 우리가 발행어음 그다음에 CP, 채권 이런 것들이 주식이나 코인은 아니기는 한데 엄밀하게 말하면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좀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범위 내에 있는 상품. 예적금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안전자산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고 이거는 아주 위험이 높은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되도록이면 우리가 채권하시고 이런 분들이 있는데 채권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채권이라는 것 자체가 시장 금리고 기준금리를 좀 선반영하는 그 어떤 역할을 하다 보니까 채권과 예금금리의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권 같은 거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처럼 일반적인 직장인으로 아직 1억 모으기 전 정도의 정도 수준의 작은 돈을 모으는 거라면 이런 거에 머리 아파 하지 마시고 그냥 예적금을 하시는 게 맞아요.
◇이대호> 또 하나 벌써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 이분이 내년 하반기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하세요.
◆김경필> 네, 축하드립니다.
◇이대호> 그런데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결혼할 때도 그렇고. 결혼 비용 명목으로 돈을 따로 모아야 할까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아까 얘기했던 계좌도 막 10몇 개 나눠져 있고 노후 준비는 또 어떻게 해야 되냐에다가 또 결혼 자금까지 또 이걸 따로 모아야 되냐라고 얘기하는데 당연히 일단은 앞에 닥친 재무 목표부터 우리가 자금을 투여해야 되는 거죠. 이렇게 막 분산해서 A 대비하고 B 대비하고 C 대비할 정도의 어떤 규모는 현재 아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지금은 앞닥쳐 있는 결혼 자금의 모든 자금을 투입을 해야 될 상황이다라는 거죠. 그런데 결혼 비용이라는 것도 써서 없어지는 소모, 예식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 혼수라든지 이런 거 있지만 사실 가장 큰 게 결혼 자금에서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주택자금 아닙니까? 그런 것들은 사라져버리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그런 어떤 주택 자금을 만드는 데 좀 집중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이대호> 한 가지 우선은 좀 집중하자. 이분은 너무 이제 분산되어 있어서, 너무 퍼져 있어서.
◆김경필> 그러니까 뭐 이분의 고민을 들어보면 좀 정리가 안 돼 있고 약간 공포와 불안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이 우선되는지 중요한 정리를 좀 하시는 것이 핵심 가치 한 가지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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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관리에 年 300만원을 쓰는 30대 여성의 고민
- 사회 초년생, 적정한 저축률은 월 소득의 50~60%
- 소비 총량 '비율'이 중요...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써라
- 2025년도 돈 관리, 소득 예상과 저축 총량부터 정해야
- 경제는 '우선순위 선택'의 문제...선택의 결과가 현재 자산
-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흐트러진 돈을 모으는 과정
- 저축할 때 이자율보다는 액수가 중요, 그래야 목돈 모인다
- 30대에 은퇴 준비? 결혼 등 급한 자금부터 모아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12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를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 오늘 사연은요. 혼자 개인 사업자로 일을 하고 있는 그리고 내년에 결혼을 앞둔 35세 여성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고민이 1억 원까지는 모았대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돈이 불어나질 않는다. 이런 고민이거든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1인 대표시랍니다. 매월 32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이 있고요. 부업도 따로 해서 한 달에 10~20만 원 정도는 더 버시나 봐요. 그런데 3분의 2가 소비로 나가고 아무래도 저축하는 금액이 적다 보니까 돈이 안 불려지는 거겠죠. 이분의 고민. 일단은 소비와 저축 이 비율부터 한번 따져볼까요?
◆김경필> 네. 현재 저축을 한 100만 원 정도 내외에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중요한 게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저축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기 저축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기적금처럼 자동이체로 따박따박 나가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이분처럼 자유적금 뭔가 좀 하고 싶을 때 CMA에 넣어놓는다든지 아니면 파킹 통장에 넣는다든지 아니면 적금을 가입한다든지 이렇게 되면은 사실 실질적인 저축은 정기 저축에 비해서 줄어듭니다. 실제 우리가 100만 원 내외 정도를 하고 있다고 쓰셨지만 실제 이렇게 되면은 엄밀하게 말하면 100만 원 못 하거든요, 저축을.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소득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25% 정도 수준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저축이 좀 미흡하다. 그러니까 아직은 결혼하기 전이고 사회초년생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직장인들의 평균 적정 저축률이 어떻게 되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사실 그분의 소득이나 환경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리자면 3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직장생활 5년 미만이다 그러면 50~60% 정도는 저축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10년 미만이다 그러면 40~50%, 15년 미만이다. 그러면 30~40%. 점점 연차가 거듭될수록 저축률이 조금씩 떨어지죠. 이게 왜 그러냐 왜 우리가 연차가 계속되면 직장인들은 소득도 늘어나고 호봉에 따라 월급도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소득이 늘어날수록 사실은 저축률이 왜 떨어지느냐 하면 이게 저축의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 저축의 골든타임.
◆김경필> 그래서 우리가 경제활동 시작하고 15년 정도 지나면 300만 원을 받는 사회초년생 같은 경우는 사실 마음먹으면 한 200만 원도 저축하는 분이 있는데 우리가 대리되고 과장되고 차장 돼서 월급이 많이 올라가서 한 5~600 받으면 과연 그분은 막 400, 500 저축하냐 못 하거든요.
◇이대호> 숫자만 놓고 보면 그때 더 많이 저축할 것 같지만 상황이 그렇게 또 안 되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사실 1억 정도 모았다라고 하시지만 제가 좀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사실 부채라든가 오늘 경제 상식 퀴즈 정답이 부채였는데 부채 이런 걸 빼고 나면 사실 좀 금액이 1억 안 되거든요. 그러면 아직 자본을 모아가는 과정인 경우를 감안했을 때는 좀 획기적으로 높은 저축률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급여가 작다. 그래서 먼저 쓸 걸 쓰고 나서 남는 게 없는데 이렇게 가면은 자본은 더 이상 모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거는 50~60% 5년 미만의 분들은 그렇게 하라라고 얘기하니까 야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은 상황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가이드를 드린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걸 기준점으로 삼으셔야 된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젊었을 때 더 잘 모아야 되는 거고 나이 들다 보면은 소득은 늘어나겠지만 부양가족이 많아진다라든지 여러 가지 또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생각하시는 골든타임은 피부 관리가 있더라고요. 지금 35세 여성분입니다. 그런데 각종 시술 관리에 연간 300만 원 씁니다. 그런데 이게 한 달로 따지면 25만 원이니까 많은 건 않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김경필> 그렇죠. 이게 한창 미용에 신경을 써야 될 나이시고 그러다 보니까 한 300만 원 정도를 피부과에 여러 가지 시술이나 이런 걸 쓰고 계시다. 그런데 이걸 좀 본인이 여기에 써주실 때 뭐라고 그랬냐면 이걸 쓰면서도 약간 이게 자기가 좀 고민이다 그러니까 이게 흔쾌히 쓰는 것 같지는 않아요. 쓰시면서 뭔가 이게 좀 이게 문제일 것 같은데 내가 이걸로 혼날 것 같은데라는 걸 미리 감지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소득에서 저축을 빼고 난 나머지 금액이 소비거든요. 그러니까 적정한 저축률이었다라고 하면 남는 소비를 가지고 본인이 어디에다 쓸 거냐는 그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예요. 그걸 제가 왜 거기다 피부과에다 썼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저축률의 문제인 거지 소비 총량이 몇 퍼센트냐가 문제인 거지. 그 안에서 내가 피부과에 많이 쓰든 외식에 많이 쓰든 그거는 본인의.
◇이대호> 본인의 자유 선택.
◆김경필> 그렇죠. 자유 선택이죠. 그러니까 제가 이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아직 자본을 제대로 모으지 않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저축률이 물론 소득이 좀 작지만 25%라는 것은 안 된다. 그거보다 더 획기적으로 저축이 많아야 된다. 그리고 남는 소비에 대해서 그거를 피부과든 아니면 문화 레저든 그거는 개인적인 어떻게 보면 선택의 문제다라는 거죠.
◇이대호> 이분이 한 달에 화장품을 한 5만 원씩 정도는 또 사고 계시고 해서.
◆김경필> 그렇게 많이 안 쓰시는 것 같은데.
◇이대호> 한 달로 따지면 피부과 한 월 25만 원 선 화장품 5만 원 하니까 월 한 30만 원 정도예요. 그러니까 피부 관리 쪽으로 쓰시는 비용이 월 급여의 한 10분의 1이 조금 안 되는 수준.
◆김경필> 그런데 이게 제가 보다 보니까 애매한 게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주거 비용은 15% 이내가 돼야 된다. 문화 레저 비용은 10% 이내가 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좀 많이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건 일종의 어떻게 보면 좀 가이드인데 이분이 쓰시는 이 미용을 갖다가 문화 레저로 봐야 될지 아니면 이게 무슨 쇼핑으로 봐야 될지 약간 헷갈리는 부분은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이걸 딱 보니까 퍼센트로 보면은 25만 원이다. 그러면 이분이 소득이 한 340이라고 봤을 때는 10%는 안 되는 돈인데 만약에 이분이 이 미용에 여기에 좀 남들이 안 쓰는 돈을 쓰기 때문에 나는 다른 문화레저 PT, 요가, 필라테스 같은 건 안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하는 정도 25만 원이면 괜찮은데 이것도 25만 원 거의 한 7~8% 쓰고 또 운동, 문화, 레저 취미에 또 10% 쓰고 이런 식으로 되다 보면은 우리가 소비라는 게 뭐에 힘을 주려면 뭐에 힘을 빼야 돼요. 우리 청취자분들이 아시겠지만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본 어떤 분은 이런 분 있었거든요. 별다방에서 한 달에 30만 원 쓴다. 이거 많이 쓰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면 당연히 많이 쓰는 거지 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의 유일한 취미가 별 다방 가는 거다. 다른 나머지는 하나도 안 해요. 옷도 안 사고 술, 담배도 안 하고 그러면 그거 나쁘다고 볼 수 없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런데 또 이럴 때 항상 화장품도 그렇고 세일하는 기간이 나타납니다. 세일 기간이 되면 여기에서 3배를 더 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월 한 5만 원 정도 잡아놨다가.
◆김경필> 갑자기 그때 15만 원 쓰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15만 원, 20만 원 이렇게 쓴다는 건데 특히 이렇게 사실 연말에는 세일의 유혹이 특히 많아요.
◆김경필> 맞아요. 연말에는 원 플러스 원도 많고 막 반값 할인도 많고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잖아요. 저는 반값 세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저는 100% 세일을 받는다. 불필요하면 안 사면 100% 세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금 2024년도 12월이지 않습니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연말을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을 준비를 하셔야 되는데 내년에 만약에 여러분들이 올해는 좀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늦어요. 이걸 2024년도 12월에 하셔야 되는데 이걸 잠깐 소개를 좀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내년도 돈 관리를 준비하는 4단계 방법.
◇이대호> 4단계 방법.
◆김경필> 네. 1단계는 뭐냐하면 일단은 시작하기 전에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해야 됩니다. 첫 번째가 그러니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분들은 내년도에 이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서 내가 소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어렵겠지만 좀 예상을 하시고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정기 소득과 보너스를 예상을 해야 되는데 정기 소득은 올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으니까 올해 물가 상승률 감안해서 내년에 올라갈 거고요. 승진이 없다면. 보너스나 성과급은 올해 놨던 성과를 가지고 그건 회사에서 여러분들이 잘 아실 테니까.
◇이대호> 또 회사의 상황도 봐야 되고.
◆김경필> 상황도 봐야 되고 그렇게 해서 내년 소득을 예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첫 번째고요. 0단계죠. 이게 1단계는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총량 저축 금액을 정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내년도에 받게 될 연 소득이 얼마가 있는데 이중에 몇 퍼센트를 내가 세이브할 거냐라는 걸 먼저 정해야 돼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어디에 속하시는지 한번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는데 첫 번째는 저축을 하고 그리고 남는 돈을 쓰는 사람 그다음에 또 한 종류는 돈을 쓰고 혹시 남으면 저축하겠다.
◇이대호> 선저축이냐 선소비냐.
◆김경필> 그렇죠. 이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내년에 성공하려면 일단 총량 소득에서 몇 퍼센트를 내가 저축하겠다라고 먼저 정하는 게 1단계가 이루어져야 된다. 그다음에 2단계는 뭐냐하면 저축을 하기로 한 총량이 결정이 됐다 그러면 그 저축을 어떤 방법으로 할 건지를 정해놔야 됩니다. 두 가지가 있겠죠. 정기적금을 통해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저축할 건지 아니면 보너스나 성과급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정기 저축을 하기는 좀 어려우니까 정기 적금 일부 하고 남는 모자라는 금액은 보너스 탔을 때 예금으로 하든지. 두 가지 방법이에요. 정기 적금을 동일한 금액으로 열두 달을 저축을 하시든지 아니면 나는 보너스가 좀 많다 그러면 정기 저축은 좀 줄이고 모자라는 금액은 정기 예금을 보너스 나왔을 때 하든지 이런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투자를 좀 가미하시는 분들. 요즘 같은 경우는 뭐 간접 투자 상품에서 ETF를 매달 이렇게 저축하듯이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정기 적금과 투자를 얼마 할 것인지. 이렇게 저축 방법을 정해놓으시는 것이 2단계다. 3단계는 이제 저축 금액과 저축의 방법이 정해졌으면 남는 게 뭐예요?
◇이대호> 소비.
◆김경필> 이제 남는 돈이, 이제 딱 남는 돈이 쓸 돈이지 않습니까? 이 쓸 돈을 가지고 3단계는 이제 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매달 쓰는 거니까 뭐 고정비에는 교통비, 통신비, 이자, 주거비용, 주식비 이런 게 있을 거고 변동비는 여러분들 짐작하시겠죠. 외식비, 쇼핑, 문화 레저 이런 게 있을 거죠. 마지막 4단계가 있는데 이것까지 하면 끝나는 거예요. 4단계는 뭐냐. 비정기 소비 예산을 만드는 겁니다. 비정기 소비 예산. 제가 돈쭐상담소 시간에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계절 지출 통장이 있어야 된다고 그랬잖아요. 명절, 여행, 이벤트, 자동차, 세금, 겨울 옷. 이런 것들은 어떤 특정한 시즌에만 나가기 때문에.
◇이대호> 근데 매년 반복되는 것들.
◆김경필> 매년 반복되죠. 이거를 정하는 거죠. 그러니까 2025년도 1월달에 딱 시작돼서 야, 이거 올해 어떻게, 돈 관리, 저축 어떻게 하고 이거 어떻게 하지. 이미 늦습니다.
◇이대호> 지금이 딱 좋은 시기네요.
◆김경필> 지금 해야 되는 거죠.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 여러분 생각하시면서 제가 말씀드린 1단계에서부터 4단계까지 꼭 해보시길 바란다.
◇이대호> 그렇죠. 직장인들은 1월에 연말정산해야 되는데 미리미리 12월에 한 해를 또 정리해 보고 내년을 또 준비하고.
◆김경필> 그러면 이분이 고민하는 거. 세일 때는 3배 이상을 더 쓰게 되는데 이게 고민이에요 이렇게 되는데 작년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 이런 고민 안 하겠죠. 왜냐하면 내가 이미용에 쓸 예산이 있는데. 아니면 만약에 그게 들쑥날쑥하다 그러면 그거를 계절 지출로 빼서 내가 이미용에 쓰는 돈은 뭐 계절 지출 항목에 좀 넣어서 이렇게 미리 조금 예비비 같은 걸 갖고 있었으면 그 범위 내에서 쓰면 되는 거니까 뭐 아무런 고민이 없는 거죠.
◇이대호> 이게 계획이 되어 있었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 것이다.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일단은 내년이라도 우리가 또 지금 생각하기에 딱 좋은 시즌이니까. 피부 미용에 대한 돈이 연간 300만 원 이상이 들어가고 이 부분도 사연자는 고민이 많으신 건데. 이분도 스스로 늘어나는 주름에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홈케어도 돈이 많이 들어서 그냥 피부과 다니는 게 낫나 싶기도 하고요. 또 그런데 반대로 그냥 홈케어 장비 같은 걸로 집에서 사서 하는 게 낫나라는 고민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김경필> 이런 고민은 뭐 피부과 전문의나 아니면 또 뭐 이런 피부 전문가들에게 좀 물어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이대호> 그런데 그 찰리멍거가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내가 머리를 깎을 때가 됐는지 이발사에게 물어보지 말아라. 왜냐하면 당연히 그러면 머리 깎을 때가 됐다라고 하는 것처럼 피부과 가서 물어보면 피부 관리하셔야 돼요. 젊을 때부터 해야 돼요 하겠죠.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애초에 이런 고민을 차단하기 위해서 우리의 월급은, 돈쭐상담소를 계속 듣는 청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공금입니다. 공금은 예산에 의해서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내가 작년에 나한테 2024년도에 이미용에 이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아라고 준 예산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서 홈케어를 하든 피부과를 가든 그건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넘어서게 되는 순간 이분처럼 이렇게 돈 쓸 거 다 쓰면서도 고민을 하게 된다.
◇이대호> 일단 피부과든 홈케어든 총액 안에서 고민하는 건 뭐 괜찮은 거고요. 그건 이제 지인 분들이나 좀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에는 피부 관리인데 누구나 인생에서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잖아요. 정말 좋아하는 거, 사랑하는 거. 그런데 돈이 좀 들어가는 거. 그런 부분에 어떻게 돈을 편하게 쓸 수는 없을까요? 방법이 없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계절 지출 예산 적을 때 명절, 여행, 생일, 자동차 뭐 이런 거 있었잖아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딱 봤을 때 나는 명절에는 별로 돈을 안 쓴다. 그리고 자동차도 그렇게 보험료 많이 나가고 좋은 차 안 탄다. 그 대신에 나는 여행만큼은 양보 안 하고 내 소득에 비해서 조금 많이 쓰겠다.
◇이대호> 내가 먹을 거 덜 먹고. 옷 덜 사고. 나는 그 돈 모아서 여행 가는 거야. 이건 괜찮은 거다.
◆김경필> 그건 괜찮은 거죠. 그러니까 우선순위의 문제죠. 경제라는 것은 결국 여러분들이 A를 선택할 건지 B를 선택할 건지를 선택했던 합이 지금의 결과로 나타난 게 자산이고 현재 수익률이거든요. 그러니까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된다. 그럼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결국 여러분들이 총량적으로 내년 예산을 짜는 건데. 그럼 나는 명절에 돈 좀 써야 되겠고 여행도 양보 못하고 차는 좀 좋은 거 타야지. 그다음에 또 겨울 옷도 좀 안 살 수 없고. 이러면 이거는 경제적인 개념이 아닌 거죠. 경제라는 것은 무한대의 자원이 있다 그러면 뭘 선택에 고민이 있겠습니까? 탁 그냥 선택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나라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또 개인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된다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경제는 다른 말로 선택인 거고요.
◆김경필> 선택의 결과의 합의 지금의 경제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 근데 운동에도 꽤 돈을 좀 쓰시네요. 문화센터 운동, 분기별 35만 원. 또 월 11만 원, PT 받는 거, 필라테스가 있고요.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20만 원꼴이라고 하거든요. 아까 피부 관리 한 달에 한 30만 원 조금 이상 나가는데 운동 쪽으로도 한 달에 한 20만 원 정도 나갑니다.
◆김경필> 제가 이분한테 한 말씀 좀 드리고 싶은 건.
◇이대호> 무서워지는데 갑자기 한 말씀드린다고 하니까.
◆김경필> 무서워질 것까지는 없는데. 이분이 사실 자산 적어준 내용을 보니까 뭐 가지고 계신 것이 지금 현재 전세자금 대출 1억 2500 있고요. 가지고 있는 게 뭐 보증금, 임대보증금에다가 CMA에다가 적금에다가 청년도약계좌에다가 채권에다가 ISA에다가. 정말 종류가 비상금에다가 청약저축에다가 엄청 많아요. 그런데 사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산을 다 총합을 해서 전세자금대출을 빼면 물론 이게 숫자가 여기 안 얘기해 주신 게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순자산은 지금 거의 0에 가깝거든요.
◇이대호> 대출이 많으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전세자금대출이 1억 2500이 빚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걸 상환하고 내가 엄마 집에 들어가면 고스란히 1억이 남으니까 이거 내가 1억 순자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대출을 빼고 나면 이분이 지금 순자산이 거의 0에 가까워요. 그럼 0에 가까운 상황인데 그렇다면 내가 그냥 총량적으로 소득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340에서 25%, 30% 저축한다. 그럼 자본이 모이겠느냐. 안 모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빨리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A에 쓸까, B에 쓸까, C에 쓸까의 문제는 사실 그다음 문제다. 그러니까 제가 아까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조금 혼쭐을 낸다면 총량적으로 아직 자본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 소비가 너무 여기저기에 분산돼 있다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또 이분은 이제 독립해서 현재 살고 있기 때문에 고정비로 또 나가는 것들도 만만치 않을 테고. 거기다가 쇼핑 비용도 조금 있습니다. 물론 이게 이분의 소득 대비 한 300만 원대 초중반까지 버시니까. 쇼핑이 한 달에 10에서 15만 원, 생필품은 한 5000원 미만으로 파는 그런 생필품 파는 곳 있지 않습니까? 거기는 한 달에 한 5만 원 정도 쓰신다고. 한 달에 한 20만 원 이내로 쇼핑을 하는 거거든요. 이 금액도 이게 크지 않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계속해서 이 돈이 새어 나간다라고 봐야 되는 건지. 어떨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제 이분이 아무래도 이미용, 아까 피부과 다니시는 것도 있고 운동도 좀 하고 있고. 거기에 비용이 많이 나가다 보니까 이런 생필품 같은 걸 사는 거에 있어서는 좀 저렴한 거를 쓰려고 노력은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라는 거죠. 내가 어떤 쪽에 어떤 것을 얻으려면 어떤 걸 포기해야 되는 게 경제 원칙이거든요. 내가 뭘 얻으려면 뭔가를 좀 희생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거는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분의 아까 제가 저축 얘기를 드렸지만 우리가 흔히 봤을 때 아직 자본이 이렇게 많이 형성되지 않은 분들,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계실 텐데 잘 좀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는 게 우리가 투자는 분산 투자지만 저축은 집중 저축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투자는 분산, 저축은 집중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보시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CMA에 2000만 원, 적금도 6개로 나눠서 있고요. 그리고 청년도약계좌도 145만 원밖에 없다는 거 보니까 꾸준히 내고 계시지가 않아요. 그렇죠? 최대 이거 월 70만 원까지 낼 수 있는 건데 딱 두 달 내고 안 낸 건 아닐 거니까. 그다음에 뭐 발행어음 20만 원, 채권 1200만 원, ISA 866만 원. 이게 어떤 느낌이 드냐면 저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내가 뭔가 이 적은 돈으로 좀 뭔가 잘해보고 싶은데라고 하는 불안과 공포가 있다 보니까 너무 저축을 하면서 불필요한 분산을 한다. IRP, ISA, 개인연금, 채권, 청년도약계좌. 이게 지금 뭐 들리는, 우리가 거의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다 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합쳐보면 단 한 곳의 예금자 보호 한도만큼도 안 될 수 있는데.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분산 투자라는 것은 위험을 막기 위해서 한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여러 군데다 이렇게 분산한다라는 것은 투자의 어떤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지만 저축이라는 건 돈을 흐트러뜨리는 게 아니라 흐트러져 있는 돈을 한 곳에 모아서 목돈을 만드는 과정이죠. 그런데 이분은 돈을 지금 흐트러뜨리는 느낌이 난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여기 이 통장에도, A 통장에도 50만 원 들어 있고 B 통장에도 30만 원 들어 있고 이런 식으로 가면 어느 순간 언젠가는 돈이 모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이번에 이거 하나는 내가 그냥. 이렇게 수많은 저축 계좌가 있는데 내가 이거 하나 쓴다고 무슨 일 생기겠어.
◇이대호> 1년 뒤에 뭐 적금 만기 나오는 거 있는데 이건 뭘로 할까, 뭘 쓸까 이렇게.
◆김경필> 뭘 쓸까. 이렇게 되면서 소비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인간은 절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에요. 생각은 합리적으로 하지만 행동은 비합리적으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고.
◆김경필>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이분은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의 뭐 한 6, 7개로 적금도 한 4, 5개로 나눠놨고요. 이게 특판상품들 예를 들어서 연간 100만 원까지만 한 5, 6% 드리고 그 이후에는 3, 4%... 약간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김경필> 맞아요. 저는 이분의 마음이 좀 이해는 돼요. 제가 많은 직장인들을 만나봤는데 우리 직장인들 중에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저축 금액대가 60, 70, 80이거든요. 월급 한 300만 원 정도 받는다 그러면 내가 독립해서 있다 그러면 월세나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내야 되니까 월 60, 70, 80 정도밖에 못해요. 그러면 60, 70, 80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저한테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좀 야박하다, 너무 잔인하다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60, 70 할 것 같으면 그냥 안 하는 게 낫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60, 70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기를 꺾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이대호> 왜 열심히 하는 사람 기를 꺾고 그래요 막 이렇게.
◆김경필> 이거는 저는 이런 말씀드리는 거예요. 60, 70 정도 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이분처럼 굉장히 불안 공포가 많아요. 그러니까 뭘 해야 될지 몰라서. 그런데 이 60, 70만 원이라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좀 너무 애매한 금액이라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마지못해 하는 저축이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들을 만나보면 약간은 본인한테 면죄부를 준 듯한 느낌이. 내가 이 정도 월급에 60, 70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거죠. 만약에 저축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을 만나보면 위기 의식이라도 있습니다. 빨리 N잡을 해야 되겠다. 이직을 해야 되겠다. 그런데 60, 70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게 뭔지 아세요? 금리입니다, 금리.
◇이대호> 딱 이분 케이스인데 그럼.
◆김경필> 0.5%를 더 주는 거 뭐 어쨌든 이런 것들을 막 찾아다닌다. 그리고 또 이런 분들이 또 상당히 몰입하는 게 정책금융상품,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 오해하시지 마십시오.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가 나쁘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게 여러분 아시겠지만 청년희망적금이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진짜입니다, 이거. 여러분 이게 충격적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네이밍이라는 게 사실은 위크 포인트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공무원 중에 어떤 분이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걸 만드셨는데 이분이 어떻게 만드셨냐면 이걸 상품을 만들어서 50만 원씩 2년을 내서 1200을 내면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줘서 1300만 원을 딱 주는 거다 이렇게 만들었는데 자기가 딱 만들고 보니까 희망이 안 보이는 거야. 이 상품. 이거 갖고 희망이 될까. 그래서 이름을 청년희망적금으로 지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대호> 희망을 주기 위해서.
◆김경필> 보통 이 네이밍에는 약점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우리가 명예퇴직이라는 거 있잖아요. 명예퇴직. 어떻게 좀 명예로운 퇴직인 경우가 많나요? 뭔가 명예롭지 않을 것 같으니까 명예를 집어넣은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옛날에 많이 하셨던 강제 자율 학습. 강제 자율 학습이 아니지. 야간 자율 학습.
◇이대호> 그렇죠. 자율학습은 자율이 아니죠.
◆김경필> 그런데 어떻게 좀 자율적으로 하신 거 맞나요? 그러니까 이게.
◇이대호> 그게 강제 학습이었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이름에는 뭔가 약점이 좀 드러난다.
◇이대호> 반어법으로. 뒤집어서 생각해야 하네.
◆김경필> 청년, 청년희망적금이 희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청년희망적금만 하면 희망이 없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오늘 사연자 님이 갖고 있는 공포와 강박이 뭐냐. 내가 이 적은 금액으로 뭘 좀 잘해 보고는 싶은데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으니까 금리에 집착하고 상품에 집착하고 여러 가지로 나누고. 지금 무슨 투자하고 있는 게 아닌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자본을 빨리 모으는 거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대호> 뼈를 좀 많이 맞아가지고요. 여기저기 좀 아픈 것 같아요.
◆김경필> 우리 지금 청년희망적금 하시는 분들 상당히 충격을.
◇이대호> 근데 그거는 어떻게 보면 거의 1층으로 깔고. 2층, 3층이 필요하다라는 건데 이분은 그 층수를 너무 나눠놨네요. 거의 아파트 1층이 한 1m인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난번에 김경필 멘토님이 쓰셨던 책에서도 저는 그거 봤는데 이자율 신경 쓰기보다는 저축 금액이 우선 중요하다.
◆김경필> 오늘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게 그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상품을 할 거냐가 물론 아예 안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그걸 신경 쓰는 것보다는 얼마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이대호> 맞아요. 그러니까 그런데 이 부분이 괄호 열고 질문을 주셨던 게 그거 있었어요. 곧 적금 만기 시 이자가 30만 원 나올 예정인데 보통은 쇼핑에 쓰긴 합니다. 이번엔 저축을 해 볼까요? 이렇게 물어보셨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단 1년짜리인지 3년짜리인지 몇 년짜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금도 있고 이자도 붙어서 나오는 거겠죠. 그러면 이 이자를 나를 위한 보상으로 일단 일종의 칭찬 개념으로도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저축을 하고 있는 금액이 굉장히 작은 계좌가 여러 개가 있죠. 열몇 개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럴 때마다 그거를 갖다가 하나씩 닭 잡아먹듯이 그냥 딱 잡아가지고 그냥 이거 일부.
◇이대호> 닭장 안에 닭 꺼내 먹듯이.
◆김경필> 그렇죠. 이렇게 하다 보면 곶감에, 장 속에 있는, 장롱에 있는 곶감 빼먹듯이 이렇게 가다 보면 물론 뭐 저축을 안 하는 것보다야 원금이 모이니까 모이겠지만 이런 고민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을 해서 20~30만 원 본인한테 보상으로 그동안 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 원금 모으느라고 고생했다라는 걸로 쓰셔도 됩니다. 그런데 되는데 그게 이제 너무 자주 있게 되다 보면 당연히 자본이 원하는 만큼 안 모인다는 거죠.
◇이대호> 그래요. 사실 그런데 복리 효과라는 게 이자에도 이자가 붙어야 복리 효과가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그거 시간이 필요한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러면 적금 만기되면 그 돈 그대로 뭉텅이로 더 크게 불려나가시라 이렇게 추천하는 게 나을까요?
◆김경필> 이제 제가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딱 1억만 모읍시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딱 1억만 모읍시다라는 거 1억이라고 하는 상징적인 커다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중간에 1000만 원 타기도 하고 500만 원 타기도 하지만 내가 이걸 왜 모았던 거지 이렇게 목표가 흐트러질 때 아, 맞아 이거 다시 예금으로 다시 재투자가 돼서 빨리 1억으로 가야 되는구나라고 하는 더 큰 목표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이분이 지금 곧 적금 만기를 탄다, 이자가 30만 원이라는 거 보니까 사실 원금 자체가 굉장히 수천만 원은 아닐 것 같은데 그러면 그 돈이 그거 모으려고 저축한 거냐. 그건 아니고 결국 더 큰 목돈을 모으려고 한 거란 말이에요.
◇이대호> 계속 굴려가야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 목표를 생각을 하시고 재투자가 돼야 되죠. 그런데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축의 길은 험난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나한테 보상이나 휴식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산을 올라갈 때도 한 번에 정상을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한 번 앉아서 쉬기도 하고 약수터에서 약수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처럼 중간에 본인한테 보상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나름대로 다 계획을 세워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대호> 9***님이 말씀 너무 재미있어서 굶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혼나면서 배우는 게 또 재미있고 뼈에 새겨집니다. 뼈에 새겨집니다. 그런데 가끔 그렇게 배당금이나 또 분배금 같은 거 나오더라도 이거를 공짜 돈으로 생각을 해서는 또 결코 안 되는 거고. 이분이 그 비상금으로 빼놓은 돈이 225만 원 정도가 있어요. 일종의 멘토님이 강조해 주시는 저수지 통장.
◆김경필> 그렇죠. 이분 같은 경우는 약간은 소득이 안정적이긴 하나 월급처럼 아주 딱 떨어지는 금액을 타는 게 아니니까 약간의 변동성이 있으니까 이분처럼 자기가 한 달 받는 정도의 월 소득만큼 수준의 저수지의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는데 225만 원 예비자금이 있다는 거는 훌륭한데 한 300만 원 정도는 이게 수위가 유지가 돼야 되죠. 왜냐하면 갑자기 생길 수 있는 긴급 지출이나 의료비 지출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우리 돈쭐상담소를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저수지 통장이 뭐야 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예비자금 통장을 좀 재미있게 표현한 게 저수지 통장입니다. 그래서 예비 자금을 우리가 가물 때 쓰기 위해서 비 올 때 가둬놨다가 물을 끌어다 쓰는 것처럼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대호> 완충지대. 그래서 지금은 225만 원 이거 두고 계시는 건 잘 하시는 것 같고요.
◆김경필> 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또 이분이 1인 개인사업자다 보니까 퇴직금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 ISA도 갖고 계시는데 한 달에 10에서 30만 원 사이 붓고 있는데 이거는 그런데 사실 자산관리 계좌 아니겠습니까? 은퇴 계좌는 아니고 은퇴 계좌도 뭔가 또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되죠?
◆김경필> 그렇죠, ISA 같은 경우는 한 번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지만 일반형 그리고 서민형 이런 걸로 해서 사실은 우리가 비과세. 200만 원 또는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고 그리고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가 아닌 9.9%의 저율 과세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본 형성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분이 고민하는 것처럼 지금 개인 사업자니까 나 퇴직금이 따로 없어서 뭔가 퇴직금 쪽으로 뭔가 저축을 하고 싶다라는 거에는 맞는 건 아니다. 노후 준비는 우리가 말씀드리지만 언제든지 내 돈이지만 내 마음대로 못하도록 하는 강제성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일반 직장인들도 퇴직금 내가 퇴직금 끌어다 쓰고 싶다고 마음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강제성이 있잖아요. 국민연금도 내가 내고 있는데 이거 돈 필요하다고 꺼내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굳이 상품으로 보자면 이분 같은 경우는 ISA로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보다는 IRP나 개인연금이 맞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에요.
◇이대호> 그러게요. 이분이 적금이나 금융 상품은 소액으로 여러 개 있는데 퇴직연금 관련된 상품은 안 적어주셨더라고요. 없는 것 같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을 딱 제가 봤을 때 아까 여러 가지 고민들이 분산돼 있다고 그랬잖아요, 계좌가 분산돼 있는 것처럼. 생각은 벌써 노후에 가 있어 또. 그러니까 지금 34세인데 또 노후 준비도 이건 또 어떻게 해야 되나. 불안하고 공포. 이게 마치 이런 거예요. 옛날에 수험생들이 공부할 때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면 국어 딱 정해 놓으면 3시간 국어 공부하고 오후에 수학 공부하고 해야 하는데 국어 공부 한 30분 하다가 아니야 내가 이럴 때가 아니야 지금 수학을 해야 해. 갑자기 수학을 딱 펼쳐서 막 수학을 보다가.
◇이대호> 여기서 왜 공감이 되죠?
◆김경필> 네, 갑자기 막 느낌이 확 오시죠, 여러분도. 그러다가 아니야, 내가 지금 영어가 부족해 이렇게 되면 국어, 영어, 수학 다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직 1억도 채 자본이 모여 있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일단 노후 이런 거는 중요하긴 한데 일단 자본을 먼저 모으는 것부터 좀 지금 국어 공부하겠다고 딱 마음먹었다 그러면 3시간 동안 앉아서 국어 공부하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이대호>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1억 모으기 실천하시는 분들 꽤 많이 계세요. 2*** 님도 1억 모으기 꼭 성공하겠습니다. 작년에 현금 6800만 원에서 올해는 7300만 원 되었어요라고.
◆김경필> 이거 이미 100% 달성한 겁니다. 왜냐하면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나라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시작이 반인, 시작한 사람이 반인데 이 사람은 반 이상을 했으니까 사실은 100% 한 거죠. 시작이 반인데 시작에서 6000을 갔으니까 1억 넘었네요.
◇이대호>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시면 안 됩니다.
◆김경필> 끝내면 안 돼요.
◇이대호> 아직 멀었습니다. 1억 모으는 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것인 거고요. 이분이 본인이 안전지향 형이라고 본인의 성향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물론 이제 뭐 발행어음이라든지 적금. 대개 안전한 자산 위주로만 저축을 하시더라고요. 투자는 없어요.
◆김경필> 사실은 우리가 발행어음 그다음에 CP, 채권 이런 것들이 주식이나 코인은 아니기는 한데 엄밀하게 말하면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좀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범위 내에 있는 상품. 예적금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안전자산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고 이거는 아주 위험이 높은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되도록이면 우리가 채권하시고 이런 분들이 있는데 채권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채권이라는 것 자체가 시장 금리고 기준금리를 좀 선반영하는 그 어떤 역할을 하다 보니까 채권과 예금금리의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권 같은 거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처럼 일반적인 직장인으로 아직 1억 모으기 전 정도의 정도 수준의 작은 돈을 모으는 거라면 이런 거에 머리 아파 하지 마시고 그냥 예적금을 하시는 게 맞아요.
◇이대호> 또 하나 벌써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 이분이 내년 하반기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하세요.
◆김경필> 네, 축하드립니다.
◇이대호> 그런데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결혼할 때도 그렇고. 결혼 비용 명목으로 돈을 따로 모아야 할까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이 아까 얘기했던 계좌도 막 10몇 개 나눠져 있고 노후 준비는 또 어떻게 해야 되냐에다가 또 결혼 자금까지 또 이걸 따로 모아야 되냐라고 얘기하는데 당연히 일단은 앞에 닥친 재무 목표부터 우리가 자금을 투여해야 되는 거죠. 이렇게 막 분산해서 A 대비하고 B 대비하고 C 대비할 정도의 어떤 규모는 현재 아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지금은 앞닥쳐 있는 결혼 자금의 모든 자금을 투입을 해야 될 상황이다라는 거죠. 그런데 결혼 비용이라는 것도 써서 없어지는 소모, 예식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 혼수라든지 이런 거 있지만 사실 가장 큰 게 결혼 자금에서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주택자금 아닙니까? 그런 것들은 사라져버리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그런 어떤 주택 자금을 만드는 데 좀 집중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이대호> 한 가지 우선은 좀 집중하자. 이분은 너무 이제 분산되어 있어서, 너무 퍼져 있어서.
◆김경필> 그러니까 뭐 이분의 고민을 들어보면 좀 정리가 안 돼 있고 약간 공포와 불안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이 우선되는지 중요한 정리를 좀 하시는 것이 핵심 가치 한 가지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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