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하마스, 이스라엘군 가자 주둔 허용”

입력 2024.12.12 (16:41) 수정 2024.1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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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문제에 대해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가자지구 철수를 더는 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최근 중재국들에 전달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경계선인 ‘필라델피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양분하는 ‘넷자림 회랑’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의 경우 휴전 이후에도 현 위치에 일시 주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동의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더해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지지구쪽 구역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하마스측 인사도 배치하지 않는다는 조건에도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또 지난해 11월 나흘간의 일시휴전 이후 처음으로 억류 중인 인질들의 명단을 지난 8일 중재국들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명단에는 미국 국적자와 여성, 고령자, 병자들은 물론 이미 숨져 시신이 된 인질 5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 휴전 협상에서 확실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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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2 16:41:34
    • 수정2024-12-12 16:43:16
    국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문제에 대해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가자지구 철수를 더는 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최근 중재국들에 전달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경계선인 ‘필라델피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양분하는 ‘넷자림 회랑’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의 경우 휴전 이후에도 현 위치에 일시 주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동의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더해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지지구쪽 구역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하마스측 인사도 배치하지 않는다는 조건에도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또 지난해 11월 나흘간의 일시휴전 이후 처음으로 억류 중인 인질들의 명단을 지난 8일 중재국들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명단에는 미국 국적자와 여성, 고령자, 병자들은 물론 이미 숨져 시신이 된 인질 5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 휴전 협상에서 확실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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