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회복세…환율은 긴급 담화에 ‘흔들’

입력 2024.12.12 (20:55) 수정 2024.12.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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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금융시장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대통령 긴급 담화에 증시는 잠시 흔들렸지만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환율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랙 먼데이로 불렸던 월요일의 폭락 이후 우리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1% 넘게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긴급담화에 장중 상승 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반도체주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박상현/iM증권 이사 : "엔비디아, 테슬라라든지 소위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 7개 종목이 거의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부분 자체가 아마 시장 분위기 자체를 상당히 조금은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다만 외국인은 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국내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더라도 한국 증시 이탈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외 여건이 여전하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연구위원 : "정치 불안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내년에 우리나라 수출이나 관세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면, 그게 원화에 또 영향을 미치잖아요."]

원·달러 환율은 1,431원 90전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11일)보다 3원 넘게 내리며 장을 시작했지만, 대통령 담화에 상승으로 돌아서 오전 한때 1,434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오후 들어 안정을 되찾았지만 1,430원 밑으로 내려오지는 못했습니다.

오는 19일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정부는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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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사흘째 회복세…환율은 긴급 담화에 ‘흔들’
    • 입력 2024-12-12 20:55:42
    • 수정2024-12-12 2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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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금융시장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대통령 긴급 담화에 증시는 잠시 흔들렸지만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환율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랙 먼데이로 불렸던 월요일의 폭락 이후 우리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1% 넘게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긴급담화에 장중 상승 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반도체주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박상현/iM증권 이사 : "엔비디아, 테슬라라든지 소위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 7개 종목이 거의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부분 자체가 아마 시장 분위기 자체를 상당히 조금은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다만 외국인은 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국내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더라도 한국 증시 이탈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외 여건이 여전하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연구위원 : "정치 불안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내년에 우리나라 수출이나 관세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면, 그게 원화에 또 영향을 미치잖아요."]

원·달러 환율은 1,431원 90전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11일)보다 3원 넘게 내리며 장을 시작했지만, 대통령 담화에 상승으로 돌아서 오전 한때 1,434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오후 들어 안정을 되찾았지만 1,430원 밑으로 내려오지는 못했습니다.

오는 19일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정부는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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