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정압박에 공무원 1만 명 감원 계획”
입력 2024.12.12 (21:21)
수정 2024.12.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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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압박을 받는 영국 정부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공무원 1만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BBC 등 영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024년 현재 영국 중앙정부 정규직 공무원은 51만 3천 명으로 2016년 이후 30% 넘게 급증했고, 감원 규모는 2% 정도입니다.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퇴임한 2010년 49만 명이었던 공무원은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강력한 재정 긴축에 나서면서 2016년 38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후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력이 8년 연속 늘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공공 재정 재검토에 나서면서 각 부처에 예산 5%씩 줄일 부분을 찾도록 지시한 만큼 부처별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데이비드 윌리엄스 국방부 차관은 하원 국방위원회에서 현재 5만 6천800명인 국방부 직원을 5년 뒤 1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지난 5일 취임 5개월을 맞아 한 연설에서 “정부 부처의 너무 많은 사람이 미지근한 욕조에서 안주하고 있다”며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각부를 지휘하는 팻 맷패든 랭커스터 장관도 지난 9일 정부의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좀 더 스타트업처럼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공무원 인사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부문 노조인 PDA는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비판을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공무원이 속한 노조인 프로스펙트의 마이크 클랜시 사무총장은 “과거 실패했던 단순 인원수 목표치를 넘어선 공무원의 미래를 위한 분명한 계획이 필요하며 공무원, 노조와 협력해 계획을 짜야 한다”고 BBC에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2024년 현재 영국 중앙정부 정규직 공무원은 51만 3천 명으로 2016년 이후 30% 넘게 급증했고, 감원 규모는 2% 정도입니다.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퇴임한 2010년 49만 명이었던 공무원은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강력한 재정 긴축에 나서면서 2016년 38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후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력이 8년 연속 늘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공공 재정 재검토에 나서면서 각 부처에 예산 5%씩 줄일 부분을 찾도록 지시한 만큼 부처별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데이비드 윌리엄스 국방부 차관은 하원 국방위원회에서 현재 5만 6천800명인 국방부 직원을 5년 뒤 1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지난 5일 취임 5개월을 맞아 한 연설에서 “정부 부처의 너무 많은 사람이 미지근한 욕조에서 안주하고 있다”며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각부를 지휘하는 팻 맷패든 랭커스터 장관도 지난 9일 정부의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좀 더 스타트업처럼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공무원 인사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부문 노조인 PDA는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비판을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공무원이 속한 노조인 프로스펙트의 마이크 클랜시 사무총장은 “과거 실패했던 단순 인원수 목표치를 넘어선 공무원의 미래를 위한 분명한 계획이 필요하며 공무원, 노조와 협력해 계획을 짜야 한다”고 BBC에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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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재정압박에 공무원 1만 명 감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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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2 21:21:03
- 수정2024-12-12 21:28:01
재정적자 압박을 받는 영국 정부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공무원 1만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BBC 등 영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024년 현재 영국 중앙정부 정규직 공무원은 51만 3천 명으로 2016년 이후 30% 넘게 급증했고, 감원 규모는 2% 정도입니다.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퇴임한 2010년 49만 명이었던 공무원은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강력한 재정 긴축에 나서면서 2016년 38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후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력이 8년 연속 늘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공공 재정 재검토에 나서면서 각 부처에 예산 5%씩 줄일 부분을 찾도록 지시한 만큼 부처별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데이비드 윌리엄스 국방부 차관은 하원 국방위원회에서 현재 5만 6천800명인 국방부 직원을 5년 뒤 1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지난 5일 취임 5개월을 맞아 한 연설에서 “정부 부처의 너무 많은 사람이 미지근한 욕조에서 안주하고 있다”며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각부를 지휘하는 팻 맷패든 랭커스터 장관도 지난 9일 정부의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좀 더 스타트업처럼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공무원 인사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부문 노조인 PDA는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비판을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공무원이 속한 노조인 프로스펙트의 마이크 클랜시 사무총장은 “과거 실패했던 단순 인원수 목표치를 넘어선 공무원의 미래를 위한 분명한 계획이 필요하며 공무원, 노조와 협력해 계획을 짜야 한다”고 BBC에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2024년 현재 영국 중앙정부 정규직 공무원은 51만 3천 명으로 2016년 이후 30% 넘게 급증했고, 감원 규모는 2% 정도입니다.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퇴임한 2010년 49만 명이었던 공무원은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강력한 재정 긴축에 나서면서 2016년 38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후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력이 8년 연속 늘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공공 재정 재검토에 나서면서 각 부처에 예산 5%씩 줄일 부분을 찾도록 지시한 만큼 부처별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데이비드 윌리엄스 국방부 차관은 하원 국방위원회에서 현재 5만 6천800명인 국방부 직원을 5년 뒤 1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지난 5일 취임 5개월을 맞아 한 연설에서 “정부 부처의 너무 많은 사람이 미지근한 욕조에서 안주하고 있다”며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각부를 지휘하는 팻 맷패든 랭커스터 장관도 지난 9일 정부의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좀 더 스타트업처럼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공무원 인사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부문 노조인 PDA는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비판을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공무원이 속한 노조인 프로스펙트의 마이크 클랜시 사무총장은 “과거 실패했던 단순 인원수 목표치를 넘어선 공무원의 미래를 위한 분명한 계획이 필요하며 공무원, 노조와 협력해 계획을 짜야 한다”고 BBC에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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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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