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김봉식 구속 갈림길…김용현 ‘보안폰’ 확보

입력 2024.12.13 (06:25) 수정 2024.12.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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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보안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이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긴급체포한 지 하루 만인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조 청장은 국회에 출석했을 때 비상계엄을 사전에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채현일/더불어민주당 의원/5일 행안위 :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처음에?"]

[조지호/경찰청장/5일 행안위 :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계엄 선포 전에 두 청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에 관해 들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심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를 압수수색 해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일 썼던 보안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보안 휴대전화는 윤 대통령 등이 계엄 당시 현장 지휘관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데 쓴 걸로 알려져, 진상 규명에 큰 단서가 될 걸로 보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6일 :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국방부 장관이 직접 사령관님한테 전화를 해서 임무를 줬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6일 : "그렇습니다."]

경찰은 계엄사령부가 사용했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등의 CCTV 영상을 합참으로부터 건네받았습니다.

또, 아직 압수수색 집행 기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대통령실을 상대로 자료 확보 시도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화면출처:김병주 의원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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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호·김봉식 구속 갈림길…김용현 ‘보안폰’ 확보
    • 입력 2024-12-13 06:25:47
    • 수정2024-12-13 07:55:44
    뉴스광장 1부
[앵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보안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이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긴급체포한 지 하루 만인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조 청장은 국회에 출석했을 때 비상계엄을 사전에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채현일/더불어민주당 의원/5일 행안위 :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처음에?"]

[조지호/경찰청장/5일 행안위 :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계엄 선포 전에 두 청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에 관해 들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심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를 압수수색 해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일 썼던 보안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보안 휴대전화는 윤 대통령 등이 계엄 당시 현장 지휘관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데 쓴 걸로 알려져, 진상 규명에 큰 단서가 될 걸로 보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6일 :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국방부 장관이 직접 사령관님한테 전화를 해서 임무를 줬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6일 : "그렇습니다."]

경찰은 계엄사령부가 사용했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등의 CCTV 영상을 합참으로부터 건네받았습니다.

또, 아직 압수수색 집행 기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대통령실을 상대로 자료 확보 시도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화면출처:김병주 의원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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