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 의장이 직원들에게 갑질”…공개 사과

입력 2024.12.13 (07:41) 수정 2024.1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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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의회 의장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의장은 어제(12일) 시의회 본회의를 마치기 직전, 피해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입니다.

속초시의회 방원욱 의장이 산회 직전 진행을 멈추더니 곧이어 사과를 이어갑니다.

[방원욱/속초시의회 의장 :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나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 님과 △△△님께 이 자리를 통해 사과를 드립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속초시지부에 접수된 내용에 대한 사과입니다.

방 의장이 일부 의회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특정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갑질로 정신적 피해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11월) 춘천에서 열린 국가 행사에 출입이 원활하지 않자, 담당 직원을 공개적으로 꾸짖었다는 내용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노조는 의장의 갑질 의혹을 인지하고 지난달(11월)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피해 직원 한 명은 공무원노동조합 요청에 따라 지난달(11월) 초 방 의장과 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또 다른 직원은 명예퇴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양선재/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속초시지부장 : "사람과 사람 간 이루어지는 것들이 그런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떻게 느끼느냐, 본인이 느끼느냐에 따라서 (판단이 되고요.) '확실하게 이건 갑질입니다'라고 당사자한테 알려주고…."]

방 의장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행동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원욱/속초시의회 의장 : "제가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좀 마음에 상처를 좀 입었을 거 같아서…. 만약에 그런 것 하는 행동이 갑질이라고 그러면 더 보완해 나가도록…."]

한편, 노동조합은 앞으로 공직 사회 내 갑질이 발생할 경우,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으로 갑질 행동강령 위반행위를 신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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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시의회 의장이 직원들에게 갑질”…공개 사과
    • 입력 2024-12-13 07:41:30
    • 수정2024-12-13 09:06:47
    뉴스광장(춘천)
[앵커]

속초시의회 의장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의장은 어제(12일) 시의회 본회의를 마치기 직전, 피해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입니다.

속초시의회 방원욱 의장이 산회 직전 진행을 멈추더니 곧이어 사과를 이어갑니다.

[방원욱/속초시의회 의장 :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나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 님과 △△△님께 이 자리를 통해 사과를 드립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속초시지부에 접수된 내용에 대한 사과입니다.

방 의장이 일부 의회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특정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갑질로 정신적 피해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11월) 춘천에서 열린 국가 행사에 출입이 원활하지 않자, 담당 직원을 공개적으로 꾸짖었다는 내용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노조는 의장의 갑질 의혹을 인지하고 지난달(11월)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피해 직원 한 명은 공무원노동조합 요청에 따라 지난달(11월) 초 방 의장과 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또 다른 직원은 명예퇴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양선재/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속초시지부장 : "사람과 사람 간 이루어지는 것들이 그런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떻게 느끼느냐, 본인이 느끼느냐에 따라서 (판단이 되고요.) '확실하게 이건 갑질입니다'라고 당사자한테 알려주고…."]

방 의장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행동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원욱/속초시의회 의장 : "제가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좀 마음에 상처를 좀 입었을 거 같아서…. 만약에 그런 것 하는 행동이 갑질이라고 그러면 더 보완해 나가도록…."]

한편, 노동조합은 앞으로 공직 사회 내 갑질이 발생할 경우,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으로 갑질 행동강령 위반행위를 신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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