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타이완 겨냥 훈련’ 질문에 “상황 따라 변화”
입력 2024.12.13 (11:55)
수정 2024.12.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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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해외순방에서 미국 하와이를 경유한 데 반발한 중국이 타이완 겨냥 군사 훈련 여부에 대해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타이완은 최근 주변에 배치된 중국 군함 규모가 과거보다 커졌다며 비상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경계 중인데 중국군이 훈련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 없이 “병무상세(兵無常勢), 수무상형(水無常形)”이라는 손자병법의 어구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병법에는 고정된 형태가 없다는 의미로, 통상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말로 쓰입니다.
우 대변인은 “훈련을 개최하는지와 언제 개최하는지는 우리가 자신의 필요와 투쟁 형세에 근거해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훈련을 하는지 안 하는지와 무관하게 해방군(중국군)은 ‘독립’을 타격하고 통일을 촉진하는 쪽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우유부단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군은 지난 9일 중국군이 동부 저장성과 남동부 푸젠성 동쪽으로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하고 타이완 인근 해역에 해군 약 60척과 해경국 함정 약 30척 등 총 90척을 파견하는 등 ‘회색지대 도발’을 하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이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가안보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압박이 1996년 첫 총통 직접 선거 당시 반중 성향 리덩후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일으킨 제3차 타이완 해협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 군사 움직임이라며, 올해벌어진 ‘연합 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과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중국이 벌였던 포위 훈련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훈련 진행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표면적인 평화 상황을 유지하면서 전략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국방부 제공]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타이완은 최근 주변에 배치된 중국 군함 규모가 과거보다 커졌다며 비상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경계 중인데 중국군이 훈련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 없이 “병무상세(兵無常勢), 수무상형(水無常形)”이라는 손자병법의 어구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병법에는 고정된 형태가 없다는 의미로, 통상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말로 쓰입니다.
우 대변인은 “훈련을 개최하는지와 언제 개최하는지는 우리가 자신의 필요와 투쟁 형세에 근거해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훈련을 하는지 안 하는지와 무관하게 해방군(중국군)은 ‘독립’을 타격하고 통일을 촉진하는 쪽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우유부단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군은 지난 9일 중국군이 동부 저장성과 남동부 푸젠성 동쪽으로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하고 타이완 인근 해역에 해군 약 60척과 해경국 함정 약 30척 등 총 90척을 파견하는 등 ‘회색지대 도발’을 하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이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가안보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압박이 1996년 첫 총통 직접 선거 당시 반중 성향 리덩후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일으킨 제3차 타이완 해협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 군사 움직임이라며, 올해벌어진 ‘연합 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과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중국이 벌였던 포위 훈련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훈련 진행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표면적인 평화 상황을 유지하면서 전략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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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국방부, ‘타이완 겨냥 훈련’ 질문에 “상황 따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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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3 11:55:18
- 수정2024-12-13 12:14:25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해외순방에서 미국 하와이를 경유한 데 반발한 중국이 타이완 겨냥 군사 훈련 여부에 대해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타이완은 최근 주변에 배치된 중국 군함 규모가 과거보다 커졌다며 비상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경계 중인데 중국군이 훈련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 없이 “병무상세(兵無常勢), 수무상형(水無常形)”이라는 손자병법의 어구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병법에는 고정된 형태가 없다는 의미로, 통상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말로 쓰입니다.
우 대변인은 “훈련을 개최하는지와 언제 개최하는지는 우리가 자신의 필요와 투쟁 형세에 근거해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훈련을 하는지 안 하는지와 무관하게 해방군(중국군)은 ‘독립’을 타격하고 통일을 촉진하는 쪽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우유부단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군은 지난 9일 중국군이 동부 저장성과 남동부 푸젠성 동쪽으로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하고 타이완 인근 해역에 해군 약 60척과 해경국 함정 약 30척 등 총 90척을 파견하는 등 ‘회색지대 도발’을 하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이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가안보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압박이 1996년 첫 총통 직접 선거 당시 반중 성향 리덩후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일으킨 제3차 타이완 해협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 군사 움직임이라며, 올해벌어진 ‘연합 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과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중국이 벌였던 포위 훈련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훈련 진행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표면적인 평화 상황을 유지하면서 전략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국방부 제공]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타이완은 최근 주변에 배치된 중국 군함 규모가 과거보다 커졌다며 비상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경계 중인데 중국군이 훈련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 없이 “병무상세(兵無常勢), 수무상형(水無常形)”이라는 손자병법의 어구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병법에는 고정된 형태가 없다는 의미로, 통상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말로 쓰입니다.
우 대변인은 “훈련을 개최하는지와 언제 개최하는지는 우리가 자신의 필요와 투쟁 형세에 근거해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훈련을 하는지 안 하는지와 무관하게 해방군(중국군)은 ‘독립’을 타격하고 통일을 촉진하는 쪽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우유부단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군은 지난 9일 중국군이 동부 저장성과 남동부 푸젠성 동쪽으로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하고 타이완 인근 해역에 해군 약 60척과 해경국 함정 약 30척 등 총 90척을 파견하는 등 ‘회색지대 도발’을 하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이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가안보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압박이 1996년 첫 총통 직접 선거 당시 반중 성향 리덩후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일으킨 제3차 타이완 해협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 군사 움직임이라며, 올해벌어진 ‘연합 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과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중국이 벌였던 포위 훈련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훈련 진행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표면적인 평화 상황을 유지하면서 전략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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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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