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새 총리에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임명

입력 2024.12.13 (21:07) 수정 2024.12.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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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신임 총리로 범여권 중도파 정당인 모뎀(MoDem)의 프랑수아 바이루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엘리제궁이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프랑수아 바이루를 총리로 임명해 정부 구성의 임무를 맡겼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끝에 하원이 지난 5일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발의한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정부가 무너진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불신임안에는 NFP는 물론이고 극우 정당, 동조 세력이 모두 찬성했습니다.

야권은 대통령까지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새 총리 인선을 준비해 왔습니다.

프랑스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혼합된 정부 형태인 이원집정부제로, 대통령은 총리 임명권을, 의회는 정부 불신임권을 각각 보유합니다.

바이루 신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오랜 우군으로 꼽히는 인물로 마크롱이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그를 지지해 왔습니다.

2002년과 2007년, 2012년 대선 후보로 나섰고 2017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나 의회 보좌관 허위 채용 스캔들이 터지면서 사임했습니다.

바이루는 2017년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6번째 총리이자 올해 들어 4번째로 임명된 총리입니다.

전임 바르니에 총리는 불과 3개월간 자리를 지키면서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로 기록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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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새 총리에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임명
    • 입력 2024-12-13 21:07:40
    • 수정2024-12-13 22:03:07
    국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신임 총리로 범여권 중도파 정당인 모뎀(MoDem)의 프랑수아 바이루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엘리제궁이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프랑수아 바이루를 총리로 임명해 정부 구성의 임무를 맡겼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끝에 하원이 지난 5일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발의한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정부가 무너진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불신임안에는 NFP는 물론이고 극우 정당, 동조 세력이 모두 찬성했습니다.

야권은 대통령까지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새 총리 인선을 준비해 왔습니다.

프랑스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혼합된 정부 형태인 이원집정부제로, 대통령은 총리 임명권을, 의회는 정부 불신임권을 각각 보유합니다.

바이루 신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오랜 우군으로 꼽히는 인물로 마크롱이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그를 지지해 왔습니다.

2002년과 2007년, 2012년 대선 후보로 나섰고 2017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나 의회 보좌관 허위 채용 스캔들이 터지면서 사임했습니다.

바이루는 2017년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6번째 총리이자 올해 들어 4번째로 임명된 총리입니다.

전임 바르니에 총리는 불과 3개월간 자리를 지키면서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로 기록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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