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체장, ‘국정 목표’ 떼고 1인 시위하고

입력 2024.12.13 (21:57) 수정 2024.12.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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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국회 재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은 앞다퉈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국정 목표가 적힌 액자를 떼어내는가 하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도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여권 단체장들은 대부분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히라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국정목표 액자가 있던 자리에 국기가 걸렸습니다.

떼어낸 액자는 집무실 구석에 놓여있습니다.

액자에는 '공정'과 '상식', '모두가 행복한 사회' 등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이 적혀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민주적 가치를 부정했다며 군수가 직접 철거했습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이 상황에서 현 정부의 국정 기조, 또는 국정 목표가 액자로 걸려있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봤고요."]

부여를 시작으로 김돈곤 청양군수와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등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집무실의 국정목표 액자를 떼어냈습니다.

일부는 출근길 1인 시위에도 나서 대통령 탄핵을 직접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용래/대전 유청구청장 : "(2차) 담화 내용을 보면 대통령이 단 한 시라도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장 탄핵하고 구속하고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만이…."]

여권 단체장들은 신중한 분위깁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탄핵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긴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직원들 복무기강을 강조하며 야당 단체장들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지난 9일 간부회의 : "정국이 뭐 여러 가지 시끄럽습니다. 우리 공직자들 입장에서는 공직기강 확립을 좀 하고 그리고 또 오로지 도민들을 바라보는…."]

같은 당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지만, 내일 국회의 탄핵 재표결 결과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히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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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단체장, ‘국정 목표’ 떼고 1인 시위하고
    • 입력 2024-12-13 21:57:13
    • 수정2024-12-13 22:21:00
    뉴스9(대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국회 재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은 앞다퉈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국정 목표가 적힌 액자를 떼어내는가 하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도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여권 단체장들은 대부분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히라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국정목표 액자가 있던 자리에 국기가 걸렸습니다.

떼어낸 액자는 집무실 구석에 놓여있습니다.

액자에는 '공정'과 '상식', '모두가 행복한 사회' 등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이 적혀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민주적 가치를 부정했다며 군수가 직접 철거했습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이 상황에서 현 정부의 국정 기조, 또는 국정 목표가 액자로 걸려있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봤고요."]

부여를 시작으로 김돈곤 청양군수와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등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집무실의 국정목표 액자를 떼어냈습니다.

일부는 출근길 1인 시위에도 나서 대통령 탄핵을 직접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용래/대전 유청구청장 : "(2차) 담화 내용을 보면 대통령이 단 한 시라도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장 탄핵하고 구속하고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만이…."]

여권 단체장들은 신중한 분위깁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탄핵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긴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직원들 복무기강을 강조하며 야당 단체장들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지난 9일 간부회의 : "정국이 뭐 여러 가지 시끄럽습니다. 우리 공직자들 입장에서는 공직기강 확립을 좀 하고 그리고 또 오로지 도민들을 바라보는…."]

같은 당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지만, 내일 국회의 탄핵 재표결 결과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히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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