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기소 연기 대가로 9천억 원대 벌금

입력 2024.12.1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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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판매를 자문한 것과 관련해 형사 기소를 연기하는 대가로 벌금 6억 5천만 달러(약 9천300억 원)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현지시간 13일 법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맥킨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소 연기 합의(DPA·deferred prosecution agreement)에 이르렀습니다.

DPA는 유죄를 인정한 피의자가 합의상 의무 사항을 모두 이행하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 공소제기를 취소하는 미국의 사법제도입니다.

맥킨지는 제약사 퍼듀 파마와 공모해 오피오이드 처방약의 잘못된 브랜딩을 고의로 지원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관련 기록과 문서를 인멸하고 숨겨 법무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에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56만 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맥킨지는 당시 퍼듀 파마 등에 시장분석과 마케팅 자문을 제공해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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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킨지, 기소 연기 대가로 9천억 원대 벌금
    • 입력 2024-12-14 01:48:47
    국제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판매를 자문한 것과 관련해 형사 기소를 연기하는 대가로 벌금 6억 5천만 달러(약 9천300억 원)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현지시간 13일 법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맥킨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소 연기 합의(DPA·deferred prosecution agreement)에 이르렀습니다.

DPA는 유죄를 인정한 피의자가 합의상 의무 사항을 모두 이행하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 공소제기를 취소하는 미국의 사법제도입니다.

맥킨지는 제약사 퍼듀 파마와 공모해 오피오이드 처방약의 잘못된 브랜딩을 고의로 지원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관련 기록과 문서를 인멸하고 숨겨 법무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에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56만 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맥킨지는 당시 퍼듀 파마 등에 시장분석과 마케팅 자문을 제공해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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