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상호 정보사령관·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긴급체포

입력 2024.12.15 (19:17) 수정 2024.12.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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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보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국군정보사령부 문상호 사령관과 노상원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오늘(15일) 이들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당일 경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그제(13일) 문 사령관을 내란, 직권남용, 특수주거침입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2분 뒤인 오후 10시 31분에 병력이 선관위에 도착해 전산 시스템 사진을 촬영한 만큼, 문 사령관이 계엄을 미리 알았거나 사전 모의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계엄 당시 정보사 소속 북파공작원 특수부대(HID)가 '정치인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데, 문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보사 예하 특정 부대를 누가 대기시켰는지에 관한 질문에 "제가 장관님께 임무를 받고 지시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냈는데, 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친분이 깊고 비상계엄 당일 연락했으며 정보사 요원들을 동원하고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전현직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체포 시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만큼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43명의 현역 군인을 조사했으며, 계엄 과정에 간부·병사 등 군인 1,50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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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문상호 정보사령관·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긴급체포
    • 입력 2024-12-15 19:17:52
    • 수정2024-12-15 23:12:08
    사회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보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국군정보사령부 문상호 사령관과 노상원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오늘(15일) 이들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당일 경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그제(13일) 문 사령관을 내란, 직권남용, 특수주거침입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2분 뒤인 오후 10시 31분에 병력이 선관위에 도착해 전산 시스템 사진을 촬영한 만큼, 문 사령관이 계엄을 미리 알았거나 사전 모의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계엄 당시 정보사 소속 북파공작원 특수부대(HID)가 '정치인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데, 문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보사 예하 특정 부대를 누가 대기시켰는지에 관한 질문에 "제가 장관님께 임무를 받고 지시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냈는데, 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친분이 깊고 비상계엄 당일 연락했으며 정보사 요원들을 동원하고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전현직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체포 시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만큼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43명의 현역 군인을 조사했으며, 계엄 과정에 간부·병사 등 군인 1,50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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