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상당수 작전 투입”…유럽 “평화유지군 파견 논의”

입력 2024.12.16 (07:32) 수정 2024.12.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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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중 상당수가 작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 밭에 시신들이 일렬로 눕혀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이 자국군 여단 사령관이 공개했다며 올린 영상입니다.

이들이 북한군 시신인지 여부를 판별하긴 어렵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공격에 실패한 북한군 2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에서 상당수 북한군이 전투에 동원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14일 : "러시아는 북한군을 공격에 동원하기 시작했고, 그 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자기 부대에 통합해 쿠르스크 내 작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한 군사블로거는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하고 마을 한 곳을 탈환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북한군 파병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이번 비공개 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대통령 등이 초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속도를 낼 것에 대비한 측면이 큽니다.

트럼프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유럽의 군대가 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는 종전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영상출처:텔레그램 @weukrainetv·astra/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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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북한군 상당수 작전 투입”…유럽 “평화유지군 파견 논의”
    • 입력 2024-12-16 07:32:49
    • 수정2024-12-16 07: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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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중 상당수가 작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 밭에 시신들이 일렬로 눕혀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이 자국군 여단 사령관이 공개했다며 올린 영상입니다.

이들이 북한군 시신인지 여부를 판별하긴 어렵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공격에 실패한 북한군 2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에서 상당수 북한군이 전투에 동원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14일 : "러시아는 북한군을 공격에 동원하기 시작했고, 그 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자기 부대에 통합해 쿠르스크 내 작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한 군사블로거는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하고 마을 한 곳을 탈환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북한군 파병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이번 비공개 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대통령 등이 초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속도를 낼 것에 대비한 측면이 큽니다.

트럼프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유럽의 군대가 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는 종전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영상출처:텔레그램 @weukrainetv·astra/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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