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가디언 “한국 대통령은 어떻게 자신의 몰락을 결정지었는가”

[앵커]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리포트]

오늘은 외신들이 탄핵에 대해 어떤 분석들을 내놨는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가디언입니다.

'한국 대통령은 어떻게 자신의 몰락을 결정지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가디언은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dignified exit' 품위 있는 퇴진의 기회를 주었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령 도박의 판돈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런 윤 대통령의 고집이 치명타였으며 그의 지지율이 11%에 불과하자 보수 언론들마저 등을 돌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 인사들에게 각각의 논란이 있긴 하지만 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한건 결국 자신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가디언은 2022년 근소한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부터 윤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는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스스로를 arch- conservative 즉, 극단적인 보수주의자로 정하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약속해 특히 젊은 남성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스캔들로 인해 그의 대통령직은 빠르게 타격을 입었다며, 가장 큰 정치적 걸림돌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디올 백 수수 사건과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 일조한 전직 검사에게 놀라운 운명의 반전이 일어났다면서 한때 자신이 수사했던 지도자와 같은 운명에 직면하게 됐다고 기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