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곧 타결되나…이스라엘 국방 “합의 매우 근접”

입력 2024.12.17 (10:21) 수정 2024.12.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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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포로 교환 협상이 합의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장관은 크네세트(이스라엘의 단원제 국회) 외무위원회 의원들에게 “지난번 합의 이래 인질 협상이 이번처럼 합의에 근접한 때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이스라엘 측 협상 실무팀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하에 있는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포로 교환과 휴전 합의에 저항세력(하마스) 측과 점령세력(이스라엘) 측이 전례 없이 근접했다”고 AFP에 말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까지 매번 그랬듯이 의도적으로 합의를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동시에 하마스는 전쟁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중단, 필라델피와 넷자림 축을 포함한 가자지구 전체에서의 철군, 이재민 귀환, 그리고 진지한 포로교환 협상 없이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필라델피 회랑’, 그리고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현재 하마스가 약 10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으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은 사망한 상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측 휴전협상은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카타르와 이집트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현재 비공개로 진행중인 휴전협상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휴 전은 여러 단계로 진행될 예정인데 첫 단계는 6~8주 간 이어지며 이때 하마스가 인질 약 30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첫 단계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인구밀집 지역 일부에서 철군하지만 당분간 필라델피 회랑에는 계속 주둔합니다.

이스라엘은 또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협상 내용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들어가 있습니다.

휴전 첫 단계 동안 전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협상이 진행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군, 하마스 측의 남은 인질 석방과 시신 인도 등이 논의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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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7 10:25:02
    국제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포로 교환 협상이 합의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장관은 크네세트(이스라엘의 단원제 국회) 외무위원회 의원들에게 “지난번 합의 이래 인질 협상이 이번처럼 합의에 근접한 때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이스라엘 측 협상 실무팀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하에 있는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포로 교환과 휴전 합의에 저항세력(하마스) 측과 점령세력(이스라엘) 측이 전례 없이 근접했다”고 AFP에 말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까지 매번 그랬듯이 의도적으로 합의를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동시에 하마스는 전쟁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중단, 필라델피와 넷자림 축을 포함한 가자지구 전체에서의 철군, 이재민 귀환, 그리고 진지한 포로교환 협상 없이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필라델피 회랑’, 그리고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현재 하마스가 약 10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으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은 사망한 상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측 휴전협상은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카타르와 이집트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현재 비공개로 진행중인 휴전협상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휴 전은 여러 단계로 진행될 예정인데 첫 단계는 6~8주 간 이어지며 이때 하마스가 인질 약 30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첫 단계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인구밀집 지역 일부에서 철군하지만 당분간 필라델피 회랑에는 계속 주둔합니다.

이스라엘은 또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협상 내용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들어가 있습니다.

휴전 첫 단계 동안 전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협상이 진행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군, 하마스 측의 남은 인질 석방과 시신 인도 등이 논의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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