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 접경지대에 병력 증강…미국 ‘예의주시’

입력 2024.12.17 (17:29) 수정 2024.12.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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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친튀르키예 민병대가 쿠르드족이 모여 사는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 인근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현지시각 16일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측은 지난 8일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이후 쿠르드족 다수 지역인 시리아 북부 코바니 근처의 국경지대에 친튀르키예 민병대, 튀르키예군 특수부대, 포병부대 등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이는 2019년 튀르키예가 시리아 북부를 침공했을 때와 유사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쿠르드 세력의 민간 통치기구인 북부·동부 시리아 자치행정기구 집행위원회의 공동의장 일함 아흐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튀르키예의 침공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자국 내에서 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노동자당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쿠르드노동자당이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과 연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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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7 17:29:22
    • 수정2024-12-17 17:39:32
    국제
튀르키예와 친튀르키예 민병대가 쿠르드족이 모여 사는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 인근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현지시각 16일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측은 지난 8일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이후 쿠르드족 다수 지역인 시리아 북부 코바니 근처의 국경지대에 친튀르키예 민병대, 튀르키예군 특수부대, 포병부대 등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이는 2019년 튀르키예가 시리아 북부를 침공했을 때와 유사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쿠르드 세력의 민간 통치기구인 북부·동부 시리아 자치행정기구 집행위원회의 공동의장 일함 아흐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튀르키예의 침공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자국 내에서 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노동자당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쿠르드노동자당이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과 연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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