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협상해야”…우크라, 북한군 추정 영상 추가 공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사망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승리 이후 사실상 첫 기자회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협상을 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숨진 전쟁입니다. 협상을 해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군 무기 사용규정 완화가 북한군 파병을 불러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러시아를 향해 320km 사거리의 미사일을 쏘도록 허용하지 않았어야죠. 잘못했어요. 결국 북한을 불러들인 겁니다."]

실제로는 북한군 파병이 먼저 이뤄졌던 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은 선후 관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논란 속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북한군 추정 병사 : "안돼, 안돼."]

[러시아군 : "마스크 쓰라고 해. (여기에는 아는 사람 없는데 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전사한 북한군의 신원을 은폐하기 위해 얼굴을 소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초기 자료로 판단하기에, 러시아는 북한군 손실의 은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상에 등장하는 병력이 실제 북한군이 맞는지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