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찬성 돌풍’ 김상욱 의원…지역에선 역풍

입력 2024.12.17 (23:00) 수정 2024.12.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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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국민의힘이 사분오열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국힘 내부에서 찬성 투표를 주장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상욱 의원에 대해 지역 보수단체가 나서 제명과 징계를 요구하는 등 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원식/국회의장 : “가(찬성) 204표!"]

탄핵 가결이 결정되는 순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퇴장하는 가운데, 울산 남갑 김상욱 의원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동안 소신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김 의원에게 지지 성향을 떠나 전국적으로 응원과 격려가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보수 성향이 강한 울산 지역에선 김의원을 향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계엄 사태를 사죄하며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내건 현수막에는 누군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남겨놨습니다.

한 보수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시민들의 자존심을 팔았다며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기봉/울산노사발전연구원 : "국민의힘 정서에 전혀 맞지 않는 인간이기에 김상욱을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에서 반드시 꼭 탈당시켜야 합니다."]

응원과 비난을 한 몸에 받은 김상욱 의원은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로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며 행동에 따른 책임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갑 : "건강한 보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울산에서 이런 건강한 보수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고 우리 울산이 제대로 된 보수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그런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 일부에선 탄핵에 찬성한 의원을 징계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돼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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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찬성 돌풍’ 김상욱 의원…지역에선 역풍
    • 입력 2024-12-17 23:00:48
    • 수정2024-12-20 01:15:31
    뉴스9(울산)
[앵커]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국민의힘이 사분오열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국힘 내부에서 찬성 투표를 주장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상욱 의원에 대해 지역 보수단체가 나서 제명과 징계를 요구하는 등 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원식/국회의장 : “가(찬성) 204표!"]

탄핵 가결이 결정되는 순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퇴장하는 가운데, 울산 남갑 김상욱 의원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동안 소신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김 의원에게 지지 성향을 떠나 전국적으로 응원과 격려가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보수 성향이 강한 울산 지역에선 김의원을 향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계엄 사태를 사죄하며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내건 현수막에는 누군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남겨놨습니다.

한 보수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시민들의 자존심을 팔았다며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기봉/울산노사발전연구원 : "국민의힘 정서에 전혀 맞지 않는 인간이기에 김상욱을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에서 반드시 꼭 탈당시켜야 합니다."]

응원과 비난을 한 몸에 받은 김상욱 의원은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로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며 행동에 따른 책임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갑 : "건강한 보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울산에서 이런 건강한 보수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고 우리 울산이 제대로 된 보수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그런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 일부에선 탄핵에 찬성한 의원을 징계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돼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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