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정기편 추진…“하늘길 다시 활기?”

입력 2024.12.17 (23:03) 수정 2024.12.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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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내년 공업축제에 맞춰 울산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추진합니다.

침체된 울산의 하늘길이 다시 넓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울산공항 활주로에 내려앉고, 울산의 자매도시 타이완 화롄시의 관광객들도 울산을 찾았습니다.

2019년 10월,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을 기념해 울산공항에 취항한 첫 국제선입니다.

당시 3박4일 동안 왕복 2회, 4편이 운항했습니다.

이런 울산공항 국제선 부정기편이 내년에 다시 추진됩니다.

기간은 울산공업축제가 열리는 내년 10월로, 중국과 일본의 우호 협력 도시들이 운항 후보지로 떠오릅니다.

울산시는 세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울산시관광협회 등 5개 기관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안효대/울산시 경제부시장 : "국내선 증편과 국제선 취항을 추진해서 관광객 유치와 울산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그런데 국내선 전용인 울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인근 국제공항 즉 김해공항에 정기노선이 없는 도시여야 하고, 목적은 국제경기대회, 국제행사 개최 또는 외래관광객 유치로 관계 부처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김규판/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 : "(공업축제는) 국토부의 허가 지침상 국제경기나 국제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의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득해야 합니다."]

울산시는 또 내년부터 해마다 국제선 부정기편을 추진해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2028년에는 운항 편수를 왕복 4회, 8편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위주로 KTX 개통 전 하루 28편에 달했던 울산공항의 운항 횟수는 2014년 16편으로 줄었고, 코로나19 이후 반짝 증가했지만, 지금은 10편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존폐 논란까지 일었던 울산공항이 국제선 부정기편 유치를 계기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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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부정기편 추진…“하늘길 다시 활기?”
    • 입력 2024-12-17 23:03:50
    • 수정2024-12-20 00:50:58
    뉴스9(울산)
[앵커]

울산시가 내년 공업축제에 맞춰 울산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추진합니다.

침체된 울산의 하늘길이 다시 넓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울산공항 활주로에 내려앉고, 울산의 자매도시 타이완 화롄시의 관광객들도 울산을 찾았습니다.

2019년 10월,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을 기념해 울산공항에 취항한 첫 국제선입니다.

당시 3박4일 동안 왕복 2회, 4편이 운항했습니다.

이런 울산공항 국제선 부정기편이 내년에 다시 추진됩니다.

기간은 울산공업축제가 열리는 내년 10월로, 중국과 일본의 우호 협력 도시들이 운항 후보지로 떠오릅니다.

울산시는 세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울산시관광협회 등 5개 기관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안효대/울산시 경제부시장 : "국내선 증편과 국제선 취항을 추진해서 관광객 유치와 울산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그런데 국내선 전용인 울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인근 국제공항 즉 김해공항에 정기노선이 없는 도시여야 하고, 목적은 국제경기대회, 국제행사 개최 또는 외래관광객 유치로 관계 부처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김규판/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 : "(공업축제는) 국토부의 허가 지침상 국제경기나 국제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의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득해야 합니다."]

울산시는 또 내년부터 해마다 국제선 부정기편을 추진해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2028년에는 운항 편수를 왕복 4회, 8편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위주로 KTX 개통 전 하루 28편에 달했던 울산공항의 운항 횟수는 2014년 16편으로 줄었고, 코로나19 이후 반짝 증가했지만, 지금은 10편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존폐 논란까지 일었던 울산공항이 국제선 부정기편 유치를 계기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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