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몽드 “한국 젊은 여성들이 저항에 앞장섰다” [특파원 리포트]
입력 2024.12.18 (04:02)
수정 2024.12.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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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 일간 르몽드가 현지 시각 17일 영문판에 게재한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사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저항에 앞장섰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분석했습니다.
르몽드는 현지 시각 17일 '한국에서 젊은 여성들이 대통령에 대한 저항에 앞장섰다'는 제목의 영문판 기사를 게재하고, "10대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이 페미니즘과 소수자를 경멸해 온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항상 반여성주의적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이 그에 맞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지칭했습니다.
르몽드는 "윤 대통령이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을 무시한다"면서 "거리에서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과 경찰의 학대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는 20대 여성의 인터뷰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교육이 이같은 계엄령을 반대하는 집회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르몽드는 집회에 참여한 여고생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은 계엄령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 학교에서 독재와 마찬가지라고 공부했다"고 전했고, 10살 아들을 데리고 광장에 나온 한 남성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광주 학살을 배경으로 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한국의 계엄 사태를 다룬 '서울의 봄' 영화 또한 함께 소개하면서 "젊은 한국인들의 엄청난 에너지는 민주주의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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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르몽드 “한국 젊은 여성들이 저항에 앞장섰다” [특파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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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8 04:02:37
- 수정2024-12-18 07:13:37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저항에 앞장섰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분석했습니다.
르몽드는 현지 시각 17일 '한국에서 젊은 여성들이 대통령에 대한 저항에 앞장섰다'는 제목의 영문판 기사를 게재하고, "10대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이 페미니즘과 소수자를 경멸해 온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항상 반여성주의적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이 그에 맞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지칭했습니다.
르몽드는 "윤 대통령이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을 무시한다"면서 "거리에서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과 경찰의 학대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는 20대 여성의 인터뷰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교육이 이같은 계엄령을 반대하는 집회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르몽드는 집회에 참여한 여고생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은 계엄령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 학교에서 독재와 마찬가지라고 공부했다"고 전했고, 10살 아들을 데리고 광장에 나온 한 남성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광주 학살을 배경으로 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한국의 계엄 사태를 다룬 '서울의 봄' 영화 또한 함께 소개하면서 "젊은 한국인들의 엄청난 에너지는 민주주의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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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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