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바누아투 강진에 9명 사망·200여명 부상

입력 2024.12.18 (10:18) 수정 2024.1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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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도서국 바누아투 근해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AP와 AFP통신은 바누아투 정부 재난관리부서가 처음에는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몇 시간 뒤 병원 측에서 사망자 수를 9명으로 수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이 있어 사망자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부상자는 2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바누아투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가량인 11만 6천 명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2시 51분 포트빌라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원 깊이는 지하 57km로 파악됐으며, 이후 최대 규모 6.1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포트빌라에서는 상가와 대사관 입주 건물, 병원 등이 파손됐습니다.

당국은 현재 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포트빌라의 많은 지역에서 전기공급이 끊겼고 식수도 곧 바닥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지진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7일간의 통금령을 내렸습니다.

80개 섬으로 이뤄진 바누아투의 인구는 약 33만 명입니다.

바누아투는 지질구조상 태평양판 아래 인도·호주판이 움직이는 지역에 위치해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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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8 19:00:48
    국제
남태평양 도서국 바누아투 근해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AP와 AFP통신은 바누아투 정부 재난관리부서가 처음에는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몇 시간 뒤 병원 측에서 사망자 수를 9명으로 수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이 있어 사망자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부상자는 2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바누아투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가량인 11만 6천 명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2시 51분 포트빌라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원 깊이는 지하 57km로 파악됐으며, 이후 최대 규모 6.1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포트빌라에서는 상가와 대사관 입주 건물, 병원 등이 파손됐습니다.

당국은 현재 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포트빌라의 많은 지역에서 전기공급이 끊겼고 식수도 곧 바닥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지진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7일간의 통금령을 내렸습니다.

80개 섬으로 이뤄진 바누아투의 인구는 약 33만 명입니다.

바누아투는 지질구조상 태평양판 아래 인도·호주판이 움직이는 지역에 위치해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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