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닛산, 합병 추진…성사 시 판매량 현대차 추월
입력 2024.12.18 (16:12)
수정 2024.12.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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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중 세계 7위와 8위인 일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면서, 지주회사를 설립해 양사가 산하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사는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 주식 2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만큼, 향후 미쓰비시자동차도 합병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혼다는 세계에서 완성차 398만 대를 판매해 세계 7위, 닛산은 337만 대를 팔아 세계 8위였습니다.
두 업체의 판매량을 합치면 지난해 세계 판매량은 735만 대에 달합니다.
이는 1위 도요타 1,123만 대와 2위 독일 폭스바겐 923만 대에는 못 미치지만 3위인 현대차그룹 730만 대를 뛰어넘어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협업을 포함해 검토중이며 그 이외의 가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실도 없다"면서 "뭔가 정해진 것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닛산과 미쓰비시도 합병 추진 보도와 관련해 모두 "현시점에 결정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변혁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전환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2035년 세계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5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비야디) 등에 뒤지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하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나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비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기차 사업 투자를 진행 중인 애플 최대 협력사 타이완 폭스콘은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의 주식을 취득해 닛산 경영에 참여하려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등은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은 폭스콘의 경영 참여를 피하고 싶었고 혼다도 폭스콘의 동향을 경계했다"면서 폭스콘의 움직임이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 결단을 재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면서, 지주회사를 설립해 양사가 산하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사는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 주식 2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만큼, 향후 미쓰비시자동차도 합병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혼다는 세계에서 완성차 398만 대를 판매해 세계 7위, 닛산은 337만 대를 팔아 세계 8위였습니다.
두 업체의 판매량을 합치면 지난해 세계 판매량은 735만 대에 달합니다.
이는 1위 도요타 1,123만 대와 2위 독일 폭스바겐 923만 대에는 못 미치지만 3위인 현대차그룹 730만 대를 뛰어넘어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협업을 포함해 검토중이며 그 이외의 가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실도 없다"면서 "뭔가 정해진 것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닛산과 미쓰비시도 합병 추진 보도와 관련해 모두 "현시점에 결정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변혁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전환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2035년 세계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5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비야디) 등에 뒤지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하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나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비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기차 사업 투자를 진행 중인 애플 최대 협력사 타이완 폭스콘은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의 주식을 취득해 닛산 경영에 참여하려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등은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은 폭스콘의 경영 참여를 피하고 싶었고 혼다도 폭스콘의 동향을 경계했다"면서 폭스콘의 움직임이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 결단을 재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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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8 16:12:33
- 수정2024-12-18 16:15:26
완성차업체 중 세계 7위와 8위인 일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면서, 지주회사를 설립해 양사가 산하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사는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 주식 2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만큼, 향후 미쓰비시자동차도 합병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혼다는 세계에서 완성차 398만 대를 판매해 세계 7위, 닛산은 337만 대를 팔아 세계 8위였습니다.
두 업체의 판매량을 합치면 지난해 세계 판매량은 735만 대에 달합니다.
이는 1위 도요타 1,123만 대와 2위 독일 폭스바겐 923만 대에는 못 미치지만 3위인 현대차그룹 730만 대를 뛰어넘어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협업을 포함해 검토중이며 그 이외의 가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실도 없다"면서 "뭔가 정해진 것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닛산과 미쓰비시도 합병 추진 보도와 관련해 모두 "현시점에 결정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변혁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전환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2035년 세계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5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비야디) 등에 뒤지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하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나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비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기차 사업 투자를 진행 중인 애플 최대 협력사 타이완 폭스콘은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의 주식을 취득해 닛산 경영에 참여하려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등은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은 폭스콘의 경영 참여를 피하고 싶었고 혼다도 폭스콘의 동향을 경계했다"면서 폭스콘의 움직임이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 결단을 재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면서, 지주회사를 설립해 양사가 산하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사는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 주식 2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만큼, 향후 미쓰비시자동차도 합병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혼다는 세계에서 완성차 398만 대를 판매해 세계 7위, 닛산은 337만 대를 팔아 세계 8위였습니다.
두 업체의 판매량을 합치면 지난해 세계 판매량은 735만 대에 달합니다.
이는 1위 도요타 1,123만 대와 2위 독일 폭스바겐 923만 대에는 못 미치지만 3위인 현대차그룹 730만 대를 뛰어넘어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협업을 포함해 검토중이며 그 이외의 가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실도 없다"면서 "뭔가 정해진 것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닛산과 미쓰비시도 합병 추진 보도와 관련해 모두 "현시점에 결정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변혁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전환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2035년 세계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5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비야디) 등에 뒤지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하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나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비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기차 사업 투자를 진행 중인 애플 최대 협력사 타이완 폭스콘은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의 주식을 취득해 닛산 경영에 참여하려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등은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영 부진에 시달리는 닛산은 폭스콘의 경영 참여를 피하고 싶었고 혼다도 폭스콘의 동향을 경계했다"면서 폭스콘의 움직임이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 결단을 재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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