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망 좁혀오는 AI…산란계 밀집 천안·아산 비상

입력 2024.12.18 (19:32) 수정 2024.12.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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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과 아산은 충남 최대의 산란계 농가 밀집지인데요,

두 곳의 산란계 사육규모만 5백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서산, 세종, 청양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포위망을 좁히듯 다가오고 있어 농가들과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7개 농장이 닭 29만여 마리를 키우는 천안의 농공단지입니다.

입구에 통제초소가 설치됐고 주변 농로를 구조물로 막았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며 방역을 한층 강화한 겁니다.

전국적으로도 충북과 전북, 강원 등에서 11건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서도 서산과 세종, 청양에서 발생하며 포위망을 좁혀 오듯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남에서 산란계 사육 규모 1, 2위인 천안과 아산지역 농민들의 긴장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승근/대한양계협회 천안지부장 : "농민들이 최선을 다해서 소독, 방역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좁혀 들어오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초조하고…."]

충남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는 1,017만여 마리로 이 가운데 천안이 320만여 마리, 아산이 151만여 마리에 달해 합치면 절반에 육박합니다.

천안과 아산에서 방역망이 뚫리면 막대한 피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가장 피해가 컸던 3년 전 겨울, 충남에서 예방적 처분된 356만 마리 가운데 119만 마리가 천안과 아산에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이 차단 방역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은 시군 경계 24곳에 이같은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역 수단도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임미령/천안시 가축질병관리팀장 : "(밀집단지) 출입구를 봉쇄해서 차량이 한 군데로 다니도록 일원화해서 관리하고 있고요. 농가 주변에 논갈이를 통해서 철새 활동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I 확산이 기로에 있는 만큼 가금류 사육 농가와 종사자들에게도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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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위망 좁혀오는 AI…산란계 밀집 천안·아산 비상
    • 입력 2024-12-18 19:32:29
    • 수정2024-12-18 21:11:45
    뉴스7(대전)
[앵커]

천안과 아산은 충남 최대의 산란계 농가 밀집지인데요,

두 곳의 산란계 사육규모만 5백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서산, 세종, 청양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포위망을 좁히듯 다가오고 있어 농가들과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7개 농장이 닭 29만여 마리를 키우는 천안의 농공단지입니다.

입구에 통제초소가 설치됐고 주변 농로를 구조물로 막았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며 방역을 한층 강화한 겁니다.

전국적으로도 충북과 전북, 강원 등에서 11건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서도 서산과 세종, 청양에서 발생하며 포위망을 좁혀 오듯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남에서 산란계 사육 규모 1, 2위인 천안과 아산지역 농민들의 긴장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승근/대한양계협회 천안지부장 : "농민들이 최선을 다해서 소독, 방역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좁혀 들어오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초조하고…."]

충남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는 1,017만여 마리로 이 가운데 천안이 320만여 마리, 아산이 151만여 마리에 달해 합치면 절반에 육박합니다.

천안과 아산에서 방역망이 뚫리면 막대한 피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가장 피해가 컸던 3년 전 겨울, 충남에서 예방적 처분된 356만 마리 가운데 119만 마리가 천안과 아산에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이 차단 방역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은 시군 경계 24곳에 이같은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역 수단도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임미령/천안시 가축질병관리팀장 : "(밀집단지) 출입구를 봉쇄해서 차량이 한 군데로 다니도록 일원화해서 관리하고 있고요. 농가 주변에 논갈이를 통해서 철새 활동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I 확산이 기로에 있는 만큼 가금류 사육 농가와 종사자들에게도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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