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연구시설’ 태백 유치…5천억 원 투입

입력 2024.12.18 (19:43) 수정 2024.12.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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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지하연구시설'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폐광 이후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태백시가 대규모 투자 소식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철암동 고원자연휴양림 일대입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 일대를 지하연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실시된 부지 유치 공모에서 태백시가 유일하게 유치계획서를 내, 일찌감치 후보지로 점쳐졌습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국비 5,138억 원을 투입해 지하연구시설을 구축합니다.

2030년부터 부분 운영에 들어가, 지하 약 500미터에서 국내 암반 특성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게 됩니다.

공단이 예상하는 경제 유발효과는 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사이, 고용 유발효과는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지하연구시설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태백시가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탈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터라 주민들은 유치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강호택/철암마을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철암에 이렇게 국가기관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태백시 전체가 경기가 살아나지 않겠느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향후 연구개발 사업으로 확대되면 1조 원 이상의 연구비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합니다.

[이상호/태백시장 : "(연구개발로 확대되면) 1조 원대 국가사업이 이제 진행이 되는 거고 국가기관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처절하게 무너져 내려져 가던 우리 태백시 시민들께 희망감을…."]

원자력환경공단이 방사성 폐기물과 사용 핵연료는 반입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에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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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연구시설’ 태백 유치…5천억 원 투입
    • 입력 2024-12-18 19:43:47
    • 수정2024-12-18 19:55:22
    뉴스7(춘천)
[앵커]

태백시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지하연구시설'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폐광 이후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태백시가 대규모 투자 소식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철암동 고원자연휴양림 일대입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 일대를 지하연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실시된 부지 유치 공모에서 태백시가 유일하게 유치계획서를 내, 일찌감치 후보지로 점쳐졌습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국비 5,138억 원을 투입해 지하연구시설을 구축합니다.

2030년부터 부분 운영에 들어가, 지하 약 500미터에서 국내 암반 특성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게 됩니다.

공단이 예상하는 경제 유발효과는 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사이, 고용 유발효과는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지하연구시설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태백시가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탈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터라 주민들은 유치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강호택/철암마을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철암에 이렇게 국가기관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태백시 전체가 경기가 살아나지 않겠느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향후 연구개발 사업으로 확대되면 1조 원 이상의 연구비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합니다.

[이상호/태백시장 : "(연구개발로 확대되면) 1조 원대 국가사업이 이제 진행이 되는 거고 국가기관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처절하게 무너져 내려져 가던 우리 태백시 시민들께 희망감을…."]

원자력환경공단이 방사성 폐기물과 사용 핵연료는 반입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에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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