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프로젝트’ 닻은 올렸지만…시작부터 난항
입력 2024.12.18 (21:46)
수정 2024.12.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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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선이 현장에 도착해 이르면 내일(19일)부터 시추에 나섭니다.
윤석열 정부 핵심 사업이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려 예산 대부분이 삭감된 데다 어민들의 반발까지 이어지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남동쪽으로 40km.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에 나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르면 내일 시추에 착수해 두 달간 시료를 채취한 뒤 내년 상반기쯤 1차 시추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 "정확한 시추 위치 포지셔닝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 현장 인력들과 함께 사전 시추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 비용입니다.
야당은 내년도 사업 예산을 98% 삭감한 상황.
석유공사가 자체 예산으로 1차 시추 비용 1,000억 원을 마련했지만 추가 예산 확보는 불투명합니다.
4차례 더 예정된 시추엔 4,000억 원이 필요한데 자본 잠식 상황인 석유공사는 여력이 없습니다.
2차 시추부터 해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1차 시추 성패와 대통령 탄핵 여부 등 변수가 많습니다.
어민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시추 해역 일대의 홍게잡이 어민들은 시추 기간이 조업 최성수기와 겹친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만/포항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 : "(홍게) 금어기가 7월 10일부터 8월 25일 사이 50일간인데 그때 (시추)했으면 되는데 왜 이렇게 어민들하고 마찰이 일어나는 시기에 하는지…."]
하지만 석유공사는 어족 자원 감소 등의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
탄핵 정국 속에 일단 닻은 올렸지만 1차 시추 성과에 앞으로의 사업 추진 동력이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보귭니다.
촬영기자:신광진/화면제공: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선이 현장에 도착해 이르면 내일(19일)부터 시추에 나섭니다.
윤석열 정부 핵심 사업이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려 예산 대부분이 삭감된 데다 어민들의 반발까지 이어지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남동쪽으로 40km.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에 나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르면 내일 시추에 착수해 두 달간 시료를 채취한 뒤 내년 상반기쯤 1차 시추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 "정확한 시추 위치 포지셔닝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 현장 인력들과 함께 사전 시추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 비용입니다.
야당은 내년도 사업 예산을 98% 삭감한 상황.
석유공사가 자체 예산으로 1차 시추 비용 1,000억 원을 마련했지만 추가 예산 확보는 불투명합니다.
4차례 더 예정된 시추엔 4,000억 원이 필요한데 자본 잠식 상황인 석유공사는 여력이 없습니다.
2차 시추부터 해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1차 시추 성패와 대통령 탄핵 여부 등 변수가 많습니다.
어민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시추 해역 일대의 홍게잡이 어민들은 시추 기간이 조업 최성수기와 겹친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만/포항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 : "(홍게) 금어기가 7월 10일부터 8월 25일 사이 50일간인데 그때 (시추)했으면 되는데 왜 이렇게 어민들하고 마찰이 일어나는 시기에 하는지…."]
하지만 석유공사는 어족 자원 감소 등의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
탄핵 정국 속에 일단 닻은 올렸지만 1차 시추 성과에 앞으로의 사업 추진 동력이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보귭니다.
촬영기자:신광진/화면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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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18 21:57:03
[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선이 현장에 도착해 이르면 내일(19일)부터 시추에 나섭니다.
윤석열 정부 핵심 사업이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려 예산 대부분이 삭감된 데다 어민들의 반발까지 이어지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남동쪽으로 40km.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에 나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르면 내일 시추에 착수해 두 달간 시료를 채취한 뒤 내년 상반기쯤 1차 시추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 "정확한 시추 위치 포지셔닝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 현장 인력들과 함께 사전 시추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 비용입니다.
야당은 내년도 사업 예산을 98% 삭감한 상황.
석유공사가 자체 예산으로 1차 시추 비용 1,000억 원을 마련했지만 추가 예산 확보는 불투명합니다.
4차례 더 예정된 시추엔 4,000억 원이 필요한데 자본 잠식 상황인 석유공사는 여력이 없습니다.
2차 시추부터 해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1차 시추 성패와 대통령 탄핵 여부 등 변수가 많습니다.
어민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시추 해역 일대의 홍게잡이 어민들은 시추 기간이 조업 최성수기와 겹친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만/포항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 : "(홍게) 금어기가 7월 10일부터 8월 25일 사이 50일간인데 그때 (시추)했으면 되는데 왜 이렇게 어민들하고 마찰이 일어나는 시기에 하는지…."]
하지만 석유공사는 어족 자원 감소 등의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
탄핵 정국 속에 일단 닻은 올렸지만 1차 시추 성과에 앞으로의 사업 추진 동력이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보귭니다.
촬영기자:신광진/화면제공: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선이 현장에 도착해 이르면 내일(19일)부터 시추에 나섭니다.
윤석열 정부 핵심 사업이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려 예산 대부분이 삭감된 데다 어민들의 반발까지 이어지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남동쪽으로 40km.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에 나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르면 내일 시추에 착수해 두 달간 시료를 채취한 뒤 내년 상반기쯤 1차 시추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 "정확한 시추 위치 포지셔닝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 현장 인력들과 함께 사전 시추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 비용입니다.
야당은 내년도 사업 예산을 98% 삭감한 상황.
석유공사가 자체 예산으로 1차 시추 비용 1,000억 원을 마련했지만 추가 예산 확보는 불투명합니다.
4차례 더 예정된 시추엔 4,000억 원이 필요한데 자본 잠식 상황인 석유공사는 여력이 없습니다.
2차 시추부터 해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1차 시추 성패와 대통령 탄핵 여부 등 변수가 많습니다.
어민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시추 해역 일대의 홍게잡이 어민들은 시추 기간이 조업 최성수기와 겹친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만/포항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 : "(홍게) 금어기가 7월 10일부터 8월 25일 사이 50일간인데 그때 (시추)했으면 되는데 왜 이렇게 어민들하고 마찰이 일어나는 시기에 하는지…."]
하지만 석유공사는 어족 자원 감소 등의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
탄핵 정국 속에 일단 닻은 올렸지만 1차 시추 성과에 앞으로의 사업 추진 동력이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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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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