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중국 제약사와 비만약 개발 제휴…계약규모 2조9천억원

입력 2024.12.19 (00:21) 수정 2024.12.1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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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머크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국의 한소제약과 최대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신약 후보물질(HS-10535)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현지 시각 18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이 후보물질을 토대로 신약을 개발하고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됩니다.

한소제약은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선수금으로 1억1천200만 달러(1천600억원)를 받고, 향후 신약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라 최대 19억 달러(약 2조7천억원)의 추가 로열티를 받습니다.

머크가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 권리는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펩티드-1(GLP-1) 계열 물질입니다.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습니다.

적은 식사량만으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주사제 형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주사제인 위고비나 젭바운드보다 사용이 간편한 알약 형태의 경구용 GLP-1 개발을 위해 사활을 건 경쟁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로슈가 현재 경구용 GLP-1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도 중국 제약사 에코진으로부터 후보물질 권리를 확보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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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9 00:23:12
    국제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머크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국의 한소제약과 최대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신약 후보물질(HS-10535)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현지 시각 18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이 후보물질을 토대로 신약을 개발하고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됩니다.

한소제약은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선수금으로 1억1천200만 달러(1천600억원)를 받고, 향후 신약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라 최대 19억 달러(약 2조7천억원)의 추가 로열티를 받습니다.

머크가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 권리는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펩티드-1(GLP-1) 계열 물질입니다.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습니다.

적은 식사량만으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주사제 형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주사제인 위고비나 젭바운드보다 사용이 간편한 알약 형태의 경구용 GLP-1 개발을 위해 사활을 건 경쟁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로슈가 현재 경구용 GLP-1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도 중국 제약사 에코진으로부터 후보물질 권리를 확보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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