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전 1월 중순 일본 이시바와 회담 의향 전달”

입력 2024.12.19 (09:08) 수정 2024.12.19 (0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인 내년 1월 중순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에 정식으로 회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의사에 맞춰 이시바 총리가 내년 1월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와 여당은 정기 국회 소집일을 1월 21일 전후로 검토하고 있고 이시바 총리의 인도네시아 등 방문도 1월 초로 계획하고 있어 1월 중순이면 방미 일정을 잡기 어렵지 않은 시기입니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차분히 논의해 내년 2월 방미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면서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을 미일 관계를 중시하는 표시로 환영해 일정 조율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정부는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조기 회동을 희망해왔습니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을 취임 전에 미국으로 찾아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만나고 이를 계기로 쌓은 개인적 친분이 밀월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에는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뒤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원칙적으로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기로 했다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 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교도=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취임 전 1월 중순 일본 이시바와 회담 의향 전달”
    • 입력 2024-12-19 09:08:30
    • 수정2024-12-19 09:13:27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인 내년 1월 중순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에 정식으로 회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의사에 맞춰 이시바 총리가 내년 1월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와 여당은 정기 국회 소집일을 1월 21일 전후로 검토하고 있고 이시바 총리의 인도네시아 등 방문도 1월 초로 계획하고 있어 1월 중순이면 방미 일정을 잡기 어렵지 않은 시기입니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차분히 논의해 내년 2월 방미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면서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을 미일 관계를 중시하는 표시로 환영해 일정 조율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정부는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조기 회동을 희망해왔습니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을 취임 전에 미국으로 찾아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만나고 이를 계기로 쌓은 개인적 친분이 밀월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에는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뒤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원칙적으로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기로 했다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 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교도=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