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연업체들, 중국산에 920% 반덤핑 관세 요구”

입력 2024.12.19 (10:40) 수정 2024.12.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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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이 중국 흑연 수출업체들에 92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미국 규제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시각 18일 단독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을 대표하는 활성양극재생산자협회가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 등 규제당국 2곳에 중국 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업체들은 중국산 흑연에 최대 920%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흑연 수입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25%입니다.

이 같은 고율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으로 예상되는 관세 전쟁이 미·중 간 흑연 산업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을 공언해 온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흑연에 대한 관세까지 올리면 미국 내 전기차 생산원가 인상도 불가피해집니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서 부피 기준으로 가장 큰 구성 요소입니다.

천연 흑연을 채굴할 수도 있고 가공해서 만들 수도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중국이 최대 생산국입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샘 아부엘사미드 애널리스트는 흑연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 비용의 약 10%를 차지한다면서 흑연 가격이 900% 상승하면 다른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때까지 전체 배터리 제조 비용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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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흑연업체들, 중국산에 920% 반덤핑 관세 요구”
    • 입력 2024-12-19 10:40:20
    • 수정2024-12-19 10:41:08
    국제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이 중국 흑연 수출업체들에 92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미국 규제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시각 18일 단독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을 대표하는 활성양극재생산자협회가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 등 규제당국 2곳에 중국 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업체들은 중국산 흑연에 최대 920%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흑연 수입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25%입니다.

이 같은 고율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으로 예상되는 관세 전쟁이 미·중 간 흑연 산업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을 공언해 온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흑연에 대한 관세까지 올리면 미국 내 전기차 생산원가 인상도 불가피해집니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서 부피 기준으로 가장 큰 구성 요소입니다.

천연 흑연을 채굴할 수도 있고 가공해서 만들 수도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중국이 최대 생산국입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샘 아부엘사미드 애널리스트는 흑연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 비용의 약 10%를 차지한다면서 흑연 가격이 900% 상승하면 다른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때까지 전체 배터리 제조 비용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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