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650억 달러’까지 한은에서 직접 조달한다
입력 2024.12.19 (16:21)
수정 2024.12.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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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을 누르기 위해 국민연금이 달러 수요를 억제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에서 직접 구하는 '외환 스와프'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외환스와프 계약 기간도 내년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이 원화로 낸 보험료를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대거 사들이는 '큰 손'입니다.
요즘처럼 달러가 귀해질 때 국민연금까지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면, 원·달러 환율은 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입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빌렸다가 나중에 갚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사들이고 수요를 뺏지 않는 만큼, '강달러' 상황에서 달러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거래 금액만큼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지만, 만기에 자금이 전부 돌아와 일시적인 감소에 그칩니다.
국민연금 역시 고환율 상황에서 달러를 안정적으로 수급한 뒤 나중에 환율이 낮아지면 갚아도 돼 환율 변동 대응에 도움이 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외환 스와프 한도인 500억 달러를 다 빌려준 상황은 아니"라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연장해, 앞으로 스와프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는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말 새롭게 마련한 방안으로,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를 더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자산 규모의 최대 10%까지 외환당국에서 달러를 빌려올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추가로 달러를 조달할 가능성이 열려있을 뿐,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외환 스와프가 시행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2년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 규모가 늘어나,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빌릴 수 있는 규모도 늘었다"며, "오늘 '외환 스와프' 한도 상향은 이에 맞춰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현재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약 4,855억 달러이고, 이에 따라 '전략적 환헤지' 가능 규모는 485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에서 직접 구하는 '외환 스와프'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외환스와프 계약 기간도 내년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이 원화로 낸 보험료를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대거 사들이는 '큰 손'입니다.
요즘처럼 달러가 귀해질 때 국민연금까지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면, 원·달러 환율은 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입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빌렸다가 나중에 갚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사들이고 수요를 뺏지 않는 만큼, '강달러' 상황에서 달러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거래 금액만큼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지만, 만기에 자금이 전부 돌아와 일시적인 감소에 그칩니다.
국민연금 역시 고환율 상황에서 달러를 안정적으로 수급한 뒤 나중에 환율이 낮아지면 갚아도 돼 환율 변동 대응에 도움이 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외환 스와프 한도인 500억 달러를 다 빌려준 상황은 아니"라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연장해, 앞으로 스와프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는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말 새롭게 마련한 방안으로,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를 더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자산 규모의 최대 10%까지 외환당국에서 달러를 빌려올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추가로 달러를 조달할 가능성이 열려있을 뿐,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외환 스와프가 시행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2년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 규모가 늘어나,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빌릴 수 있는 규모도 늘었다"며, "오늘 '외환 스와프' 한도 상향은 이에 맞춰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현재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약 4,855억 달러이고, 이에 따라 '전략적 환헤지' 가능 규모는 485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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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650억 달러’까지 한은에서 직접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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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9 16:21:32
- 수정2024-12-19 17:59:54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을 누르기 위해 국민연금이 달러 수요를 억제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에서 직접 구하는 '외환 스와프'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외환스와프 계약 기간도 내년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이 원화로 낸 보험료를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대거 사들이는 '큰 손'입니다.
요즘처럼 달러가 귀해질 때 국민연금까지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면, 원·달러 환율은 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입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빌렸다가 나중에 갚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사들이고 수요를 뺏지 않는 만큼, '강달러' 상황에서 달러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거래 금액만큼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지만, 만기에 자금이 전부 돌아와 일시적인 감소에 그칩니다.
국민연금 역시 고환율 상황에서 달러를 안정적으로 수급한 뒤 나중에 환율이 낮아지면 갚아도 돼 환율 변동 대응에 도움이 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외환 스와프 한도인 500억 달러를 다 빌려준 상황은 아니"라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연장해, 앞으로 스와프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는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말 새롭게 마련한 방안으로,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를 더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자산 규모의 최대 10%까지 외환당국에서 달러를 빌려올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추가로 달러를 조달할 가능성이 열려있을 뿐,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외환 스와프가 시행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2년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 규모가 늘어나,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빌릴 수 있는 규모도 늘었다"며, "오늘 '외환 스와프' 한도 상향은 이에 맞춰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현재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약 4,855억 달러이고, 이에 따라 '전략적 환헤지' 가능 규모는 485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에서 직접 구하는 '외환 스와프'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외환스와프 계약 기간도 내년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이 원화로 낸 보험료를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대거 사들이는 '큰 손'입니다.
요즘처럼 달러가 귀해질 때 국민연금까지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면, 원·달러 환율은 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입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빌렸다가 나중에 갚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사들이고 수요를 뺏지 않는 만큼, '강달러' 상황에서 달러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거래 금액만큼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지만, 만기에 자금이 전부 돌아와 일시적인 감소에 그칩니다.
국민연금 역시 고환율 상황에서 달러를 안정적으로 수급한 뒤 나중에 환율이 낮아지면 갚아도 돼 환율 변동 대응에 도움이 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외환 스와프 한도인 500억 달러를 다 빌려준 상황은 아니"라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연장해, 앞으로 스와프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략적 환헤지 10% 상향'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는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말 새롭게 마련한 방안으로,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를 더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자산 규모의 최대 10%까지 외환당국에서 달러를 빌려올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추가로 달러를 조달할 가능성이 열려있을 뿐,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외환 스와프가 시행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2년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 규모가 늘어나, '전략적 환헤지'에 따라 빌릴 수 있는 규모도 늘었다"며, "오늘 '외환 스와프' 한도 상향은 이에 맞춰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현재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약 4,855억 달러이고, 이에 따라 '전략적 환헤지' 가능 규모는 485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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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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