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요구권 행사에 여 “당연한 책무” 야 “응분의 대가”

입력 2024.12.19 (19:17) 수정 2024.12.19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위헌 소지 법안들에 대한 권한대행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탄핵 민심을 거스르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거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당연한 책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이재명 국정파탄 6법'으로 규정하고 여야 합의가 없던 법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를 야당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오만한 발상을 버릴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두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뜻을 따르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6개 법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는데, 그 중 농업 4법은 농민을 살릴 민생법이라고 맞서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대행이 판단기준으로 내세운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고, 국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는 정의롭고 상식적인 법안들입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한 권한대행 탄핵 절차에 착수하지는 않고, 향후 특검법 등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지켜본 뒤 탄핵안 발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다음주 초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 내에선 일부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가 추려지고 있는데, 초선, 재선 의원들이 먼저 모여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직접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열고 민생 행보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의요구권 행사에 여 “당연한 책무” 야 “응분의 대가”
    • 입력 2024-12-19 19:17:38
    • 수정2024-12-19 19:47:59
    뉴스 7
[앵커]

여야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위헌 소지 법안들에 대한 권한대행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탄핵 민심을 거스르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거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당연한 책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이재명 국정파탄 6법'으로 규정하고 여야 합의가 없던 법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를 야당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오만한 발상을 버릴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두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뜻을 따르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6개 법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는데, 그 중 농업 4법은 농민을 살릴 민생법이라고 맞서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대행이 판단기준으로 내세운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고, 국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는 정의롭고 상식적인 법안들입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한 권한대행 탄핵 절차에 착수하지는 않고, 향후 특검법 등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지켜본 뒤 탄핵안 발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다음주 초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 내에선 일부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가 추려지고 있는데, 초선, 재선 의원들이 먼저 모여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직접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열고 민생 행보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