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유일 ‘종합 장사시설’ 건립 무산되나…시 vs 의회 갈등 심화

입력 2024.12.19 (21:42) 수정 2024.12.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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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양주시가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사업이 시작 단계부터 지역 내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6개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만큼 기대감이 컸지만 시의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양주시는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북부 6개 지자체가 참여해 추진 중인 '양주시 종합 장사시설' 예정 부지입니다.

시설 진입로 조성을 위한 도로 공사 등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경기 양주시는 지난해부터 부지선정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다른 지자체들과 함께 지난 10월엔 예산 지원 등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까지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여론과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탭니다.

양주시의회는 다른 현안 과제도 많은데 장사시설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난 12일 '장사시설 특별회계' 관련 조례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최수연/양주시의회 부의장 : "장사시설을 최고의 중점 사업이라고 두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과 의료와 행정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의견 반영이 제대로 안 됐다며 신도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도 일고 있습니다.

[김성규/경기 양주시 백석읍 :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되는 일이죠. 더군다나 양주에선 명산이고 한복판, 중앙에 있는 좋은 자리에 화장장이라는 것은 우리 마을 사람들은 그런 것에서부터 반대한 거죠."]

이에 대해 양주시는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 이외에는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수현/경기 양주시장 : "(장사시설의) 필요성과 그분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설명을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나 반대하는 의원님들한테 한번 대안을 제시해 보라고 (요청하겠습니다)."]

예산 확보 단계부터 제동이 걸린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사업, 양주시는 사업 부지 변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업 지연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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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부 유일 ‘종합 장사시설’ 건립 무산되나…시 vs 의회 갈등 심화
    • 입력 2024-12-19 21:42:37
    • 수정2024-12-19 21:46:39
    뉴스9(경인)
[앵커]

경기 양주시가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사업이 시작 단계부터 지역 내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6개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만큼 기대감이 컸지만 시의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양주시는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북부 6개 지자체가 참여해 추진 중인 '양주시 종합 장사시설' 예정 부지입니다.

시설 진입로 조성을 위한 도로 공사 등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경기 양주시는 지난해부터 부지선정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다른 지자체들과 함께 지난 10월엔 예산 지원 등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까지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여론과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탭니다.

양주시의회는 다른 현안 과제도 많은데 장사시설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난 12일 '장사시설 특별회계' 관련 조례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최수연/양주시의회 부의장 : "장사시설을 최고의 중점 사업이라고 두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과 의료와 행정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의견 반영이 제대로 안 됐다며 신도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도 일고 있습니다.

[김성규/경기 양주시 백석읍 :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되는 일이죠. 더군다나 양주에선 명산이고 한복판, 중앙에 있는 좋은 자리에 화장장이라는 것은 우리 마을 사람들은 그런 것에서부터 반대한 거죠."]

이에 대해 양주시는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 이외에는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수현/경기 양주시장 : "(장사시설의) 필요성과 그분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설명을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나 반대하는 의원님들한테 한번 대안을 제시해 보라고 (요청하겠습니다)."]

예산 확보 단계부터 제동이 걸린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사업, 양주시는 사업 부지 변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업 지연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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