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와 언제든 만나겠다…논의할 것 많아”
입력 2024.12.20 (02:09)
수정 2024.12.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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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언제 그(트럼프)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그와 대화한 지 4년도 넘었다”면서도 “물론 나는 준비가 됐다. 언제든지”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트럼프와 만나면 약세에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미국 NBC 방송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 동안 훨씬 더 강해졌다”며 “러시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러시아가 약세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타협할 준비가 됐느냐는 NBC 기자의 추가 질문에 “정치는 타협의 기술”이라며 “항상 대화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지만 상대방(우크라이나)이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를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없다면서도 2022년 중단된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대표하고만 평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계엄령으로 대통령직을 유지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합법적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를 거쳐 재선한다면 그의 정당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년째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오래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특별군사작전 개시) 결정을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며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2022년 일을 시작했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일부를 장악한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의 탈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말할 수 없다”면서도 “확실히 그곳을 해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언제 그(트럼프)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그와 대화한 지 4년도 넘었다”면서도 “물론 나는 준비가 됐다. 언제든지”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트럼프와 만나면 약세에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미국 NBC 방송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 동안 훨씬 더 강해졌다”며 “러시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러시아가 약세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타협할 준비가 됐느냐는 NBC 기자의 추가 질문에 “정치는 타협의 기술”이라며 “항상 대화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지만 상대방(우크라이나)이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를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없다면서도 2022년 중단된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대표하고만 평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계엄령으로 대통령직을 유지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합법적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를 거쳐 재선한다면 그의 정당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년째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오래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특별군사작전 개시) 결정을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며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2022년 일을 시작했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일부를 장악한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의 탈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말할 수 없다”면서도 “확실히 그곳을 해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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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0 02:09:35
- 수정2024-12-20 02:09:5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언제 그(트럼프)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그와 대화한 지 4년도 넘었다”면서도 “물론 나는 준비가 됐다. 언제든지”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트럼프와 만나면 약세에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미국 NBC 방송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 동안 훨씬 더 강해졌다”며 “러시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러시아가 약세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타협할 준비가 됐느냐는 NBC 기자의 추가 질문에 “정치는 타협의 기술”이라며 “항상 대화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지만 상대방(우크라이나)이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를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없다면서도 2022년 중단된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대표하고만 평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계엄령으로 대통령직을 유지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합법적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를 거쳐 재선한다면 그의 정당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년째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오래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특별군사작전 개시) 결정을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며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2022년 일을 시작했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일부를 장악한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의 탈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말할 수 없다”면서도 “확실히 그곳을 해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언제 그(트럼프)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그와 대화한 지 4년도 넘었다”면서도 “물론 나는 준비가 됐다. 언제든지”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트럼프와 만나면 약세에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미국 NBC 방송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 동안 훨씬 더 강해졌다”며 “러시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러시아가 약세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타협할 준비가 됐느냐는 NBC 기자의 추가 질문에 “정치는 타협의 기술”이라며 “항상 대화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지만 상대방(우크라이나)이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를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없다면서도 2022년 중단된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대표하고만 평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계엄령으로 대통령직을 유지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합법적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를 거쳐 재선한다면 그의 정당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년째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오래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특별군사작전 개시) 결정을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며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2022년 일을 시작했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일부를 장악한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의 탈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말할 수 없다”면서도 “확실히 그곳을 해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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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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